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연구진, 당 섭취 관련 새로운 암 생성경로 세계 최초 발견

   
▲ 연구진이 처음으로 밝혀낸 과도한 당섭취로 일어날 수 있는 암발생 경로 [사진 제공=연세대]

단 음식’이 급기야 ‘암’까지 유발한다는 사실이 연세대 생화학과 백융기 특훈교수팀에 의해 밝혀졌다. 연세대학교는 백융기 특훈교수팀이 과도한 당 섭취로 발생하는 새로운 암 경로를 세계 최초로 규명해냈다고 1월 4일 밝혔다.

우리 몸에서 각종 생체반응을 주관하는 단백질은 암을 억제하거나 일으키기도 한다. 일부 암 억제 단백질들은 비정상적인 세포분열의 기미가 있을 때 문제를 일으키는 세포를 없애 암을 억제해준다.

그러나 당분을 자주 섭취해 ‘오글루넥’이라는 당 분자가 많이 만들어지면, 만들어진 오글루넥 일부가 특정 위치에 붙어 오히려 암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이 이번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 백융기 연세대 특훈교수 [사진 제공=연세대]

연구진은 "암 억제 단백질에 당 분자인 오글루넥이 붙게 되면 발암물질을 활성화 시켜 암 억제회로가 붕괴되고, 정상 췌장세포를 악성 췌장암세포로 변환시킨다."고 말하며, "지나친 당 섭취는 당뇨병뿐만 아니라 중요한 암 억제조절자의 기능까지 파괴하여 수술 후 5년 생존율이 가장 낮은 췌장암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또한 이 같은 현상이 위암과 간암조직에서도 동시에 일어나는 것도 밝혀냈다. 이번 연구결과는 '넘치는 당이 암세포를 만든다.'는 새로운 학설을 처음으로 입증하며 암 발생에 대한 중요한 진보를 이룬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이번 연구는 향후 임상 분야에서 췌장암이나 위암, 간암 등 소화기암 환자의 조직검사 시 정상인과 비교조사를 통해 암 진단은 물론 항암 표적 치료를 시도할 가능성을 열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연구 논문은 암 연구 분야 국제 권위지인 캔서 리서치에 최근 온라인 게재됐다.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7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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