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전기모집 고교 지원에 변수로 작용

   
▲ 경기과학고 [사진 출처=경기도교육청]

8월, 현 중3이 대상인 2021학년도 수능 개편안과 고교 내신 성취평가제 적용 여부가 발표된다. 거기에 외고, 자사고 폐지론까지 더해져 전기모집 고교 지원에 변수로 작용한다.

이에 과학고, 외고·국제고, 자사고의 전기모집을 분석하고 어떤 경향을 보일지 예상해봤다.

▶ 과학고... 올해도 높은 지원율 예상
올해 과학고는 전국 20개교에서 1,638명을 선발한다. 이공계 선호 추세가 지속되고 있고 일반고 전환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올해 역시 과학고는 비교적 높은 지원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단, 전년대비 학령인구가 감소했고 대입에서 특기자전형 폐지 가능성이 있어 전년도 3.6:1의 지원율보다는 다소 낮아질 수 있다.

▲ 서울지역
세종과학고, 한성과학고 등 대부분의 과학고는 1단계 선발 인원이 모집인원의 1.5배수이고, 대전동신과학고 1.75배수이다. 경기지역의 경기북과학고가 1단계에서 2배수를 선발하는 것에 비해 1단계 합격 인원이 적기 때문에 서류 준비 및 면담 대비가 중요하다.

▲ 경기 지역
경기지역의 과학고는 경기북과학고 뿐이라서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전년도 일반전형에서 80명 모집에 699명이 지원해서 8.74:1의 지원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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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서류평가에서 수학, 과학 교과성적은 성취도로 적용하기에 1단계 합격자들의 점수 차이는 크지도 않다. 따라서 1단계에서 2배수 선발한다 해도, 1단계 합격자가 160명 내외인 점을 감안할 때 1단계 합격이 치열해 보인다. 2단계에서는 소집면접으로 수학·과학적 융합적 사고력을 평가한다. 이에 최종합격을 하기 위해서는 면접 대비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

▲ 충남과학고
충남과고는 72명을 모집한다. 1단계에서 서류평가와 소집/방문면담을 통해 100명 내외를 선발한다.

▶ 외고·국제고... 영어 교과 성적이 좋지 못하다고 다른 학과로 지원할 경우 더욱 불리
전년도 31개 외고 전체 지원율은 1.55:1, 7개 국제고는 2.01:1 였다. 사회통합 전형을 제외한 일반전형 기준으로 본다면 외고는 1.71:1, 국제고는 2.16:1을 보였다.

이번 6월 재지정평가에서 서울국제고가 재지정되면서 한숨 돌리긴 했지만, 일반고 전환 관련 논의가 계속되고, 대입 논술, 특기자전형 폐지 가능성 등 불안감이 크다. 게다가 올해 중3 학생 수가 전년대비 6만4천여 명 감소했고, 이공계열 선호 추세까지 더해 외고의 학과별 지원율은 1단계 선발배수를 밑도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 서울지역
1.5배수를 선발한 서울지역 외고의 경우도 대원외고 영어과 1.43:1, 중국어과 1.48:1, 대일외고 영어과 1.35:1, 명덕외고 영어과 1.48:1, 서울외고 중국어과 1.45:1, 이화외고는 영어과 1.15:1, 중국어과 1.25:1, 프랑스어과 1.4:1, 한영외고 중국어과 1.48:1 로 1단계 선발배수보다 지원율이 낮았다. 외고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합격을 전제로 선호가 높은 학과의 지원을 기피한 것으로 보인다.

▲ 경기지역
지난해 일반전형에서 1단계 1.5배수를 선발한 수원외고를 제외하고 2배수를 선발한 경기지역 외고의 학과별 지원율이 2:1 보다 낮은 경우가 많다.

결국 영어 교과 성적이 좋지 못하다고 선호가 낮은 학과로 지원할 경우 지원자가 몰려 더욱 불리할 수 있다. 영어 교과 성적과 출결 점수로 선발하는 1단계 합격 여부보다, 2단계 자기소개서를 기반한 면접에 더욱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다. 또한 중학교 활동상황을 고려해 진로와 연관된 학과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자율형사립고... 지원률 전년보다 하락할 듯
36개 광역단위선발 자율형사립고(이하 자사고)의 전년도 지원율은 1.32:1이었고, 하나고를 포함한 10개의 전국단위선발 자사고의 지원율은 2.34:1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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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고의 경우도 학령인구 감소, 수능 개편안에 따른 수능 완화, 수시 학생부 전형 확대, 일반고 전환 관련 논의에 따른 불안감 등으로 지원율은 전년도보다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수능 전 영역 절대평가 시행이 확정될 경우 대입에서 수능 영향력은 크게 줄고 내신 영향력은 커지게 돼 자사고의 지원율은 더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도 전국단위선발 자사고의 일반전형 지원율 하락폭은 12.0%로, 서울지역 자사고 13.4%, 서울 외 지역 자사고 25.3% 보다 적었다. 상위권 대학 진학률을 고려한 것으로 판단되며, 올해도 전국단위선발 자사고의 지원율 하락폭은 상대적으로 작을 것으로 예상된다.

▲ 전국단위선발 자사고
전국단위선발 자사고는 1단계에서 2배수 내외를 교과성적 위주로 선발하는데, 교과성적은 성취도를 적용한다. 일반전형의 지원율은 2:1 이상 될 것으로 반영교과의 성취도가 우수해야 1단계를 통과할 수 있다.

▲ 서울지역
서울지역 자사고의 경우 1단계 1.5배수 내 추첨 후, 2단계 면접을 통해 선발한다. 지난해 경문고, 장훈고는 지원자 전원 대상 추첨선발 했고, 다른 고교들은 지원율 120% 초과 시 또는 130% 초과 시에만 면접을 실시했다.

즉, 면접에 자신 있다면 지원율 120%초과 시부터 면접 전형을 갖는 고교를 지원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반대의 경우 추첨선발 하거나 130%초과 시부터 면접 전형을 갖는 고교에 지원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

진학사는 “전기모집 고교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에게는 올해가 기회일 수 있다. 새 정부의 대입정책이 학생부종합전형을 소폭 확대 또는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심 분야가 분명하다면 해당 분야의 학업력을 높일 수 있는 고교를 선택하는 적극성도 바람직하다.”라고 조언했다.

*에듀진 기사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67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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