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비중 높아, 비교과 활동도 저장

   
▲ 건양대 의과학대학 학생들이 세포유전학 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건양대]

의대의 꿈을 아직 버리지 않았다면 여기를 주목해라. 많은 대학들이 정원을 줄이고 있지만 최상위권만 간다는 의·치·한의 모집 정원은 증가했다. 2019학년도 의대는 올해보다 324명이 늘어나, 37개 대학에서 2,855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치대 역시 올해보다 78명이 증가해, 11개 대학에서 632명을 선발한다. 여기에 12개 한의대 모집 정원 719명을 합치면, 의학계열 선발인원만 4,206명이 된다.

모집 증가의 이유는 전문대학원에서 신입학 체제로 완전 전환하기 때문이다. 의대는 가천대(28명→40명), 가톨릭대(65명→93명), 경북대(77명→110명), 경희대(77명→110명), 부산대(88명→125명), 이화여대(53명→76명), 인하대(34명→49명), 전북대(77명→110명), 조선대(88명→125명), 제주대(0명→40명), 충남대(77명→110명) 등 11개 대학의 모집 인원이 늘어난다.

치대는 경북대(42명→60명), 경희대(56명→80명), 전북대(28명→40명), 조선대(56명→80명) 등 4개 대학의 정원이 증가한다.

■ 2019학년도 의학계열 모집대학과 선발인원

구분 대학(모집인원) 전체
의대 가천대(40), 가톨릭관동대(49), 가톨릭대(93), 건양대(49), 경북대(110), 경상대(53), 경희대(110), 계명대(76), 고려대(106), 고신대(76), 단국대천안(40), 대구가톨릭대(40), 동국대경주(49), 동아대(49), 부산대(125), 서울대(135), 성균관대(40), 순천향대(93), 아주대(40), 연세대(110), 연세대원주(92), 영남대(76), 울산대(40), 원광대(76), 을지대(40), 이화여대(76), 인제대(92), 인하대(49), 전남대(125), 전북대(110), 제주대(40), 조선대(125), 중앙대(86), 충남대(110), 충북대(49), 한림대(76), 한양대(110)  37개 대학 2,855명
치대 강릉원주대(40), 경북대(60), 경희대(80), 단국대천안(70), 부산대(40), 서울대(45), 연세대(61), 원광대(81), 전남대(35), 전북대(40), 조선대(80) 11개 대학 632명
한의대 가천대(30), 경희대(108), 대구한의대(108), 대전대(72), 동국대경주(72), 동신대(41), 동의대(50), 부산대(25), 상지대(60), 세명대(40), 우석대(30), 원광대(83) 12개 대학 719명

*치의대(부산대, 서울대, 전남대), 한의대(부산대)는 학·석사통합과정선발(7년과정)
*각 대학 전형계획안 참고(2017.8.2. 확인)
*표 출처=진학사

의대 전체 정원 62.9% 수시 선발
의학계열 선발에서도 수시 모집 비율이 높다. 의대는 전체 선발 인원 중 62.9%인 1,796명을 수시에서 선발한다. 치대는 61.2%인 387명, 한의대는 55.1%인 396명을 수시에서 선발한다. 수시 전형별 모집인원은 의대, 치대는 학종이 가장 많고 교과, 논술, 특기자(과학인재) 순이지만, 한의대는 교과 전형이 가장 많고, 종합, 논술 순이다.

상위권 의대, 학종 선호

   
▲ 학생부종합전형 대비 '기적의 수시 워크북' https://goo.gl/wvn93Z

의대 수시 전형은 학종 선발이 가장 많다. 가톨릭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등 상위권 의대 대부분이 학종을 선호하고, 2019학년도부터 울산대도 학종을 신설해, 학종 일반전형으로 10명, 지역인재전형으로 4명을 선발한다.

학종은 수능 최저 기준이 없는 대학과 수능 최저 기준이 높은 대학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수능 최저 기준이 없는 대학의 경쟁률이 높은 편이고, 특목고 출신 지원율도 높은 편이다.

경희대 네오르네상스, 서울대 일반전형, 성균관대 글로벌인재, 순천향대 학생부종합, 연세대 면접형, 인하대 인하미래인재, 한양대 학생부종합 등은 수능 최저 기준을 요구하지 않고, 서류평가와 면접으로만 선발한다.

