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항공과학고 원서접수 시작

   
 

오늘(7월 10일)부터 공군항공과학고의 원서 접수가 시작된다. 대부분의 마이스터고 원서접수 일정은 10월부터 시작되지만 지원을 희망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준비를 돕고자 이번 시간에는 마이스터고에 대한 정보를 다루고자 한다.

마이스터고는 산업수요에 맞춘 전문기술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2010년 처음 도입됐다. 첫 해 21개교에서 3,560명을 모집했고, 올해는 47개교에서 6,140명 선발로 증가했다. 기업체와 협약을 통해 해당 분야별 인재를 맞춤식으로 육성함으로써 산업 현장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한다. 협약을 맺은 기업들은 단순하게 채용만 보장하는 것이 아니라 실무에 필요한 장비들을 학교에 지원하거나 기술을 전수하면서 적극적으로 인재를 등용하고 있다.

또한, 교육부와 고용부에서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스마트 제조 분야 등 4차 산업에 필요한 기술 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마이스터고 및 특성화고의 전문교과 교사 100명을 대상으로 특별 연수 프로그램을 올해 상반기부터 운영한다. 이렇듯 기업체와 정부의 지원 하에 마이스터고 졸업생들은 관심 분야의 취업을 보장 받고 있다.

대학 졸업 후에도 취직난을 겪는 요즘, 취업이 보장되는 마이스터고에 대해 알아보자.

▲ 마이스터고의 특징
마이스터고는 기업 맞춤형 전문기술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설립된 특수목적고등학교로 전문교과 및 실습위주 수업이 86단위 이상 편성된다. 전기모집 시기에 선발하며 외고, 국제고, 과학고, 자율형사립고 등과 같이 1개교에만 지원 가능하다. 마이스터고 간에도 중복 지원은 불가하다. 단, 특별전형에 지원해 불합격한 경우 원서접수 시 일반전형 응시란 체크를 통해 일반전형에 지원할 수 있고, 마이스터고 불합격이 확정된 경우 특성화고에 다시금 지원할 수 있다. 특성화고의 경우도 전기모집 고교라서 다른 전기모집 고교 유형과 중복지원은 불가하지만, 마이스터고 불합격자에 한해서 지원을 허가하고 있다.

마이스터고는 수업료와 입학금, 학교지원비가 면제되고, 장학 혜택, 기숙사, 해외 연수 등을 지원 받을 수 있다. 마이스터고에서 취업 확정자는 4년간 입영을 연기할 수 있고, 군복무 중 e-Military University 제도를 통해 대학 졸업 취득과 동일한 전문학사 학위 취득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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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마이스터고는 취업을 전제하기 때문에 대학 진학에서는 다소 제제가 따른다. 2015학년도 대입부터 특성화고 졸업자 전형 대상에서 마이스터고가 제외되면서, 마이스터고 학생들은 졸업과 동시에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경우 일반전형을 통해 일반고, 특목고 학생들과 동등하게 경쟁해야 한다. 실습 위주의 수업 구성으로 일반전형을 통해 대학에 진학하기는 어려울 수 밖에 없다.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경우 선(先)취업 후(後)진학 형태로 산업체에서 3년 이상 재직 후 특성화고졸 재직자 전형을 통해 진학하는 방법이 있다.

▲ 마이스터고 전형방법
마이스터고의 원서 접수 일정은 특성화고보다 앞선 10월 말 전에 시작된다. 공군항공과학고는 7월 10일에 시작해 7월 28일까지 원서접수를 받고, 그 외 마이스터고는 10월 23일부터 27일 사이에 받는다. 학교별로 원서접수 마감일이 다르므로 학교별 모집요강을 꼭 체크하자. 전국 지역 대상 선발을 위주로, 학교에 따라 일부 인원을 지역 내에서 선발하고 있다.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으로 구분하며, 특별전형은 학과별 전공적합성을 고려하는 마이스터 인재전형과 사회적배려대상자를 대상으로 하는 사회통합전형으로 볼 수 있다. 학과별 모집으로 원서 접수 시에 지망순위를 정해서 지원한다. 1지망 불합격자 중 2지망의 학과가 모집 정원 미달인 경우 석차순으로 추가 선발하고, 또 불합격되면 3지망 학과에서 정원 미달자만큼 다시 석차 순으로 선발하는 방식이다.

