모든 공부의 바탕은 '기본기', 기본기 다지는 국영수 공부 노하우 소개

   
▲ 부산 대저초 학생들의 논리수학게임 [사진 제공=부산교육청]

초등학교와 중학교 성적으로 자녀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을까요? 정답은 '아니요'입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초등학교 때 성적이 저조하던 학생이 중학교에 올라가서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거나, 혹은 공부를 잘하던 학생이 중학교에 올라가서 성적이 뚝뚝 떨어지는 경우도 있죠.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리는 그 이유를 ‘기본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기본기는 어떤 공부를 하든지 반드시 필요한 뼈대라고 할 수 있어요. 처음 피아노를 배우는 학생이 쇼팽을 칠 수는 없죠. 일단 차근차근 손가락 연습을 한 후 동요를 배우고, 하농과 체르니를 연습하면서 기본기를 탄탄하게 익히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기본기를 제대로 갖추고 중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은, 입학할 때 성적이 조금 낮더라도 학년이 올라갈수록 성적이 점차 오르게 돼 있습니다. 다만 당장 눈앞에 있는 성적표를 보고 일희일비할 수밖에 없는 부모님 입장에서는 기본기를 다진다는 것은 중요성은 알면서도 실천하기가 어려운 문제이기도 하죠.

이에 <톡톡>은 '기본기를 다지기 전, 꼭 알아야 할 2가지 핵심사항'과, '놀면서도 기본기를 다질 수 있는 국영수 과목별 노하우'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기본기를 다지기 전, 꼭 알아야 할 2가지 핵심사항!

1. 선행학습은 공부의 무덤이다
수학이 선행학습의 선도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결국 수학성적 때문에 우리 친구들은 다른 과목 학습에 쏟아야 할 시간까지 쪼개 수학공부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전 과목 성적이 함께 떨어져요. 아무리 공부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으니 학생들은 스스로 머리가 나쁘다고 생각해 좌절감을 느끼죠.

   
▲ 중학생을 위한 '기적의 스마트 워크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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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다만 공부 방법이 잘못된 것일 뿐이에요. 공부 방법만 바꾼다면 여러분도 충분히 노력에 상응하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럼 어떻게 하냐고요? 선행학습을 과감히 끊으면 됩니다.

2. 결과가 아닌 '과정'에 주목하라
토끼와 거북 이야기를 모르는 친구들은 없겠지요. 재주 많은 토끼도 꾸준한 거북을 이길 수는 없습니다. 평소에는 책을 거들떠보지도 않다가 시험이 닥쳐서야 벼락치기 공부를 해서 운 좋게 시험 성적을 잘 받는 친구가 있다 칩시다. 그리고 반대편에는 누가 시키기 전에 매일매일 꾸준히 스스로 공부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두 친구 중 결과적으로 누가 인생에서 성공을 맛볼까요? 당연히 후자입니다. 거북의 꾸준함을 이길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노력도 재능이다’라는 말이 있죠. 맞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중요한 말이 빠졌습니다. 노력은 ‘후천적’ 재능이란 사실입니다. 노력의 재능은 타고나는 것이 아닙니다. 후천적으로 갈고닦아야 제대로 발휘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에게는 기본기를 꾸준히 다지는 것이 바로 노력입니다.

그러니 최선을 다해 기본기를 다져가는 친구라면 현재 성적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초등학교, 중학교 성적은 여러분의 인생을 구성하는 아주 작은 부분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 시기에 필요한 것은 성적 자체가 아니라 스스로 공부하고 노력하는 습관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부모님의 태도입니다. 떨어진 성적표를 받아본 부모님 중에는 아이가 쏟아온 노력은 보지 못한 채 숫자만 보고 꾸중을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렇게 아이들을 좌절케 해선 안 됩니다. 결과가 아닌 과정을 봐 주세요.


그렇다면 과목별로 탄탄한 기본기를 장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한마디로 정리하면 국어는 독서, 영어는 듣기-읽기-말하기 연습, 수학은 원리 이해가 그 해답이랍니다.