반면, 가천대 가천의예, 가톨릭대 학교장추천, 고려대 고교추천, 연세대 활동우수형, 울산대 학생부종합, 이화여대 미래인재 전형 등은 3개 영역 1등급 또는 4개 영역 등급 합 5 이상의 높은 수능 최저 기준을 요구한다.

■ 2019학년도 의학계열 전형별 선발인원

전형구분 의대 치대 한의대
수시 종합 857명 (30.0%) 215명 (34.0%) 163명 (22.7%)
교과 640명 (22.4%) 120명 (19.0%) 201명 (27.9%)
논술 254명 (8.9%) 39명 (6.17%) 32명 (4.5%)
특기자 45명 (1.6%) 12명 (2.1%)  
수시 전체 1796명 (62.9%) 387명 (61.2%) 396명 (55.1%)
정시 1059명 (37.1%) 245명 (38.8%) 323명 (44.9%)
모집 전체 2,885명 (100%) 632명 (100%) 719명 (100%)

*각 대학 전형계획안 참고(2018.8.2. 학인)
*괄호 안은 전체 모집 정원 중 비율
*표 출처=진학사

교과 전형 1등급 초반 내신 성적 필수
학생부교과전형은 선발 인원이 많지만, 대부분의 지역 소재 대학에서 전형 방법으로 활용한다. 내신 합격커트라인이 1.1~1.3 이내 높은 내신 등급을 요구하기 때문에, 지원할 수 있는 수험생이 제한적이다. 하지만 수능최저기준이 낮고 경쟁률도 타 전형 대비 낮기 때문에, 내신 성적이 좋은 학생들에게는 의대 진학의 기회로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전형이기도 하다.

서울수도권 의대 중 고려대와 인하대가 교과전형으로 선발하고, 2019학년도 가천대가 교과전형을 신설했다.

   
▲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입학처 http://goo.gl/FZ1vLX

12개 의대 논술 전형 시행
교과 내신 성적이 좋지 않을 경우 의대 논술 전형 지원을 고려할 수 있다. 논술 전형 시행 대학 대부분이 상위권 의대로, 가톨릭대 21명, 경북대 20명, 경희대 22명, 부산대 30명, 연세대 34명, 울산대 16명 등 12개 대학에서 254명을 선발한다.

수리논술을 필수과목으로 치르고, 대학에 따라 과학논술이나 의학논술을 치른다. 과학논술의 경우 물리, 화학, 생명과학 중 1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의대 논술 전형은 대부분 3개 영역 1등급 이상의 높은 수능 최저 기준을 요구하기 때문에, 수능 대비가 먼저 진행 된 후 논술 준비를 시작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의대 면접 확대, 정시에도 면접 도입대학 늘어
의대에서는 면접도 중요한 전형요소이다. 2019학년도는 수시 종합이나 교과전형뿐 아닌 정시에서도 면접고사를 도입한 대학이 늘었다. 가톨릭대, 고려대, 울산대, 서울대는 정시에서 인적성면접을 치르고, 합격/불합격 판단요소로 활용한다. 가톨릭관동대, 아주대, 인제대, 충북대는 면접 성적을 점수화해서, 수능성적과 합산해서 정시 합격자를 선발한다.

의대 인적성 면접의 경우 의사로서 인성, 자질 평가와 함께 의사소통능력, 상황판단능력, 윤리의식 등을 주로 평가한다. 단기간 연습으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출제되었던 여러 주제에 대해 고민해보고, 논리적인 해결 방안을 생각하는 연습을 틈틈이 하는 것이 좋다.

진학사는 “모집 인원이 늘었지만, 의학계열에 대한 높은 선호도로 경쟁률도 함께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게다가 의학계열은 최상위권 학생들 간의 경쟁인 만큼 합격선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의학계열은 수시 비중이 높고, 특히 의·치대는 학종 선발이 가장 많기 때문에, 교과 내신 성적은 물론 전공적합성을 고려한 동아리, 봉사, 독서 등의 비교과도 빠짐없이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에듀진 기사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7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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