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월 21일, 학생들이 학업성취도 평가를 보고 있다. [사진 제공=충북교육청]

자사고, 외고 폐지가 연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고교 입시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모르는 상태에서 초·중학교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복잡해진 입시 환경과 생소한 입시용어 때문에 고입이 더욱 어렵게 느껴진다.

이에 고입의 기본 틀을 확실히 다질 수 있도록 학부모의 눈높이에 맞춰 고입제도와 관련 용어를 이해하기 쉽게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시간을 갖기로 한다. 특히 외고, 자사고, 마이스터고, 영재고 등 어떤 성격을 가진 고교인지 헷갈리는 학부모들을 위해 고교 유형과 그 특징을 조목조목 정리했으니 주목해 보자.

| 고교 유형, 어떻게 나뉠까? |
고등학교는 설립 취지에 따라 크게 ▲ 일반계고 ▲ 특수목적고(특목고) ▲ 자율고 ▲ 특성화고로 분류한다.

▲ 일반계고
일반계고는 중등교육 및 기초적인 전문교육을 시행하기 위한 고교를 말한다. 여기에 과학중점학교, 예술·체육중점학교 등을 포함한다.
 

▲ 광주대학교 입학처

▲ 특수목적고
특수목적고는 전문 교과를 통한 특정 분야의 인재 앙성을 목적하는 고교로 과학고, 외고, 국제고, 예술고, 체육고, 마이스터고가 해당한다.

▲ 자율고
자율고는 다양한 교육을 위해 학교 자율성을 부여한 고교들로 자율형사립고와 자율형공립고가 있다.

▲ 특성화고
특성화고는 특정분야의 기술인력 양성 및 특기, 적성 개발을 위한 고교들이다. 직업, 체험실습 위주로 교육과정이 구성돼 있다.


| 고교 유형별 특징 |
고교 유형에 따라 교육과정과 선발 방식이 다르다.

* 표 출처: 고입정보포탈

▲ 일반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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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계 고등학교는 시도별로 모집한다. 평준화지역은 먼저 지원하고 이후에 추첨 배정하는 방식이고, 비평준화지역은 먼저 지원하고 지원자 중 중학교 내신 성적순으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경북, 울산, 제주 지역은 고입선발고사를 치르고, 평가에 반영한다.

▲ 특수목적고
특수목적고 모두 전기에 학생을 모집하며 그중 과학고, 외고·국제고는 고교가 위치한 해당 시·도 모집으로 선발하며, 예술· 체육고 및 마이스터고는 전국 모집으로 선발한다.

특수목적고는 모두 필수 이수단위가 77단위이고, 심화과목 이수단위가 80단위 이상으로 교과 편성에서 해당 분야와 연관된 전문교과 비중이 전체 교과편성의 40% 이상으로 매우 크다.

선발 방법도 고교 유형에 따라 차이가 있다. 과학고는 내신 반영에서 수학, 과학교과 성적만 반영한다. 외고·국제고는 영어교과 성적만 반영하고 예술·체육고는 실기 성적이 반영된다. 마이스터고는 적성소양검사를 한다.

* 표 출처: 고입정보포탈
* 영재고는 고교 유형에는 포함돼 있지 않으나 영재교육진흥법에 의거 고등학교의 교육과정에 상응하는 정규교육과정을 이수한 것으로 인정받음.

▲ 자율고
자율형사립고 중 서울지역의 경우 지원자 전체 대상으로 1단계에서 1.5배수를 추첨 선발하고, 2단계에서 면접을 통해 합격자를 선발하는데, 교과성적은 반영하지 않는다.

한편 자율형공립고는 일반계고와 전형방법과 모집시기가 같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는 “고입은 고교 유형에 따라 동일하거나 비슷한 방식으로 학생을 선발하기에 기본적인 입시 지식을 갖추고 있다면 고입을 이해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다.”며 “고입에 대한 기본 지식을 갖춘 후 희망하는 고교의 홈페이지 등에서 신입생 모집요강을 출력해 고입 전략을 세워보자.”고 조언했다.

이처럼 같은 고등학교라도 다양한 유형이 있어, 학부모들은 내 아이가 어느 고등학교를 가야 장래 진로 선택에 도움이 될지 고민이 된다. 하지만 부모가 고입에 관한 기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내 아이에게 맞는 고등학교를 찾아주는 것만으로 자녀의 미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시간을 갖고 각 학교마다 입시요강을 살펴, 최고의 전략을 계획해보자.

*에듀진 기사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6662

▲ <2018 수시 백전불태> 출간 https://goo.gl/7JtUv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