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세계경기의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년 후반 이후부터는 2017년 3.6%에서 2018년 3.6%로 성장활력이 다소 둔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선진국 기업들의 양호한 수익흐름, 자산가격 상승세, 경기회복 기대감 등이 수요확대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내년 들어서도 세계경기 상승흐름이 예상된다. 법인세 감세로 기업투자 여건이 개선되는 미국이 세계경기를 주도하는 가운데 유로존, 일본의 경제 성장률도 올해보다는 낮지만 잠재성장률을 웃도는 수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중국은 6%대 중반의 완만한 감속성장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선진국, 중국 등 주요국 수요확대로 세계교역이 늘면서 기타 개도국 경제는 성장세가 다소 높아질 전망이다. 구조개혁 충격에서 벗어난 인도가 다시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며 브라질도 물가안정 속에 소비주도 회복이 기대된다.

내년 후반 이후에는 세계경제 성장속도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경제의 생산성 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추가적인 고용확대가 어려워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임금 및 물가상승압력이 높아지면서 주요 선진국이 긴축의 강도를 높이는 점도 소비, 투자 활력을 떨어뜨리고 자산가격의 상승속도를 낮추는 힘으로 작용할 것이다.

유로존이 양적 완화 축소를 시작하고 일본에서도 긴축논의가 확대되면서 달러화의 완만한 약세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경제는 소비와 수출의 꾸준한 증가에도 투자가 큰 폭으로 둔화되며 성장률이 다소 낮아져 2017년 3.2%에서 2018년 2.8%로 전망된다.

올해 경기회복을 주도했던 반도체 산업은 내년에도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설비확장 속도는 점차 둔화되겠지만, 크게 늘어난 공급능력이 생산 확대로 이어지게 될 것이다. 세계경기 호조로 수출이 꾸준히 확대되고 사드사태 긴장 완화가 소비재 수출이나 관광수입 확대로 이어져 경기상승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정책도 상승흐름을 뒷받침할 것이다.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고용이 개선되고, 최저임금 상승, 복지지출 확대로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가계의 소비여력이 높아지면서 민간소비 증가율은 성장률과 비슷한 수준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그러나 건설투자와 설비투자 증가세는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지난 수년간의 공급확대로 신규수주가 줄어들면서 건설투자 둔화가 불가피하며 설비투자도 올해만큼 성장에 기여하기는 어려워 내년에 경제성장률은 2%대 후반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유가의 하향 안정, 농산물 가격의 정상화 등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대 중반까지 낮아질 전망이다. 국내금리가 점진적인 상승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경상흑자로 원화강세 압력이 지속되며 원/달러 환율은 평균 1,080원 수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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