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학년도 의학계열(의대, 치의대, 한의대) 수시모집의 원서 접수가 마감된 결과, 전체 평균 경쟁률이 29.93:1로 나타났다. [사진=우석대]

자연계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의학계열 쏠림현상은 올해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학종 확대와 논술 축소 영향으로 2018학년도 수시 의학계열(의대, 치의대, 한의대) 전체 평균 경쟁률은 약간 하락해, 29.93:1을 기록했다.

종로학원 하늘교육에 따르면 전년도에 비해 수능 접수 인원이 1만 2천여 명 감소한 이번 수시에서 의학계열(의대, 치의대, 한의대)은 2,377명 모집에 7만 1,138명이 지원해 전년도 31.48:1보다 경쟁률이 다소 하락했다. 하지만 의대 경쟁률은 1,637명 모집에 5만 5,052명 지원으로 33.63:1로 마감돼, 지난해 경쟁률과 비교해 치의대, 한의대보다 하락 폭이 적었다. 

특히 서울대와 연세대 의대가 선발 인원을 늘리는 등 전체 의대 수시 모집 규모가 확대되면서 자연계열의 최상위권 수험생들이 대부분 의대에 지원해 ‘의대 선호’ 현상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 2018 수시 의학(의치한) 모집계열별 전체 지원 현황

 * 올해 의대 모집 대학은 동국대 포함 36개교, 폐교 예정인 서남대 의대 수시 미선발 제외, 제주대 의전원 학부 미선발, 2017학년도에는 서남대 포함, 제주대 의전원 수시 학부 선발, 동국대 의전원 수시 학부 미선발로 37개교

2018학년도 수시 의학계열 전형유형별 지원 현황
올해 의학계열 모집인원이 전년 대비 231명 증가한 2,377명을 기록하면서, 전체 지원자 수는 3,583명 증가했지만 경쟁률은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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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대학 모집단위 및 전형은 ▲부산대 의예과 논술전형으로 10명 모집에 2,816명이 지원해 281.60:1로 가장 높았다. 전년도는 28명 모집에 2,925명 지원해 104.46:1을 보였다. 부산대 의예과 논술은 과학논술 없이 수리 논술만 치르는데다, 타 의대에 비해 수능 최저기준이  ‘국어, 수학(가), 과학탐구 3개 영역 등급 합 4’로 비교적 낮은 것이 지원율을 높인 요인으로 보인다.

그 다음으로는 ▲성균관대 의예과 논술우수전형 256.30:1 ▲아주대 의학과 논술전형 247.93:1 ▲한양대 의예과 논술전형 231.80:1 ▲경희대 한의예과(인문) 논술우수자전형 217.38:1 순이었다.

의대 모집계열별 경쟁률
모집계열별로는 의대가 36개교 1,637명 모집에 5만 5,052명이 지원해 33.63:1의 경쟁률로 전년도 34.33:1보다는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의대 올해 수시 전체 모집인원은 전년 대비 163명 증가한 1,637명이며, 수시 지원자는 전년 대비 4,452명 증가했다.

전형별로 살피면 ▲논술전형이 253명 모집하는데 3만 5,689명이 지원해 141.06:1의 경쟁률을 보였고, ▲학생부교과전형은 611명 모집하는데 8,998명이 지원해 14.72:1의 경쟁률을, ▲학생부종합전형은 683명 모집하는데 9,388명 지원해 13.75:1의 경쟁률을 보였다.

치의대 모집계열별 경쟁률
치의대는 11개교 331명 모집에 6,996명이 지원해 21.14:1의 경쟁률로 전년도 23.23:1보다는 소폭 하락했다. 치의대의 올해 수시 전체 모집인원은 전년 대비 41명 증가한 331명을 선발하고, 수시 지원자는 전년 대비 259명 증가한 수치이다.

한의대 모집계열별 경쟁률
한의대는 11개교 409명 모집에 9,090명이 지원해 22.22:1의 경쟁률로 전년도 26.75:1보다는 하락했다. 한의대 올해 수시 전체 모집인원은 전년 대비 27명 증가한 409명을 선발하는 데, 수시 지원자는 전년 대비 1,128명 감소해 다른 모집계열에 비해 경쟁률 하락 폭이 다소 컸다.

전형유형별 경쟁률
전형유형별로는 ▲논술전형이 의학계열 전체 12개교 325명 모집에 4만 2,252명이 지원해 130.01:1로 전년도 같은 기준의 13개교 103.37:1보다 크게 상승했다. 논술전형의 경쟁률이 크게 상승한 것은 올해 고려대 논술 폐지와 인하대 논술전형 미실시 등으로 모집인원이 전년 대비 49명 감소한 반면에 지원자는 오히려 3,591명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의학계열 전체 1,011명 모집에 1만 2,823명이 지원해 12.68:1의 경쟁률로 전년도 16.48:1보다는 하락했다. 학생부종합전형 경쟁률이 하락한 것은 올해 고려대가 학생부종합 일반전형으로 선발하는 등 대부분의 대학들이 학생부종합전형 선발인원을 크게 늘려 전년 대비 224명 대폭 상승한 반면에 지원자는 143명 감소했기 때문이다.

