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유행하고 말 언어’ VS ‘비속어 사용 아무렇지 않아져’

   
▲ [사진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요즘 청소년들이 온라인과 실생활을 넘나들며 사용하는 말이 있다. 바로 ‘급식체’다. 이게 무슨 말인가 싶을 정도로 알아듣기 힘든 청소년들만의 언어 '급식체'.  급식체를 알지 못하면 대화에 끼기 어렵다 보니 청소년기의 자녀를 둔 부모와 자녀 사이에서 소통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급식체’의 의미는 학교에서 급식을 먹는 학생 즉, 초·중·고등학생들을 낮춰 부르는 말인 ‘급식’들이 쓰는 신조어나 은어 등을 말하는데. ‘급식체’라는 단어, 그리고 급식체를 사용하는 순간부터 사용자 스스로를 비하하는 모양이 된다.

▶ 급식체 예시

오지구요 지리구요 인정하는 부분이고요 좌로 인정 우로 인정 앞구르기 인정 올리지 말고 인정 내려 인정 안 해서 후회한다면 후회 할 시간을 후회하는 각이고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서 새가 지저귀는 기저귀는 하기스인 부분이고요 에바 참치 꽁치 가문의 수치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삼각 사각 오각 생각 죽는 각 이거레알 반박불가 빼박캔트 버벌진트 버캔스탁인 부분 ㅇㅈ? ㅇㅇㅈ...  -실제 한 블로그에 올라온 급식체로 쓰인 댓글의 일부


예로 든 댓글처럼 급식체에는 유행어적 성격이 강해, 참신하면서도 색다르거나 재미있고 독특하다는 특징이 있다. 전문가들은 청소년들이 늘 새로움을 추구하는 변화무쌍한 세대이며, 기성세대와는 다른 자신들만의 동질성을 느끼고 싶어 하기 때문에 자신들만의 언어를 만들어 사용한다고 말한다.

한편, 급식체를 바라보는 찬성 측과 반대 측의 시각은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급식체 사용을 찬성하는 측의 주장은 ‘급식체도 과거 유행했다 사라진 언어들처럼 빠르게 사라질 것’이며 ‘젊은 세대가 창조자의 의도를 벗어나서 문자를 쓰는 것은 자연스럽고 당연한 현상’이라는 의견이다.

반대로 급식체 사용을 반대하는 이들은 ‘급식체 사용은 세대간의 소통 단절을 불러오는 지름길’, ‘욕설이나 비하 등 자극적이고 적절하지 못한 단어가 포함돼 있는 급식체를 사용하다보면 청소년의 정서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7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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