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중앙여자고등학교 어머니회와 학생 자율봉사동아리 ‘순두부’가 아프리카에 신발 보내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사진 출처=충북교육청]

청주중앙여자고등학교 어머니회와 학생 자율봉사동아리 ‘순두부’가 아프리카에 신발 보내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들은 학교 축제 기간이었던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아프리카로 보낼 신발을 모았다.

앞서 지난 14일에 청주중앙여고는 「Shoes 4 Africa」 운동을 벌이고 있는 카메룬 출신의 귀화 한국인 ‘에드먼드’를 초청해 ‘상생의 의미’ 와 ‘서로 돕는 기쁨’을 주제로 학생과 학부모 대상 특강을 실시했었다.

에드먼드는 한국에서 유학을 마치고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 그러던 중 신발 없이 고생하는 고향의 어린 후배들을 위해 신발 보내기 캠페인을 이끌고 있는 중이다.

특강을 통해 아프리카 여러 나라의 실상을 접하고 나눔의 필요성을 실감한 중앙여고 학부모회와 학생들은 신발 모으기 캠페인을 시작했다.

특히, 학교 축제기간에 각자의 신발장 깊숙이 잠자고 있는 중고 신발에 새로운 삶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전교생에게 홍보를 하고 학교 내에 공간을 마련, 중고신발을 수집했다. 교직원들도 이에 적극 호응해 행사는 큰 성황을 이루었다. 신발을 가져오는 학생에게 사탕과 과자를 담은 ‘사랑의 꾸러미’도 제공했다.

신발을 받게 될 아프리카의 친구에게 손 편지도 썼다.

이틀 간 모인 신발이 200켤레를 넘었고, 학부모와 학생들은 세탁이 필요한 신발은 수돗가에서 함께 세탁했다. 신발은 잘 포장돼 국제협력단 충북지회의 도움으로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로 보내질 예정이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신발장에서 잠자거나 그냥 버려질 수 있었던 신발이 새로운 주인을 만나 의미 있는 역할을 하게 된다는 생각에 뿌듯함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청주중앙여고 관계자는 “베푸는 기쁨을 느끼는 작은 사랑의 실천이 인성교육의 시작이 될 것이다”며 “학생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사랑과 나눔의 가치를 깨닫고 더 많은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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