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의 군사 쿠데타, 5·18 민주항쟁의 불씨가 되다!

   
▲ 12·12 사태 당시의 서울. [사진 출처=나무위키]

전통사회와 현대사회의 전환점, 그 가운데에는 산업화와 민주화가 있다. 대한민국 또한 4·19 혁명, 5·18 민주화 운동, 6·10 민주 항쟁 등, 현대사 곳곳에 인권과 민주주의 원리를 사회 전반에 뿌리내리게 하고자 하려는 국민의 노력 덕분에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 시절을 직접 눈으로 보고 겪었던 세대가 아닌 단순히 줄글의 교과서로만 접한 젊은이들은 사건들의 전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오히려 헷갈려 한다. 더불어 민주주의를 향한 투쟁의 노력 또한 점점 잊혀져가고 있는 것은 크나큰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지금으로부터 37년 전의 오늘, 1979년 12월 12일에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17년 동안 독재 정치를 행하던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79년 10월 26일 피살되자(10·26 사태), 최규하 대통령이 새로 취임하면서 최 전 대통령은 국민들의 민주화 요구를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민주주의가 도래할 것이라는 기대도 잠시, 12월 12일, 전두환은 그를 중심으로 한 신군부(하나회) 세력과 병력을 동원해 군권 및 정치적 실권을 장악하게 된다.

   
▲ 1979년 12월 14일 12·12 사태의 주역들이 보안 사령부 앞에서 찍은 단체 사진.
[사진 출처=610.or.kr]

이에 대학생, 시민, 정치인들은 신군부의 쿠데타가 민주화를 후퇴시키는 일이라 판단하고 1980년 봄, 유신 철폐와 신군부 퇴진, 민주화 등을 요구하며 신군부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기 시작했다.

시위는 서울에서 시작돼 전국으로 퍼졌다. 광주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런데 학생들과 시민이 계엄령에 반대하는 시위인 민주화 운동을 벌이자, 전두환 휘하의 군인들은 계엄령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선포하고, 공수부대로 구성된 계엄군을 보내 다수의 무고한 시민들을 죽거나 다치게 만들었다. 이 날이 바로 5월 18일, 5·18 민주화 운동이 일어난 날이다.

이처럼 1979년 12월 12일 벌어진 전두환의 군사 쿠데타, 12·12사태는 5·18 민주화 운동을 이끌어낸 계기가 된 사건이다. 벌써 37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하지만 당사자들에게는 그날의 아픔이 마치 어제의 일처럼 생생하기만 하다. 지금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민주주의를 향한 멀고도 험했던 길, 그들의 노력을 잊지 않기 위해서는 12월 12일, 어떤 일이 있었는지 다시금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7692

 

저작권자 © 에듀진 인터넷 교육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