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강문화산업대학교 패션스쿨'에서 미래를 보다!

   
 

감성을 공유하고 소비하는 '만들기 문화 소비시대'
7월 20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코엑스에서 진행된 ‘핸드메이드 코리아’ 페어에 청강문화산업대학교 패션스쿨 학생들과 함께 셀러로 참가해 패션스쿨의 배정된 부스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왔다.

   
▲ 조영아 교수

2018학년도부터 패션디자인전공에서 생소하게 느낄 수도 있는 패션메이커스전공으로 학과의 방향성을 바꿨다. 이에 발맞춰 우리학교 학생들은 창작 동아리에서 그리고 수업 중에 만들어진 개개인의 창작물들을 가지고 ‘패션메이커스’라는 스쿨의 브랜드로 패션상품을 출품해 적잖은 판매수익도 올리게 됐다.

핸드메이드 페어에 찾아온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한껏 주목받으며, 눈에 띄는 디스플레이 조형물과 학생들이 출품한 상품들이 조화롭게 부스 인테리어를 꾸몄더니 단연 돋보였다는 격려를 받기도 했다.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핸드메이드 상품을 통해 공장에서 찍어내는 브랜드와 전혀 다른 감성을 표출하는 것이 창의적인 패션창작자이다.

‘존재하는 물건에 개인의 정체성을 불어넣어 세상에 하나뿐인 유니크(Unique)한 상품을 만드는 패션메이커스로 키워내겠다’는 우리학교의 패션교육 방향성은 ‘만들기 문화 소비시대’라는 세계적인 트렌드 속에서 잘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대학, 생존의 조건은?
1970년에 태어난 우리나라 출생아 수가 100만 명쯤 되던 것이 작년 2016년 우리나라 출생아수는 40만 명으로 그 숫자가 현저히 줄었다고 한다.

출생아 숫자가 적어진다는 것은 대학에 근무하는 우리들로선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수도 줄어들 것이고 대학의 수 역시 줄어들게 뻔한 일이이라고 짐작할 수 있고 .그만큼 입학하는 신입생들을 확보하기 위한 전쟁을 매년 치러야 한다는 얘기다. 출생아 숫자만 걱정해야 되는 상황이 아니다.

2016년 우리나라에서 가장 매출이 높았던 브랜드는 일본 SPA브랜드 유니클로다. 2005년에 우리나라에서 판매를 시작해 단 10년 만에 1조의 매출을 넘어서 자리매김한 유니클로는 이제 ‘GU’라는 초저가 서브 브랜드로 다시 우리나라 상륙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 핸드메이드 페어

엄청난 속도와 함께 ‘가격이면 가격! 디자인이면 디자인!’으로 완전무장한 글로벌 SPA브랜드가 국내의 주요상권을 장악할 날도 그리 멀지 않았다고 예상할 수 있다는 게 요즘 패션계의 인식이다.

기울어가는 운동장을 보는 것 같은 퍠션 산업의 현실들을 마주하면서 과연 대학은 사회의 급격한 변화에 어떻게 대처해야 되는지 고민과 전략을 세우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차별화, 특성화 교육으로 준비된 인재를 육성하자!
대학의 특성화 차별화 얘기는 어제오늘 얘기가 아니다. 제주도에 사는 어느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나는 패션디자인을 공부해서 우리나라 최고의 패션디자이너가 될거야! 그런데 나는 어느 대학 패션디자인과를 가야되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고 가정해보자.

과연 이학생의 질문에 속 시원하게 답변해줄 우리나라 고등학교 진로담당 선생님, 부모님, 패션디자인과 교수님들이 몇 명이나 존재할까? 특성화 또는 차별화된 우리나라 패션관련 전공학과를 쉽게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는 부끄러운 얘기다.

이번 2017 핸드메이드 페어에 참가해보니 학생들이 사회에 나가기 전에 대학에서 해야 할 일을 찾고 확인한 느낌이다. 요즘 입학하는 학생들은 내 브랜드를 갖는 것에 대한 꿈들이 많다. 시장조사는 물론이고 상품관련 논리도 명확하고 생각도 많다.

또한 중고등학교 때부터 생각해온 자신만의 브랜드 또는 상품에 대한 지식 역시 교수들의 칭찬을 한 몸에 받을만한 재능 있는 친구들 역시 많다. 이런 각자의 재능을 개발해 주고 상품화를 함께해 주는 일은 어떻게 보면 제일 우선순위로 해야 하는 게 아닌지 생각하게 된다.

청강문화산업대학교에서 이루는 '패션메이커스'의 꿈

   
▲ 핸드메이드 페어

패션메이커스는 청강문화산업대학교 패션스쿨이 가장 역점을 두고 진행하는 패션인재양성 과업중의 하나이다. 대학은 학생들이 사회와 가정에서 독립하기 위해 거쳐야하는 중요한 단계이고 과정이다.

취업과 창업을 사회의 필요와 각각의 개성에 맞게 지원하고 교육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패션메이커스를 통해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존중하고 상품으로 구현케 하는 과정 속에서 사회와 기업이 필요한 직업관을 갖게 하는 기본요소가 돼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가 원하는 상품을 직접 만들고 착용하는 만들기 문화 소비시대 흐름을 성숙하게 마주한 패션선진국의 소비현실들을 접하면서 우리학과 학생들을 패션메이커스 전문가로 양성하자는 학교 구성원들의 열띤 토론과 합의 속에 우리학과 특성화가 만들어지게 됐다.

3년제 교육과정인 우리학과에 입학해 1학년과정에는 다양한 영역의 호기심과 무한한 아이디어를 구현해 보는 패션메이커스 기초단계를 배우는 ZERO TO MAKER로, 2학년 과정에는 기술적인 이해도를 높이고 프로젝트 중심의 교육과정을 통해서 패션아이디어의 상품화를 배우고 실제 개발에 이를 수 있는 준전문가, MAKER TO MAKER 숙련자 단계로 접어들게 된다.

3학년 단계에서는 온오프라인 커뮤니티와 도구 시설을 활용해 전문가급 창작물을 생산하는 수준의 메이커, 나아가 상용제품으로 비즈니스적인 접근을 하는 MAKER TO MARKET 계층으로 좀 더 개선되고 전문적인 영역으로의 프로슈머의 접근에 이어 이윤추구를 위한 사업화단계, 패션브랜드 스타트업까지 연관된 교육과 지원이 학생들 개개인에게 전달되게 된다.

수많은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기계가 대신할 미래사회에 어떤 직업과 재능을 가진 사람이 성공할까? ‘나만의 가치와 품격 있는 패션상품들을 직접 계획하고 만들고 전시하고 고객에게 전하는 일련의 창작과정’을 패션메이커스라고 정의하면, 적어도 나는 패션메이커스가 패션산업분야 4차산업혁명의 대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청강문화산업대학교의 패션메이커스가 우뚝 서 있을 것을 믿는다.

 

청강문화산업대학교/패션스쿨/패션메이커스&스타일리스트전공
조영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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