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을수록 심해지는 학교폭력, 당당하게 맞서려면?
▲ [그림 제공=청주 흥덕경찰서] |
“내일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어…….”
학교폭력을 당하는 친구들이 두려워하는 말 중 하나가 ‘내일’입니다. 내일 학교에 가면 나를 괴롭히는 친구들과 또 얼굴을 마주해야 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엄마 아빠께 이야기하면 마음 아파하실까 봐 말 못하고, 괜히 일이 커질까 봐 선생님께 말씀드리기도 망설여집니다. 그래서 혼자 꾹 참으며 점점 더 어두운 곳으로 숨어버리죠. 하지만 이렇게 해서는 폭력을 더욱 악화시킬 뿐, 해결할 수 없어요. 지옥 같은 학교폭력, 어떻게 해야 멈추게 할 수 있을까요?
학교폭력 가해학생은 이런 벌을 받아요!
친구가해를 괴롭힌 학생은 먼저 피해를 당한 피해학생에게 당연히 사과를 해야 합니다. 가해학생의 폭력 정도에 따라 봉사활동을 하거나, 정해진 기간 동안 학교에 나올 수 없도록 ‘출석정지’가 되기도 합니다. 또 반이 바뀌거나 심각할 경우에는 다른 학교로 강제 전학을 갈 수도 있어요.
특히 피해학생의 몸에 큰 상처를 남겼거나 장기간 폭력을 가해 회복이 어려운 상태에 이르렀다면 어린 학생이라고 할지라도 감옥에 갈 수 있어요. 우리나라에서는 14세 이상의 범죄자에게 5년에서 7년 이하의 징역형을 내릴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어린 학생들이 흉포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어리다는 이유로 제대로 처벌받지 않아, 법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요.
한 사람은 장난? 당한 사람은 폭력!
단순히 재미를 위해 했던 장난이라도 친구가 괴로워한다면 그것은 폭력입니다. 여러분이 가볍게 여기는 다음과 같은 행동들도 사실은 무시무시한 ‘폭력’이 될 수 있어요.
★남자 아이들이 교실에서 다른 친구의 바지를 벗기는 놀이를 해요 |
학교폭력, 슬기롭게 물리치는 법!
이번에는 학교폭력을 당했을 때 실제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아볼게요. 다음 순서를 잘 익혀서, 혹시라도 나에게 학교폭력이 가해진다면 용기를 내어 대처하기로 해요!
1. “싫어!”라고 말하자! 씩씩하고 당차게 “NO!”라고 표현하세요. 2. 증거를 모으자! 그래도 괴롭힘이 이어질 경우, 카톡 내용을 캡처하거나 휴대폰으로 녹음해서 괴롭힘의 증거를 모으세요. 3. 주변에 알리자! 부모님과 학교에 폭력을 당한 사실을 반드시 알리세요. 부모님은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학폭위)가 열릴 수 있도록 적극 조치해 주세요. 4. 학폭위(학교폭력위원회)를 소집하자! 피해학생 측이 학폭위 상정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하면 학폭위에 피해학생과 학부모, 가해학생과 학부모, 담당교사와 경찰 관계자가 소집됩니다. 조사가 이뤄지고 학교폭력에 대한 심각성, 고의성, 지속성, 화해 정도 등을 고려해 피해학생에 대한 보호조치와 가해학생의 처벌 수위를 결정합니다. |
엄마, 아빠가 알아야 할 학교폭력의 징후
아이들은 상황이 더 악화될까 봐 학교폭력을 숨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아이에게 다음의 징후가 나타날 경우 학교폭력을 의심해보고, 아이에게 조심스럽게 사실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스마트폰 알림이 쉼 없이 울리는데 확인하기를 꺼려한다.
2. 옷이 더러워지거나 찢어지는 등 훼손이 잦다.
3. 평소와 달리 용돈을 자주 요구하고, 사용처를 물어도 막무가내로 달라고만 한다.
4. 휴대폰 소액결제 요금이 많이 청구된다.
5. 스마트폰 추가 배터리를 구매해 사용한다.
6. 데이터 사용량이 증가하고, 데이터를 무제한 요금제로 바꿔달라고 한다.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7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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