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 경쟁률 증가로 확실한 지원 전략 필요

   
▲ 건양대 의과학대학 학생들 세포유전학 검사를 하는 모습이다. [사진=건양대]

올해 의대 정시모집 정원이 지난해보다 107명이 감소하면서 경쟁률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험생이 지난해보다 1만 명 이상 줄었지만 의대 지원자 수는 약 4,000명 이상 증가했으며 서남대 의대 신입생 모집 정지 등으로 소수점 차이로 당락이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실 의대는 정시 배치표 최상단에 있는 만큼 그 어느 학과보다 경쟁이 치열하다. 여러 가지 변수를 꼼꼼히 따져 지원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한 만큼 2018학년도 의대 모집 요강과 유의점을 알아보자.

■ 2018학년도 의대 정시 군별 선발 현황

구분 가군 나군 다군 전체
2018
학년도
가톨릭관동대(20),
건양대(9),
건양대/지역(9),
경북대(27),
경상대(20),
경상대/지역(8),
경희대(23),
동아대(14),
동아대/지역(15),
부산대(18),
서울대(30),
연세대 원주(11),
이화여대(22),
이화여대 인문(6),
인제대(30),
전남대(25),
전북대(28),
조선대(18),
조선대 지역(18), 중앙대(30),
충남대(10),
충남대 지역(24), 충북대(31)
가천대(13),
가톨릭대(25),
고려대(13),
성균관대(15),
연세대(20),
영남대(38),
울산대(12),
원광대(27),
을지대(20),
한림대(49),
한양대(66)
계명대(36),
고신대(26),
단국대 천안 (30), 동국대 경주(19), 대구가톨릭대(25), 순천향대(42),
아주대(10),
인하대(9)
36개 대학
17개 대학 11개 대학 8개 대학
446명 298명 197명 941명
2017
학년도 
476명 348명 224명 1,048명
증감 -30명 -50명 -27명 -107명


올해 의대 정시 선발은 36개 대학에서 941명을 선발한다. 수시 모집 확대로 전년보다 정시 선발 인원이 107명 줄었다. 군별로는 가군에서 17개 대학 446명으로 가장 많고, 나군이 11개 대학 298명, 다군에서 8개 대학 197명을 선발한다.

가군에는 국립대, 나군에는 서울권 의대 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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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를 비롯한 경북대, 경상대, 부산대, 전남대, 전북대, 조선대, 충남대, 충북대 등 국립대 모두가 가군에서 선발한다. 경희대, 이화여대, 중앙대 등 서울권 사립대와 가톨릭관동대, 건양대, 동아대, 연세대(원주), 조선대 등도 가군 선발로 군별 선발 대학 수가 가장 많다.

연세대, 가톨릭대, 성균관대, 울산대, 고려대, 한양대, 가천대 등 수도권 주요 의대는 나군에 집중되어 있다. 모집 대학 수는 가군보다 적지만 한양대 66명, 한림대 49명, 영남대 38명 등 모집 인원 수가 많은 의대가 포함돼 있다.

다군은 학부체제로 완전히 전환한 동국대(경주)가 신설되어 8개 대학에서 197명을 모집한다. 전년도 다군에서 선발했던 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 학·석사통합과정은 학부체제 전환을 위해 올해는 선발하지 않는다.

본인의 강점에 따라 지원 대학 달리해야
고려대, 한양대는 지난해 수능과 학생부를 같이 반영했지만 올해는 수능 100%로 변경했다. 올해 정시모집에서 수능 100%로 선발하는 대학은 전체 36개 의대 중 31개 대학이다.

가톨릭관동대(일반), 연세대, 을지대는 학생부 성적을 반영하고 있다. 소수점 자리에서도 합/불이 갈리는 의대 전형에서 학생부 반영비율이 적다고 해도 그 영향은 매우 클 수 있다. 일부 대학의 경우 동점자 처리 기준으로 학생부를 활용하기도 한다. 실제 2016학년도 서울대 의예과의 경우 대학 환산점수 수능 동일 점수인 수험생들이 동점자 처리 기준인 학생부 성적에 의해 당락이 결정되기도 했다.