■ 놀면서 기본기 다지는 국.영.수 과목별 노하우

◆ 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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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를 잘하는 방법, 다들 아시죠? 네, 맞아요. 책을 읽는 것입니다. 언어실력을 결정하는 것은 읽기 능력입니다. 읽기 능력은 독서를 통해서만 키울 수 있습니다. 독서를 많이 할수록 이해력이 높아지고 깊이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습니다.

독서를 통해 이해력과 사고력을 키우면 국어는 물론이고 다른 과목 성적까지 몰라보게 향상될 겁니다. 시험 문제는 시험마다 과목마다 달리 출제되지만, 결국 문제를 푸는 데 필요한 것은 이해력과 사고력이기 때문이죠. 따라서 독서를 등한시하는 것은 결국 국어는 물론이고 다른 과목 성적도 포기하겠다는 말이나 다름없어요.

특히 고등학교에 올라가면 시험 문제 수준이 중학교 때보다 훨씬 높아져서 문제 자체를 이해할 수 있는 국어 독해력이 요구됩니다. 이 때문에 초등학교와 중학교 때 책을 많이 읽은 학생들은 고등학교 입학 성적이 좋지 않았더라도 학년이 올라갈수록 성적이 급격히 상승합니다.

그동안 책읽기를 멀리 한 자녀가 있다면 쉬운 책부터 시작해 독서량을 꾸준히 늘려가 봅시다. 처음부터 수준에 안 맞는 어려운 책을 집어 드는 것보단 이해하기 쉽고 흥미를 끄는 책부터 읽는 게 좋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지적 수준을 높여가는 책으로 독서의 범위를 확대해 가면 됩니다.

◆ 영어
영어의 기초를 다지는 데는 듣기 훈련이 필수입니다. 미국 영화, 미국 드라마, 팝송 등 하나를 정해 하루에 최소 2시간씩 3개월 간 지속적으로 듣는 훈련을 해 보세요. 이렇게 영어 귀를 열어 놓아야 그 다음 과정으로 진행해 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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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기 훈련이 끝나면 원서 읽기에 들어갑니다.
듣기 훈련으로 귀를 열고 원서를 읽어 독해력을 키운 다음에는 영어 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 영어로 '말'하는 기회를 자주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영어공부를 하는 동안은 으레 해왔듯 문법 중심의 문제풀이 공부를 해서는 절대 안 돼요.
문제풀이 공부는 성적을 올려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영어 실력을 망칩니다. 뚝심을 갖고 꾸준히 귀를 열고 독해력을 키우며 말하기 연습을 하는 것이 영어실력을 향상시키는 유일한 길이라는 것, 절대 잊지 마세요.

◆ 수학
수학은 특히 당장의 시험 성적에 일희일비해서는 안 돼요. 개념에 대한 완전한 이해 없이 좋은 성적을 받았다면 결코 기뻐할 일이 아닙니다. 국어와 영어 과목은 기초실력을 탄탄하게 다져 놓으면 성적이 떨어지는 일은 거의 없어요. 수학 역시 개념을 대충 이해하고 넘어가면 절대 좋은 성적을 받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개념을 충실히 이해한 다음 진도를 나가야 하는 이유예요.

수학 개념을 확실히 잡고 가기 위해서는 단계별로 완전히 이해를 한 후에 다음 과정으로 넘어가는 방법을 써야 합니다. 특히 수학 학습에서는 학생이 공부한 내용을 친구나 부모님에게 직접 말로 설명해 보는 ‘교수식 학습법’이 굉장히 유용해요.

직접 말로 설명하는 과정에서 머릿속으로 개념이 정리되고, 정확히 이해하지 못해 설명 중 막히는 부분이 있으면 그 부분을 집중 학습할 수 있습니다. 그런 다음 문제풀이에 들어간다면 수학 성적은 당연히 오르게 돼 있어요.

한편, 혼자 공부할 수 있는 국어, 영어와는 달리 수학의 경우 학원이나 과외가 필요할 수 있어요. 그러나 처음부터 학원이나 과외의 도움을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개념 이해를 중심으로 공부하다가 혼자 공부로는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 될 때 사교육의 도움을 받아도 절대 늦지 않답니다.


 


*에듀진 기사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6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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