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발표된 수능시안으로 교육계 혼란 가중

   
▲ 상대평가 과목 중요성을 강조하는 '메가스터디'의 홍보물 [사진 제공=사교육걱정없는세상]

교육부가 제시한 현재 중3 학생들에게 적용될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2021학년도 수능 개편 시안’으로 국어·수학·탐구 상대평가, 영어·한국사·통합사회/과학 절대평가 방식인 1안과 전 과목 절대평가 방식인 2안을 제시했다. 

교육계에서는 교육부가 1안을 선택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게 나오고 있다. 하지만 교육부가 선택 할 것으로 예상되는 1안이 시행된다면 절대평가 과목은 중요도가 약화하고, 상대평가 과목은 변별 수단으로 중요도가 강화하는 풍선효과가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학에 대한 학생 학부모의 걱정과 불안이 더 커지고 있다.

상대평가 과목 중 수학은 다른 과목에 비해 난이도에 따른 성적 편차가 크기 때문에 수능 변별 역할이 가중 될 게 뻔하다. 이로 인해 대입 전문가들은 수학 사교육 시장은 더욱 활성화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 사교육 시장에서는 벌써부터 2021학년도 수능 개편 시안 발표와 동시에 불안 마케팅이 시작됐으며, 현재 중3 학생들에게 상대평가 과목인 국어, 수학, 탐구영역 중심 학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의 관계자는 “수학 사교육 시장뿐 아니라 학교 수학 수업에서도 수학적 사고력을 키우는 수업 보다는 수능 대비 문제 풀이식 수업이 심화될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수학에 흥미를 잃고 포기하는 수포자 역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결국 교육부가 혼란을 막기 위해 전 과목 절대평가안에 대한 부담으로 1안을 선택하게 되면 오히려 과목별 불균형, 노력보다는 소질이나 적성 등 타고나는 개인 성향에 따라 성적이 결정되는 불공정한 수능 제도가 고착화돼 교육현장은 더 큰 혼란을 가져오게 될 것이다.

*에듀진 기사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6994

   
▲ <2018 수시 백전불태> 출간 https://goo.gl/7JtUv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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