면접에 자신이 있다면 아주대, 인제대를 고려해 볼 만하다. 두 대학 모두 MMI(다중 미니 면접) 방식으로 면접 영향력이 높다. 그 외 서울대와 고려대는 수능 100% 전형이지만 적성·인성 면접 결과를 결격 여부 판단 기준으로 활용하며, 미 응시한 경우 선발하지 않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 2018학년도 의예과 정시모집 전형방법

전형방법 대학
수능 100%
(32개 대학)
가천대, 가톨릭관동대(수능), 가톨릭대, 건양대, 경북대, 경상대, 경희대,
계명대, 고려대, 고신대, 단국대(천안), 대구가톨릭대, 동아대, 부산대, 서울대, 성균관대, 순천향대, 연세대(원주), 영남대, 울산대, 원광대, 이화여대, 인하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조선대, 중앙대, 충남대, 충북대, 한림대, 한양대
수능+학생부
(3개 대학)
가톨릭관동대(일반), 연세대, 을지대
수능+면접
(2개 대학)
아주대, 인재대

*가톨릭관동대는 수능전형/일반전형 2개 전형 시행
*각 대학 모집요강 참조(2017.10.25 확인)

수능 영역별 반영방식 변화로 대학별 환산점수가 중요
올해는 영어 절대평가 도입으로 수능 영역별 반영방식에 변화가 많다. 영역별 반영비율에 따라 대학별 환산점수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수학 영역 반영 비율이 가장 높은 대학은 충남대로 수학 반영 비율이 45%이다. 가톨릭대, 가톨릭관동대, 건양대, 고산대, 단국대(천안), 서울대, 성균관대, 아주대, 전북대, 중앙대, 한림대 등도 수학을 40% 반영한다. 계명대, 동아대, 이화여대, 인제대는 4개 영역 반영 비율이 동일해, 상대적으로 영어 비중이 높다고 할 수 있다.

과탐Ⅱ에 가산점을 부여하는 대학으로 단국대(천안)는 과탐Ⅱ과목 반영 시 5% 가산점을, 한양대는 3% 가산점을 준다. 동아대는 화학Ⅱ나 생명과학Ⅱ 선택 시 표준점수에 5점을 가산한다.

또한 수능 성적을 표준점수를 활용하는지, 백분위 성적을 활용하는지에 따라 유불리가 나타난다. 충북대는 수능 활용지표를 전년도 백분위 활용에서 표준점수 활용으로 변경했고, 전북대는 전 영역 표준점수 활용에서 탐구는 백분위 성적을 활용한 변환표준점수를 반영하기로 했다. 전년도 과학탐구를 1과목만 반영했던 대구가톨릭대는 올해부터 과학탐구 2과목을 모두 반영하여, 의대 정시 선발 대학은 모두 과학탐구 2과목 모두 성적이 들어가게 됐다.

■ 2018학년도 의예과 정시모집 수능활용지표

전형방법 대학
국수영 표준점수+탐구 백분위활용
(19개 대학)
가톨릭대, 경북대, 경희대, 고려대, 단국대(천안), 대구가톨릭대,
부산대, 서울대, 성균관대, 아주대, 연세대, 연세대(원주), 울산대,
이화여대, 인하대, 전북대, 중앙대, 한림대, 한양대
전 영역 표준점수(10개 대학) 경상대, 고신대, 동국대(경주), 동아대, 영남대, 원광대, 인제대,
전남대, 충남대, 충북대
전 영역 백분위(7개 대학) 가천대, 가톨릭관동대, 건양대, 계명대, 순천향대, 을지대, 조선대

*각 대학 모집요강 참조(2017.10.25 확인)

지역인재라면, 지역인재 선발 대학도 노려볼만한
정시에도 지역인재를 선발하는 대학이 있다. 충남·충북·대전·세종 지역의 건양대와 충남대, 부산·울산·경남의 경상대, 동아대, 광주·전남 지역의 조선대는 해당 지역 고교 출신들을 별도 선발한다. 지원 자격 제한으로 지역인재 전형의 합격선은 일반 전형보다 낮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해당 지역 수험생들에게는 의대 진학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진학사는 “의대 정시에서 고득점을 얻기 위해 과탐II 대신 과탐 I을 선택하는 지원자들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의대 정시 선발 인원마저 감소해 실질 경쟁률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모집대학 수가 많은 가군에서 확실한 지원 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에듀진 기사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7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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