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인트만으로 기온 뚝, 도시 열섬의 대응책

   
▲ 8월 7일 SBS 뉴스 캡쳐 화면 <페인트 발랐더니 10도 '뚝'…美, 온도 낮추는 공법 등장> [출처= SBS 뉴스]

“미래의 직업 60%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BM에서 15년간 엔지니어로 일했고, 이후 미래학을 연구하는 ‘다빈치 연구소’를 만들어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미국 미래학자 토머스 프레이(Thomas Frey). 그는 “미래 직업 60%는 아직 출현하지 않았다”는 말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2030년 전에 20억 개의 직업이 사라질 것이라고 예언하면서, 공상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느낌의 새로운 162개 직업이 뜰 것이라 전망했다.

유엔 미래 보고서가 가장 먼저 미래의 변화상으로 제시한 것이 바로 ‘기후변화’이다. 특히 세계적인 미래 연구단체 '밀레니엄 프로젝트' 발표를 보면 지구온난화가 IPCC(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기후 변화와 관련된 전 지구적 위험을 평가하고 국제적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세계기상기구와 유엔 환경 계획이 공동으로 설립한 유엔 산하 국제 협의체)의 예측보다 더 빠르게 진행 중이라고 한다. 이처럼 미래 직업에서 가장 많이 거론되고 있는 직업이 기후변화와 관련된 직업이다.

하지만 지금 속도로 봤을 때, 지구온난화는 IPCC의 예측보다 훨씬 빠르다. 대표적으로 2011년 5월 기준,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394.35ppm으로 이는 지난 2백만 년 중 가장 높은 수치이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는 강과 호수를 바짝 말리고, 생물 다양성을 감소시키며 토양침식과 함께 근해를 데드존으로 만든다. 이때 데드존은 산소 고갈로 인해 생물이 서식할 수 없는 바닷속 지역을 말한다. 결국 지구 생태계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망가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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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에서는 이른바 ‘도시 열섬’의 문제가 등장했다. 도시 열섬은 바람이 없는 맑은 날 밤에 주로 대도시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교외에서 도시 중심으로 바람이 불게 돼 도시 내부는 교외보다 기온이 높아진다. 그 때문일까. 우리가 길을 가다 보면 콘크리트와 아스팔트에 파묻힌 도시에서 뿜어 나오는 숨 막히는 지열에 머리가 아프고 걸을 수가 없다.

그 원인으로 도시 내부의 가옥이나 공장, 자동차 등에서 배출되는 인공 열, 콘크리트로 지어진 건축물과 아스팔트로 뒤덮인 도로 등 구성물질의 열적 특성, 건물 고층화로 인한 기복 증가, 도시 상공에 떠 있는 미세 먼지나 탄산가스 등 대기오염 물질의 영향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인구가 밀집될수록 도시 열섬은 더 심해져 평균 온도가 상승하게 된다.

이에 미국 LA에서 최근 열섬 현상을 줄이기 위한 새로운 공법이 등장했다. 바로 햇빛을 반사하는 ‘특수코팅제’이다. 특수코팅제는 아스팔트에 흡수되는 태양열을 줄여, 도로 온도가 상승하는 것을 막아준다.

실제로 일반 아스팔트는 46도였지만 이 특수코팅제를 바른 아스팔트가 34도로 낮아졌다. 이 특수코팅제는 아스팔트로 내리쬐는 햇볕의 33% 이상을 반사하기 때문에 도로표면의 온도를 낮게 유지할 수 있다. 더욱이 이 특수코팅제를 바르게 되면 도로 주변의 온도까지 낮아지게 돼, 도시의 열섬 현상을 완화할 수 있다.

이것이 시작이다. 이제 갈수록 더워지는 혹은 추워지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새로운 직업 세계가 열리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가 막연하다고 해서 두려운가. 이런 두려움에서 벗어나는 길은 구체적인 미래 산업의 재편을 미리 엿보고 학습하는 것이다.

*에듀진 기사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6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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