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관련 Q&A와 자녀 위해 부모가 챙겨야 할 체크리스트 소개!

   
▲ 충북교육청 학업성취도 평가 실시 [사진 제공=충북교육청]

‘본인이 노력한 만큼의 결과, 또는 그 이상의 결과를 얻는 것’은 모든 수험생 자녀를 둔 엄마들의 공통으로 바라는 마음일 것이다. 이를 위해 많은 엄마들이 자녀 못지않게 입시공부에 매진하고, 일부 엄마들은 전문가에 버금가는 입시지식을 갖게 되기도 한다.

그러나 아무리 입시고수엄마의 지식이 전문가에 준하는 수준으로 올랐다고 해도 몇가지 자주 범하는 실수가 있다. 그 중 하나는 잘못된 정보를 맹신해 지원전략을 수립하거나, 특별한 합격사례를 본인의 자녀와 동일시해 틈새만을 노리고 지원하려고 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진짜 고수엄마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기본으로 돌아가 엄마가 가진 입시지식을 통해 자녀에게 적합한 전형을 찾아주고 지원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따라서 입시고수엄마도 헷갈려하는 질문과 그에 맞는 답을 살펴보고, 또 자녀를 위해 시기별로 학부모가 챙겨야 할 것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Q. 6월 모평과 비슷한 수준으로 실제 수능도 출제되겠죠?
A.
모의평가의 의미를 좀 더 명확하게 바라봐야 한다. 평가원 모의평가는 당해 수능의 출제경향과 난도에 가장 가까운 시험이기 때문에 다른 학평에 비해 중요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실제수능의 출제경향과 난도를 맞추는 시험은 9월 모평이다.

6월 모평은 현재 수험생들의 수준을 파악하기 위한 의미가 강하기 때문에 6월 모평 난도에 따른 결과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 결론적으로 6월 모평은 향후 학습계획을 수립하고, 수시지원을 위한 척도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인다.

Q. A 대학 전년도 수시합격자 등급이 ‘*.**’등급인데, 올해도 비슷하겠죠?

   
▲ <나침반36.5도> 정기구독
http://goo.gl/bdBmXf

A. 입시고수 부모들도 자주 실수하는 부분이다. 많은 정보를 얻다 보면 전년도 대학별 합·불 자료만을 보고 자녀의 내신등급이 전년도 합격자와 비슷하면 올해도 합격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고민 없이 지원하기도 한다.

하지만 대학은 등급으로 수험생을 선발하지 않는다. 대학별 환산방법에 따라 점수가 달라진다는 부분을 이해해야겠다. 학생부교과 반영방법, 학년별 반영비율, 등급간 점수차 등에 따라 점수가 달라질 수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또 대학에 따라 2등급인 학생보다 2.5등급인 학생의 성적이 더 높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또한 교과성적 이외에 수능최저학력기준이나, 논술, 적성, 서류 등 다양한 전형요소에 따라 성적이 변화한다는 점도 알고 있어야 한다. 때문에 전년도 지원가능 등급은 단순히 지원여부를 판단하는 참고사항이라는 것에 의미를 두어야 한다.

Q.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비교과가 중요하다고 하던데, 비교과 활동을 많이 했으니까 지원하면 합격하겠죠?
A.
학종에서 비교과 활동이 많으면 합격에 물론 유리하다. 하지만 학종도 정성적인 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예를 들어, ’00교과 교내경시대회 은상’ 등은 상의 개수도, 은상인지, 동상인지도 중요하지 않다. 교내수상실적은 학생들이 얼마나 고교생활을 충실히 했는지를 판단하는 척도로 삼을 뿐이지, 많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 학생부종합전형 대비 '기적의 수시 워크북'
https://goo.gl/wvn93Z

진로활동이나 봉사활동, 동아리활동 등도 마찬가지로 양이 많거나, 반드시 독특한 활동이라고 해서 좋은 평가를 받지는 않는다. 평이한 활동이라도 꾸준하게 노력을 보여 왔고, 그 과정에서 의미를 찾았다면 이런 학생이 합격에 더 유리할 수 있다.

Q. 논술전형에서 논술고사 반영비율이 높은 대학이 많다던데, 그럼 부족한 내신성적을 논술로 커버할 가능성이 높아졌겠죠?
A.
단순하게 보면 논술의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볼 수는 있다. 하지만 일부 상위권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영어절대평가 등의 영향으로 좀 더 강화됐기 때문에 수능의 영향력이 감소했다고 보기 어렵고, 고교교육과정 내에서 출제되는 추세로 논술만으로 수험생을 변별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에, 단순히 논술의 비중이 증가했다고 해서 논술로 부족한 내신을 커버할 수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아마도 논술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범위 안에 내신성적이 들어 있어야 하겠다. 예를 들어 A라는 대학 B학과에는 약 2.7등급 정도의 수험생들이 논술전형으로 합격하고 있다면, 논술준비가 잘 돼 있는 3등급 정도의 수험생도 지원은 해 볼 수 있겠으나, 4등급 학생들도 논술로 커버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지원을 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말할 수 있다.

