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3, 수시 어떻게 준비하고 있을까?

   
▲ 지난해, 가천대에서 수시 적성에 많은 수험생들이 지원했다. [사진 제공=가천대]

오는 목요일(31일), 수시 학생부 기록이 마감된다. 수능 원서접수, 학생부 기록, 대학교 원서 접수 등 방학이 끝나자마자 고3 학생들에게는 공부도 챙기랴 일정도 챙기랴 챙길 것이 한둘이 아니다. 더욱이 전형이나 학과 등 확실히 정하지 못하면 원서 접수 마지막 날, 눈치 게임을 해야 할 수도 있다.

교육업체 진학사는 고3 회원 757명을 대상으로‘ 2018학년도 수시모집 지원계획’에 관해 물어봤다. 6번의 기회를 사용할 것인지, 가장 주력하고 있는 전형은 무엇인지, 상향지원인지 하향지원 인지에 관해 고3 학생들은 어떻게 답했는지 한 번 살펴보자.

Q: 올해 수시모집에서 몇 개 전형에 지원할 예정이십니까?
수험생의 58.8%(445명)가 6회의 기회를 모두 사용하겠다고 답했다. 이는 재작년(2016학년도) 63%(441명)의 학생이 6회 지원을 하겠다고 답한 것보다 조금 감소했다. 그 뒤를 이어 ▲1~2개 지원하겠다는 응답이 18.8%(142명)였고, 이어서 ▲3개와 4개 지원이 각각 7.8%(각 59명), ▲5개 지원 6.9%(52명) 순이었다.

Q: 올해 수시모집에서 어떤 지원을 할 예정이십니까?
이어 올해 수시모집에서 어떤 지원을 할 것인지에 대해 묻는 질문에 수험생의 68%(515명)가 ‘상향+적정’지원을 한다고 답해 재작년 동일한 조사에서 68%(472명)의 비중을 나타냈던 것과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그 뒤를 이어 ▲적정+하향지원 12.9%(98명), ▲모두 상향지원 11.0%(83명), ▲모두 적정지원 7.0%(53명), ▲모두 하향지원 1.1%(8명) 순으로 조사됐다.

Q: 올해 수시모집에서 가장 주력해서 준비하고 있는 전형은 무엇입니까?
가장 주력해서 준비하고 있는 전형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는 54.6%(413명)의 학생이 ‘학생부종합전형’이라고 답했다. 이어서 ▲학생부교과전형 28%(212명), ▲논술전형 9.5%(72명), ▲적성전형 4.1%(31명), ▲실기전형 3.8%(29명) 순으로 나타났다.

모든 성적대에서 학생부종합전형에 주력하고 있다고 답했지만, 전형들을 하나씩 살펴보면 성적대별로 관심 있는 전형이 조금씩 달랐다. ‘학생부종합전형’은 1등급대가 72.3%(60명)로 가장 관심이 높았고, 2등급대와 3등급대도 각 58.3%(88명), 56.9%(112명)로 관심이 컸다.

‘논술전형’은 2등급대 학생들이 21.9%(33명)로 가장 많이 준비했고, 이어서 1등급대 15.7%(13명)도 높은 응답률을 보여 1~2등급대가 주로 관심 갖는 전형임을 알 수 있었다.

‘적성전형’을 가장 많이 준비하는 등급대는 4등급대로, 7.1%(13명)의 응답률을 보였고 5등급대도 6.3%(9명)으로 응답, 4~5등급대 학생들이 주로 관심을 보이는 전형이었다.

‘학생부교과전형’은 낮은 등급으로 갈수록 관심이 높았다. 이는 상위등급이 희망하는 상위대학은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선발을 적게 하기도 하고, 해당 수험생들은 학생부종합전형이나 논술전형으로 상위대학 지원이 가능해 관심도가 낮을 수도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교과전형은 전국 대부분의 대학에서 선발하고 있고, 상대적으로 학종이나 논술전형 준비가 부족한 하위등급은 자신의 성적에 맞는 대학의 교과전형에 집중해야만 하는 상황일 수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Q: 수시 지원을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계십니까?
수시 지원을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있냐는 질문에는 ‘꾸준한 수능 학습’이 29.1%(220명)로 가장 많았다. 재작년 동일한 조사에서 17%(120명)였던 것에 비해 큰 폭 상승해, 예측이 힘든 입시 상황에서 수능 공부만큼은 놓치지 않으려는 수험생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이어서 ▲‘대학별 고사(논술/면접/적성검사 등) 준비’가 23%(174명), ▲‘입시상담 등을 통해 유리한 전형 탐색’이 18%(136명), ▲‘별다른 준비를 하지 않는다’가 16%(121명), ▲‘입시설명회 참석 등을 통한 전형 관련 정보 습득’ 14%(106명)로 나타났다.

Q: 수시 지원 시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무엇입니까?
수시 지원 시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는, ▲’자신의 소신’(내가 원하는 대학 소신지원) 47%(356명)로 가장 높았고, ▲’전년도 경쟁률’ 29.1%(220명), ▲’학교 선생님의 추천’과 ‘학원 선생님 및 전문가의 추천’이 각각 동일하게 10%(76명), ▲‘선배 등 지인의 경험담’이 3.8%(29명)로 나타나 재작년 결과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진학사는 “올해도 많은 수험생이 학생부종합전형 지원을 고려하고 있는데, 동시에 수능 공부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예측하기 힘든 현 입시 상황 속에서 수시와 수능 준비를 균형 있게 준비하는 지혜가 필요하며, 9월 모평과 수능을 위해 컨디션 조절에도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에듀진 기사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6990

 

   
▲ <2018 수시 백전불태> 출간 https://goo.gl/7JtUv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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