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침반 36.5도 1월호

놀이하는 인간, 호모 루덴스 p.56

(예시) 현재 학생인 나는 ‘호모 사피엔스’나 ‘호모 파베르’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공부하는데 가장 많은 시간을 들이는 내가 즐거운 놀이를 하고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하지만 배움을 통해 나 자신과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다.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나는 보다 현명한 ‘호모 파베르’가 되기 위한 준비를 하는 ‘사피엔스’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것이 ‘파베르’적인 삶일까? 그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도구의 인간’이라고도 하는 ‘호모 파베르’로 내가 원하는 삶을 투명하게 설명할 수는 없다. 자발적으로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진짜 원하는 일’을 찾고, 그 속에서 협력과 공정한 경쟁을 통해 자긍심과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일을 하고 싶기 때문이다. 이는 ‘파베르’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이 분명히 있다.

나의 인생을 ‘무엇이다’라고 선뜻 결정하기는 어렵지만 ‘호모 루덴스’가 던지지는 메시지는 삭막한 사회를 아름다운 색채로 물들이는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7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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