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강좌·체험·축제, 인문매개자 양성 등 다양한 사업 전개

   
▲ 경상대의 '하동, 秀, 茶纖水(수, 다섬수); 결의 인문학으로 물들다!' 홍보물 [사진 출처=경상대]

국립 경상대학교 인문대학, 대학원 문화콘텐츠학과와 하동군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에서 주최하는 2017년 인문도시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돼 하동군을 인문도시로 만들기 위한 사업에 들어갔다.

경상대는 그동안 한국연구재단의 인문도시 지원사업에 선정돼 통영시, 사천시의 역사와 문화에 인문학적 가치를 입히는 등 이들 도시를 인문공동체 도시로 변화시키는 사업을 꾸준히 수행해 왔다.

인문도시 하동 지원사업에는 경상대학교 인문대학·하동교육지원청·하동도서관·하동문화원·하동군자원봉사센터·하동종합사회복지관·하동군청소년수련관·하동군청소년수련원·한국문인협회하동군지부·한국예총하동지회·진교청소년문화의집·이병주문학관·박경리문학관·대한노인회하동군지회 등 경상대와 하동군 내 유관 기관 단체가 대거 참여한다.

인문도시 하동사업명은 ‘하동, 秀, 茶纖水(수, 다섬수); 결의 인문학으로 물들다!’이다. 사업기간은 7월부터 2020년 6월까지 3년이다. 이 기간 동안 하동지역의 문학과 역사, 철학을 중심으로 인문강좌, 인문체험, 인문축제를 실시하게 된다. 인문도시 하동사업단은 정부지원금과 지자체 대응자금 등 연 1억 9600만 원, 총 5억 88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예정이다.

경상대는 이번 사업을 위해 연구책임 교수를 포함해 35명의 인력을 구성했다. 특히 지자체 공동연구원 3명 등 대학 이외에서 13명의 연구자를 구성해 지자체와 연구기관 간에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인문도시 하동사업단에 따르면, 이번 인문도시 사업에 주안을 두는 것은 ‘문화화합형 인문도시’라는 큰 틀에서 ‘역사문화 매개형 인문도시’, ‘선진문화 향유형 인문도시’, ‘자족문화 주도형 인문도시’를 실천하는 것이다.

경상대 인문도시 사업은 그동안 비움과 채움이라는 ‘길의 인문학’을 표방해 왔는데 여기에서 더 나아가 ‘결의 인문학’이라는 새로운 방향의 인문학적 가치를 ‘인문도시 하동’을 통해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하동유학 인문 매개자’ 과정을 통해 전문강사를 양성해 이들이 직접 하동의 가야사와 유학사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사업 종료 후에도 하동의 인문학적 가치가 지속적으로 조명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강인숙 연구책임 교수는 “하동은 화합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인문학적 가치가 충만한 도시이지만 그동안 제대로 부각되지 못한 점이 있다.”면서 “인문공동체로서 인문도시 기능을 갖춰 영·호남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하동의 인문적 가치를 상징하는 역사인물을 조명함으로써 신개념 인문정신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강인숙 교수는 “이번 인문도시 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협조와 지원을 아끼지 않은 하동군 관계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이 사업을 통해 역사를 쌓아가는 방식으로서의 결, 인문학이 문화 속에 잔잔하게 스며드는 방식의 결, 인간이 삶의 가치를 향유하고 실천하는 방식의 결을 실천해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 <2018 수시 백전불태> 출간 https://goo.gl/7JtUv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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