전형은 학교별로 차이가 있지만, 일반전형은 중학교 교과성적을 50%까지만 반영할 수 있고, 특별전형은 최대 30%까지만 반영할 수 있다. 전 교과를 반영하되 교과가중치 적용 시 기술·가정을 반드시 포함한 3개 교과 이하로 제한된다. 그 밖의 전형요소로 출석, 봉사, 면접은 필수로 반영하고, 행동발달, 특별활동, 적성 및 소양검사 등은 학교 재량에 따라 반영한다. 저학년 때부터 내신과 출결 관리가 잘 돼 있고, 중학교 3년간 45시간인 기준시간 정도의 봉사가 유지돼 있는 학생이 유리하다.

올해 서울로봇고의 일반전형을 보면 첨단로봇설계과, 첨단로봇제어과, 첨단로봇시스템과에서 각각 32명씩 선발하며, 교과성적40%, 출결10%, 봉사10%, 마이스터인·적성검사17%, 심층면접20%, 가산점3%로 합산해 선발한다. 교과는 2학년1학기부터 3학년1학기 중학교 이수교과 성취도를 반영하고, 출석 성적은 개근일 경우 30점 만점, 결석 1일당 1.5점씩 감점된다. 봉사는 3개년 합산 45시간 이상이면 만점이고, 인·적성검사는 인성, 언어이해력, 수리이해력, 공간이해력, 창의력, 관찰탐구력 항목으로 나뉘며 인성영역만 6점이고, 다른 영역은 9점씩 배점된다. 심층면접은 기본자세, 지원분야 이해 및 직업의식, 발전가능성, 품성을 각각 15점씩 배점한다. 전형요소도 많고 요소별 평가항목도 세분화돼 각각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마이스터고 적성 및 진로
마이스터고는 학교별로 분야가 기계, 에너지, 로봇, 자동차, 항공, 조선, 전자통신, 건설, 플랜트, 식품, 농업, 어업, 항만물류, 소프트웨어, 디자인 등 매우 다양하다. 전반적으로 주요 교과 학습의 집중도가 낮고, 원론적인 이론 학습보다 실습 위주 과정에 흥미가 있다면, 관심 분야의 마이스터고 진학을 고려해 볼 만하다.

에너지, 전기관련 분야에 관심이 많다면, 수도전기공업고와 울산에너지고, 한국원자력마이스터고에 지원을 고려해 볼 수 있고, 관심 분야 학업에 집중해 수도전기공업고의 특별전형인 마이스터 인재전형을 일반전형과 함께 도전해 볼 수 있다.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등 주요 국책 기업 입사가 가능하다.

소프트웨어, 모바일웹, 또는 컴퓨터그래픽에 관심 있다면 미림여자정보과학고, 대덕전자기계고, 금오공업고가 적합할 수 있다. 삼성전자, KT, 안랩 등에 입사해 스마트폰 웹 또는 전자제품 디자인 및 웹보안 프로그래머가 될 수 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허철 연구원은 “마이스터고 학생들은 졸업과 동시에 경제, 사회 활동을 시작한다. 대학을 진학하는 학생들이 여러 가지 상황을 염두하고 4년을 보내는 것과는 전혀 다른 상황이다. 마이스터고의 진학을 희망한다면 직업군에 대한 발전성, 급여에 대한 관리 등 본인의 비전을 구체적으로 그릴 수 있어야 하고, 자격증 및 실무능력 등 단기, 장기 계획을 세워 실천해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8학년 마이스터고 신입생 모집 일정은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포털(http://www.hifive.go.kr)에 들어가 공지사항을 참고하면 된다. 또한 일정이 변경될 수 있으니 반드시 학교모집요강을 확인해야 한다.


* 에듀진 기사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6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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