Q. 수시 추가합격을 노리고 지원 하려는데, 어떤 전형에 지원해야 할까요?
A.
일반적으로 다른 전형에 비해 학생부교과전형의 최초 등록률이 낮은 편이다. 그에 비해 논술전형은 합격하면 약 80%이상이 등록을 하는 편이다. 때문에 추가합격을 노린다면 다른 전형에 비해 교과전형에 지원하려는 경향을 보인다고 한다.

교과전형 외의 다른 전형들은 교과성적의 부족한 부분을 다른 평가요소를 통해 일부 상쇄할 수 있겠지만, 교과전형의 경우 내신성적만으로 수험생을 선발하기 때문에 다른 전형에 비해 지원성적이 좀 더 명확하다고 할 수 있다.

때문에 추가합격을 노린다고 해도 성적이 추가합격범위에 있지 않다면 추가모집을 노리고 무작정 지원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 광주대학교 입학처 https://goo.gl/iRIvID


자녀를 위해 시기별로 학부모가 챙겨야 할 체크리스트를 확인하자!
6월 말: 내 자녀의 모의평가 영역별 백분위 성적을 확인하라

이전 학력평가와는 다르게 6월 모의평가는 졸업생들도 응시하기 때문에 백분위성적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자녀들이 많이 위축돼 있을 것이기에 성적이 떨어졌다고 나무라기보다는 자신감을 북돋아주는 것이 좋다. 이전보다 백분위 성적이 하락한 영역을 찾아 어떻게 도움을 주는 것이 좋을지 자녀와 상의한 후 적극 도와주자.

6월 말~7월: 수시 지원 대학의 전형 정보를 정리하라 
수시에서 지원할 대학과 전형을 정했다면 해당 대학들의 모집요강을 통해 원서접수 일정, 대학별고사 일정을 확인하고 정리해 두자. 모집요강은 각 대학 대학 홈페이지의 입학정보에서 확인 가능하며, 해당 일정들을 달력에 정리하거나 표로 만들어 부모와 자녀가 함께 볼 수 있도록 잘 보이는 곳에 붙여두자.

7월~8월: 여름방학 계획표를 확인해, 실천 가능하도록 조정해 줘라
자녀들은 고3 여름 방학에 부족한 공부를 만회하겠다고 벼르고 있지만 마음만큼 공부의 양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방학 시작 전 반드시 계획표를 세우도록 권하되, 계획을 세우기 편하고, 학업 상황 파악이 용이한 주간 계획을 세워 실천하도록 유도하자. 일간 계획표를 짤 경우, 하루 계획만 세우다 시간을 다 허비할 수 있고, 월간 계획을 세울 경우 너무 길어져 제대로 실천하기 어려운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 청소년 매거진 <톡톡> 정기구독
https://goo.gl/ug8hyx

또 주간 계획표를 만들 때는 시간대별로 나눈 계획표가 아닌 일자별 과목 학습량을 기재토록 하는 것이 좋다.

이때, 부모가 확인할 사항 중 중요한 것은 시간대별 학습 시간을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학습 과목의 학습량을 충족했는지 확인해 주는 것이다. 또한 주간 계획의 실천 여부를 그 주가 마무리되는 때 확인하고 차주에 미 이행된 부분을 포함해 계획을 세우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9월: 9월 모의평가 직후 수시 접수 시작
자녀들이 가장 바쁠 시기다. 9월 모평 성적으로 흔들리고 갈피를 못 잡는 학생이 많아 부모들이 잘 도와줘야 한다. 9월 모평 가채점 성적을 기준으로 수시 지원 대학을 최종 결정해야 하므로 실력에 의한 성적인지, 운 또는 컨디션 난조로 나온 성적인지 객관적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다시금 맞거나 틀린 문제를 확인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심리적으로 위축돼 있는 자녀들은 수시 지원에서 마냥 하향지원을 하려 하거나 혹은 반대로 무한 자신감으로 상향하려 하는 경향이 있어 객관적인 성적 분석을 하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 그 후 6번의 수시 지원 기회를 어떻게 사용할지 전략을 잘 세워야 한다.

상시: 입시는 체력전, 자녀의 건강관리에 신경 쓰자
더운 여름에는 지치기 쉬워 체력 관리가 무척 중요하다. 자녀에게 맞는 식단으로 식사량을 유지시켜줄 필요가 있고, 이른 아침이나 저녁시간에 짬을 내 2~30분간 운동하도록 해 체력을 향상시켜 주는 것이 좋다. 운동은 무리하지 않는 산책 또는 가벼운 조깅 정도면 될 것으로 부모가 같이 운동하면서, 그 시간 동안 대화를 나눈다면 더없이 좋을 것이다.



*에듀진 기사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6229
 

   
▲ <2018 수시 백전불태> https://goo.gl/7JtUvY
저작권자 © 에듀진 인터넷 교육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