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8회 전국 고등학생 바이오안전성·바이오산업 토론대회가 개최됐다. [사진 제공=경상대]

바이오산업의 발전을 위한 ‘유전자가위 기술’의 적용은 바람직한 걸까?

이를 둘러싼 청소년들의 토론의 장이 열렸다.

국립 경상대학교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와 공동으로 ʻ제8회 전국 고등학생 바이오안전성·바이오산업 토론대회ʼ를 7월 28일 경상대학교 BNIT R&D센터에서 개최했다.

토론대회 주제는 ‘바이오산업의 발전을 위한 유전자가위기술의 적용은 바람직한가?’였다. 이날 토론대회에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관계자, 대회 참가자, 지도교사와 학부모, 심사위원 등 100여 명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에는 모두 98팀이 참가 신청을 냈으며 1차 심사 결과 24팀이 경상대에서 열리는 예선대회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 참가하는 학생은 전국 고등학교 재학생과 청소년(16~18세)으로 2명이 1팀을 이루게 된다.

토론대회는 예선대회와 본선대회로 나눠 치러졌다. 예선대회는 오전 10시 40분부터 12시 45분까지 3라운드에 걸쳐 BNIT R&D센터에서 열렸다. 본선대회는 오후 1시 40분부터 8강 경기와 4강 경기를 치른 뒤 4시 10분부터 결승전과 시상식을 가졌다. BNIT 204호 대강의실에서 열리는 결승전부터 일반 청중에게 개방됐다.

결승전과 시상식은 식전행사, 결승전, 심사평, 시상식, 폐회의 순으로 오후 6시까지 진행됐다. 식전행사는 개회사, 내빈소개, 대회 경과보고, 환영사, 축사 등으로 이어졌다. 결승전은 찬반 및 발언순서 결정, 경기진행 유의사항 알림, 각팀 토론자 인사 및 각오로 진행됐다. 시상식에서는 장려상 4팀, 동상 4팀, 은상 2팀, 지도교사상 2명, 우수 스피커상 1명, 최우수 스피커상 1명, 대상 1팀, 금상 1팀을 시상했다.

유전자가위는 유전체 상에서 교정을 원하는 위치만을 정확하게 자를 수 있으며, 잘라진 유전체의 복구(DNA repair) 과정을 잘 조절하면 문제가 있던 유전정보를 정상적인 상태로 정확히 교정할 수 있다. 기존의 유전자가위에 비해 효율성과 정확성이 높아진 3세대 유전자가위 CRISPR 기술이 개발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생명공학 분야를 비롯해 의학과 약학, 농업 분야에서 시험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 중이며, 원천 기술에 대한 격렬한 특허 분쟁도 시작됐다. 이에 따라 유전자가위 기술에 대한 관심과 기대, 우려와 불안감이 동시에 높아지고 있다.

올해 8회째를 맞이하는 본 토론대회는 청소년들이 생명공학의 다양한 논쟁에 대해 다각적이고 심도 깊은 토론을 하면서 LMO와 바이오산업을 이해하고 생명과학 분야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2010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경상대학교와 공동으로 주최해 처음으로 예ㆍ본선대회를 지방에서 개최함으로써 지역 참여를 제고하고, ‘생명공학 분야의 대표적인 토론대회’라는 명성을 높이게 됐다. 또한, 예선참가자 전원에게 경상대학교에서 주관하는 ‘생명공학 특강 및 체험학습’에 참여해 생명공학기술의 기본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생명연 장규태 원장은 “이번 대회가 경남에서 첫 지방 개최됨으로써 지역 학생들의 참여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청소년들이 생명공학 토론을 통해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과학적 소양을 높여 창의·융합형 인재로 성장케 하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상경 경상대 총장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해마다 개최해 오고 있는 전국 고등학생 바이오산업 토론대회를 처음으로 지방에서 열게 됐다.”면서 “토론대회가, 청소년들이 생명공학의 다양한 논쟁에 대해 다각적이고 심도 깊은 토론을 하면서 바이오산업을 이해하고 생명과학 분야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귀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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