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버시 침해하는 사진 찍기, 더는 못 참아!
▲ 사진때문에 피해를 받은 사람들의 사정을 알아보고, 현명하게 사진 찍는 방법을 함께 생각해보자. [출처=클립아트코리아] |
찰칵찰칵! 사진 찍기가 일상이 된 요즘, 우리는 특별한 날이 아니더라도 쉼 없이 휴대폰의 셔터를 누릅니다. 그런데 내가 찍은 사진 한 장이 누군가에게는 깊은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사실, 생각해 본 적 있나요? 행복한 추억을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찍는 사진! 하지만 이런 사진들 때문에 피해를 받은 사람들의 사정을 알아보고, 현명하게 사진 찍는 방법을 함께 생각해 봅시다.
타인은 내 사진의 들러리가 아니에요
요즘 많은 친구들이 직접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등 SNS에 올리고 다른 친구들과 공유하곤 하지요. 그런데 이런 사진 때문에 마음에 상처를 받는 사람들이 있다고 해요. 도대체 무슨 일인지 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집에서 편히 쉬는 내 모습이 페이스북에?!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 북촌 한옥마을에 살고 있는 김한옥이라고 합니다. 저는 SNS에 올라온 사진 때문에 아주 기분 나쁜 일을 경험했어요. |
‘가난’은 구경거리가 아닙니다
저는 쪽방촌에 살고 있는 나화남이라고 합니다. 저는 지금 몹시 화가 났어요. 엄청난 마음의 상처를 받았지요. 무슨 일이냐고요? 인스타그램에 올라오는 사진들 때문이에요. |
사진 찍히지 않을 권리를 보장하라!
서울에 살고 있는 중학교 1학년 미소녀라고 해요. 저는 사진 찍는 걸 너무나 싫어해서 가족과 찍은 사진도 거의 없을 정도예요. 친한 친구들은 이런 저를 존중해서 사진을 찍을 때는 항상 저를 빼고 찍는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별로 친하지 않은 반 친구가 반톡에 제가 찍힌 사진을 올렸어요. 여러 친구들의 얼굴이 나와 있었지만, 이상하게도 일부러 저를 찍으려고 한 것처럼 제게만 초점이 맞춰져 있었지요. 사진을 올린 친구에게 왜 허락도 없이 사진을 올렸냐고 묻자, 친구는 “일부러 네가 잘 나온 사진을 골라서 올렸는데, 너무 유난 떠는 거 아니니?”라며 오히려 화를 냈어요. 친구에게 다시는 제 사진을 찍어서 올리지 말라고 쏘아붙였지만, 이미 반톡에 올라간 사진은 지울 수도 없었어요. 사진을 찍는 것도, 찍히는 것도 싫은 제 감정을 존중해 주세요! |
사진 찍기, 때와 장소를 가려요
사진을 찍을 때도 때와 장소를 가릴 줄 아는 센스가 필요해요. 나의 소중한 추억을 기록하기 위해 찍은 사진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돼서는 안 되겠지요? 사진을 찍을 때는 주변을 꼭 살펴보고, 사진을 찍어도 되는 곳인지 먼저 확인합시다. 그리고 내 사진에 다른 사람의 얼굴이 나오지는 않았는지 살펴보고, 사진을 다시 찍거나 공개된 곳에 올릴 때는 반드시 얼굴을 가려주세요. 무엇보다 사진을 찍거나 게시할 때 내 사진이 다른 사람의 사생활을 침해하고 있지 않은지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7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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