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클립아트]

Q1. 검사종류가 너무 많습니다. 어떤 검사를 받아야 하나요?
A1. 진로와 관련된 심리검사는 적성검사, 성격검사, 흥미검사, 직업가치관검사, 진로발달검사 등 다양한 특성을 측정하는 검사들이 있습니다. 검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하였다 하더라도 실제 어떤 검사를 받을지 선택하는 것은 많은 부분 전문가의 판단과 조언이 필요합니다.

믿을만한 회사에서 개발된 검사인지, 검사의 신뢰성과 타당성은 검증되었는지, 검사의 규준은 언제 개발 혹은 개정된 것인지, 결과로 제공되는 정보는 무엇인지 등은 검사 선택 시 미리 체크되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검사실시에 앞서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검사가 무엇인지 전문가의 조언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Q2. 동일한 명칭의 ‘적성검사’는 모두 유사한 검사인가요?
A2. 검사의 제목이 동일하더라도 측정하는 내용이 다를 수 있습니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혼동하는 것은 ‘적성검사’ 라는 용어의 문제입니다. 흔히 ‘적성’을 ‘내 성격이나 기질과 잘 맞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검사에 따라서 ‘적성’을 ‘능력’으로 정의하여 측정할 수도 있고 ‘흥미나 기질’로 확대 적용할 수도 있습니다.

즉, 협의의 개념으로서의 적성(aptitude)은 ‘능력’에 가까운 개념으로 ‘어떤 일에서 성공적으로 직무를 잘 수행해낼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하나,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적성’은 ‘내가 좋아하고 관심 있으며 내 기질에도 잘 맞아 잘할 가능성이 높은 것’ 으로 확대하는 광의의 개념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적성검사’로 개발된 검사들은 적성의 협의 개념에 따라 대부분 ‘직업에서 요구하는 능력’을 측정하는 검사로 ‘언어력, 수리력, 공간능력, 과학능력 등’을 측정하는 검사들이 많으나 때로는 ‘흥미나 기질, 관심분야 ’등을 측정하면서 제목이 ‘적성검사’인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어떤 적성검사는 직업 정답을 요구하는 문제를 푸는 방식일 수도 있으며, 다른 적성검사는 스스로 자신의 능력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측정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동일한 명칭의 ‘적성검사’라 할지라도 측정하는 내용과 예측하는 결과가 다를 수 있으므로 이를 주의하여 검사를 선택하여야 합니다.

즉, 검사를 선택할 때 검사명칭만으로 판단해서는 안되며, 아이가 가진 강점능력을 알고 싶은지, 혹은 아이의 기질에 따른 흥미유형을 알고 싶은지, 진로선택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특성을 알고 싶은지의 목적에 따라 적합한 검사를 선택할 필요가 있습니다.

Q3. 학교에서 적성검사를 받고 결과표를 보니 기자, 약사의 직업이 추천되었습니다. 저는 아직 진로를 결정하지 못했지만 추천된 직업들은 전혀 관심있는 분야가 아닙니다. 문과이고 성격도 내성적인 편이라 그 직업들과 어울릴것 같지도 않구요, 이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요?
A3. 위 사례처럼 적성검사결과가 자기 맘에 들지 않거나, 평소의 생각과 너무 달라서 오히려 갈등만 생기는 경우들도 있습니다. 적성검사의 경우 ‘능력’을 측정하는 검사들이 많으므로 위 사례의 학생이 생각하는 것처럼 개인의 관심사나 흥미랑은 전혀 다른 결과들이 나올 수 있습니다.

이는 오히려 개인이 갖고 있는 능력의 강점과 약점을 측정한 결과이며, 능력에 적합한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예측하는 것으로 해석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자신의 관심과 흥미가 궁금할 경우 능력을 측정하는 ‘적성검사’보다는 ‘흥미검사’나 ‘성격검사’, ‘가치관검사’ 등이 적절할 수 있습니다.

* 출처-한국고용정보원 '상담사례로 보는 학부모를 위한 직업진로 가이드'

*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77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