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바로 체인지 메이커!

   
▲ 이포중학교의 학교 내부 모습 [사진 제공=경기도교육청]

경기도 여주 이포중학교의 학교 내·외관의 모습은 다른 학교의 모습과는 조금 다르다. 학교의 모든 공간은 학생들이 생각을 표현하고 만들고 개선해 나가는 ‘학생이 만들어 가는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학교라는 공간이 학생의 자율적 문화형성과 교육과정 운영의 포트폴리오 장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학교에 들어서면 낡은 창고에 천사의 날개를 그려 포토존을 만들고, 1층에 들어서면 학생자치회에서 게시한 사진과, 풍선, 시화, 아름다운 말, 벽화 등으로 가득차 있다. 학생자치실에는 학생들이 자유학기제와 연계해 만든 책상, 의자, 아일랜드 식탁, 달력 등 학생 작품으로 공간을 구성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과 공간에는 학생들의 소망나무, 인권 표어, 학교규칙 개정 의견, 예쁜 손글씨, 교실 앞에는 휴식공간과 미니 포켓볼이 놓여져 있다. 3층에는 예술존으로 전자피아노가 놓여져 있고, 교육과정 운영의 결과물인 학생 작품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복도 갤러리, 무대가 있는 교실, 공연 공간, 독서와 담소가 함께 하는 놀방카페(학생들이 만든 이름), 복도 틈새도서관 등 학교의 공간이 단순한 건물로서의 기능이 아니라 학생들의 교육과정운영과 성장을 함께하고 있다. 또한 학생들의 창의적 사고와 예술성을 공유하며, 학생들이 체인지 메이커로서 학교의 환경까지 스스로 만들고 가꾸어 가는 ‘학생이 주인인 학교’를 만들고 있다.

이포중학교의 한 학생은 “우리의 생각과 표현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표현하고 학생들이 가꾸어 가는 이포중학교는 학교 전체 공간이 모두 우리의 생각과 표현으로 가득 차 있다. 내가 이 학교의 주인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이포중학교 학생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라고 대답했다.

구정회 교장은 “학교는 학생들의 사고력을 신장하고, 공감하고 표현함으로써 미래사회의 필요한 역량을 키워가는 곳이다. 주인의식과 자존감을 가지고 자신의 환경을 스스로 만들어 가고, 공유하고, 반성하고 개선해 나가는 이포중학교 학생들의 성장은 바로 학교의 공간을 통해 그대로 발현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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