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람자가 비어있는 액자에 남기고 싶은 메시지를 적고 있다. [사진 제공=평택대]

지난 14일, 평택대학교 100주년기념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창의융합콘서트 ‘세상을 바꾸는 예술, 교도소 미술치료’를 개최했다. 평택대학교 공간조형연구소장 조혜경(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 교수)은 평택대학교 상담대학원 미술치료학과(임성윤 교수)가 공동 주관했다.

플로리다 주립대학교 미술교육학부의 학장이자 미술치료학과 교수인 데이빗 구삭(David E. Gussak) 교수는 25년 이상 교도소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재소자들과의 협업프로젝트로 발표된 ▲통합을 통한 변화(Transformation through Unity) ▲바위의 찬송가(The Gospel of Rock) ▲희망의 신호등(Beacon of Hope) 벽화 프로젝트 과정을 처음 국제 전시했다.

이날 평택대학교 실용음악학과 서지영(보컬), 김형주(기타)은 Fly me to the moon과 L.O.V.E. 연주로 창의융합콘서트 ‘세상을 바꾸는 예술, 교도소 미술치료(Art Therapy in Prison)’전시 오픈을 축하했다. 오픈식에는 평택도시재생대학장 도창환, 지역작가 이하나, 신성철 교수, 구견서 교수, 이장현 교수, 최종란 교수, 박인성 교수, Octavia Baker 교수, 평택대학교 상담대학원 미술치료학 석·박사 전공자들 등이 참석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3개의 벽화프로젝트 진행과정과 영상자료가 뿐만 아니라 바위의 찬송가벽화가 진행됐던 조지아주의 벽화도시 콜킷이 고향인 두 죄수 앵글린 형제(Anglin brothers :존과 클레어런스 John &Clarence)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알카트라즈로부터의 탈출(Escape from Alcatraz)’ 다큐멘터리 2017을 볼 수 있다.

본 전시는 관람자들의 참여로 시작되며 참여방법은 기록 이미지들을 관람하고 비어있는 액자(비어있는 흰 액자, 검은 액자)에 남기고 싶은 메시지나 이미지들을 준비된 재료를 사용해 편하게 자신을 표현하면서 참여하면 된다. 이번 창의융합콘서트는 오는 31일까지 진행되며, 이 콘서트에서는 마음을 치유하는 미술을 통한 인간의 긍정적 변화과정과 나아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예술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누어 보고자한다.

한편 구삭 교수는 이날 ‘어떻게 예술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가?’에 대한 주제를 특강을 했다. 그는 사회적 상호작용 이론에 기반한 예술이 갖는 소통과 표현의 통로로서의 힘, 낙인이론(Labelling Theory)을 통해 미술이 새로운 꼬리표(New Labelling)를 재소자에게 갖게 하는 미술치료의 과정과 결과를 통해 설명했다.

구삭 교수의 최근 저서로는 “법정재판에서의 미술(Art on Trial: Art Therapy in Capital Murder Cases)”과 공동 집필한 “미술치료 핸드북(The Wiley Handbook of Art Therapy)”이 있다. 그는 미국뿐만 아니라 교도소와 소년원 등 교정시설에서의 미술치료에 관한 세계적인 권위자이며 특히 재소자들의 폭력성과 우울함, 분노를 조절하는 데에 초점을 두었다. 미국미술치료협회의 이사와 편집이사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였고, 현재 Psychology Today에서 개인블로그를 운영하며 미술치료의 대중화에도 힘쓰고 있다.

 

   
▲ <2018 수시 백전불태> 출간 https://goo.gl/7Jt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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