논술전형의 경쟁률은 증가한 반면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쟁률이 하락한 원인은 전형 특성 때문이다. 논술전형의 경우에 지원 자격의 제한이 없고, 학생부 성적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학생들이 지원한다.

하지만 학생부종합전형은 우수한 학생부 교과 성적, 비교과 활동 평가, 자기소개서 작성, 대체로 수능 최저 기준 반영 등으로 세 가지 성적(학생부 교과, 비교과, 수능)이 우수하고 자기소개서를 준비해야 하기에 수험생 입장에서는 부담스럽게 다가온다. 이에 학생부종합전형 선발 인원이 대폭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지원자는 전년도 수준 정도로 머물렀다.

▲학생부교과전형은 의학계열 전체 897명 모집에 1만 4,742명이 지원해 16.43:1의 경쟁률로 전년도 17.09:1보다는 소폭 하락했고, ▲특기자전형은 58명 모집에 483명이 지원해 8.33:1의 경쟁률로 전년도 8.21:1보다는 소폭 상승했다.

▲정원외 농어촌전형, ▲기회균형전형 등은 의학계열 전체 86명 모집에 838명이 지원해 9.74:1의 경쟁률로 전년도 12.73:1보다는 하락했다. 하락 폭이 가장 컸던 대학은 원광대로 의예과, 치의예과, 한의예과 농어촌학생, 기회균등전형에서 전년도 학생부 100% 학생부교과전형으로 모집하다가 올해는 학생부종합전형(자기소개서 작성, 면접 실시)으로 변경돼 지원자가 대폭 감소했다.

실제로 원광대 의예과 농어촌학생전형은 3명 모집에 22명이 지원해 7.33:1의 경쟁률을 보였는데, 전년도 3명 모집에 59명이 지원해 19.67:1의 경쟁률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 감소한 결과이다. 치의예과 농어촌학생전형도 올해 5:1로 전년도 21:1보다 1/4 수준으로 대폭 감소했고, 한의예과 농어촌학생전형은 5.67:1로 전년도 18.67:1보다 1/3 수준으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 2018 수시 의학계열 전형유형별 지원 현황

▲ 한양대학교 입학처 http://goo.gl/ogsoQX

2018학년도 수시 의학계열 논술전형 지원 현황

| 의대 |
학교별로는 서울대 의예과가 일반전형(학생부종합)에서 75명 모집에 553명이 지원해 7.37:1의 경쟁률을 나타냈는데, 전년도 10.09:1보다는 하락했다. 경쟁률 하락 요인은 올해 모집정원이 크게 늘어나 수시 일반전형 모집인원도 전년 대비 30명 대폭 늘어난 점이다. 참고로 2017 입학정원은 95명이고, 2018 입학정원은 135명으로 40명이 증가했다.

다음으로 연세대 의예과는 일반전형(논술) 경쟁률이 54.78:1로 전년도 103.27:1보다는 크게 하락한 것으로 보이지만 올해 모집인원은 40명으로 전년 대비 25명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고려대 의과대학은 일반전형 경쟁률이 13.83:1로 전년도 79.77:1보다 크게 하락했다. 이는 고려대가 올해부터 논술고사를 폐지하고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하는 관계로 학생부 교과 성적이 다소 부족한 학생들이 대거 지원을 기피했기 때문이다.

가톨릭대 의예과는 논술전형 경쟁률이 140.33:1로 전년도 90.07:1보다 크게 상승했는데, 고려대 논술 폐지로 의학계열 지망자 중 논술고사를 준비한 수험생 가운데 상당수가 분산해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

성균관대 의예과는 논술우수전형 경쟁률이 256.30:1로 모집인원이 전년 대비 5명 증가한 10명을 선발한다. 경쟁률이 전년도 288.50:1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방 거점 국립대 중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으로 경북대, 부산대 2개교가 있는데, 논술전형 경쟁률은 경북대 162.00:1, 부산대 281.60:1의 기록적인 경쟁률을 나타냈다. 특히, 부산대는 논술전형 모집인원이 전년 대비 18명이 크게 감소한 10명을 선발하는데 그쳐, 의학계열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이유가 된다.

| 치의예과 |
치의예과 중에서는 경북대 치의예과 논술전형이 5명 모집에 861명이 지원해 172.20:1로 가장 높았고, 전년도 100.00:1보다 크게 앞섰다. 다음으로 경희대 치의예과 논술우수자전형도 16명 모집에 1,628명이 지원해 101.75: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전년도 110.29:1(모집인원 17명)보다는 소폭 하락한 수준이다.

| 한의예과 |
한의예과는 경희대 한의예과(인문) 논술전형이 8명 모집에 1,739명이 지원해 217.38:1로 가장 높았고, 전년도 140.75:1보다도 크게 상승했다. 올해는 전년 대비 4명 감소한 8명을 선발하지만 지원자는 오히려 50명 증가해 경쟁률이 대폭 상승하게 됐다.

■ 2018 수시 전국 의치한 전체 전형별 지원 현황

■ 2018 수시 의학계열 논술전형 지원 현황
 

*자료 제공: 종로학원하늘교육

*에듀진 기사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7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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