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의 길, 내가 스스로 개척하자

   
▲ [사진 제공=클립아트]

많은 사람이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고 싶어 한다. 그런데 정해진 엘리트 코스를 밟는 것만이 꿈을 이루는 유일한 방법이라 생각하는 잘못을 범하기도 한다. 이런 사람들 중에는 현재 어려운 처지에 놓인 경우가 종종 있다.

가난한 집안 형편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고졸이라는 학력 핸디캡을 갖고 힘들게 3D 업무를 하고 있거나, 2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작은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거나, 4년제 대학을 졸업했지만 사이버대학 출신이라 인턴과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근근이 유지하고 있는 경우 등이다. 그들은 한 결 같이 이렇게 질문한다.

“늦었지만 이제라도 하던 일을 때려치우고 원하는 분야에서 전문가의 길을 걷고 싶은데, 지금 제 상황에서 도전해도 괜찮을까요? 그런데 꼭 엘리트 코스를 밟아야 할까요? 다른 방법은 없을까요”

중요한 건 ‘엘리트 코스’가 아냐
대학에서 학위를 받는다고, 자격증을 취득한다고 모두 전문가가 될 수 있는 건 아니다. 많은 사람이 특정 정규 교육 과정을 밟으면 전문가로서의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맹신하는데, 이건 착각이다.

물론 일정 경로는 필요하지만, 남들이 가는 경로를 따라 가기만해서는 앞서나간 전문가들을 따라잡을 수 없다. 또한 사실상 엘리트 코스를 밟은 사람들만 성공하는 것도 아니며, 거기서 살아남지 못한 나머지 사람들은 들러리로 전락하기 십상이다.

   
▲ <고1 학부모가 알아야 할 대입 노하우> 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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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트코스를 밟지는 못했지만 자기 분야에서 성공한 전문가가 우리 주변엔 더 많다. 대개 자신의 일을 순수하게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그러니 엘리트 코스로 앞서간 사람이나, 그쪽으로 갈 수 있는 환경을 갖춘 사람들을 부러워만 하며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된다.

진짜 실력 있는 전문가가 되고 싶다면 오히려 자기가 몸담고 싶은 분야의 맨 밑바닥 잡일부터 차근차근 배울 자세가 돼 있어야 한다. 자신이 목표로 삼은 꿈을 진정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만 가질 수 있는 용기 있는 태도와 마음가짐이다.


내가 스스로 개척하는 전문가의 길 
최근에는 과거와 달리 여러 가지 경로와 다양한 방식을 거쳐 전문가가 되는 사람이 많아졌다. 경우에 따라 서는 시간이나 비용, 경험이나 역량이 더 많이 요구 될 수도 있다. 전문가로서의 삶을 선택한 후 실수를 줄이고 시간과 비용의 낭비를 막으려면 자신에게 필요한 자질과 재능이 있는지부터 냉정하게 평가해봐야 한다.

그런 다음전문가의 길로 나아갈 투지와 열정, 헌신적 태도가 자신에게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 그저 회사나 학교, 가정 등의 ‘현실’만 박차고 나오면 무조건 잘 될 거라는 환상에 사로잡혀 있는 건 아닌지 진지하게 자문해봐 야 한다.

또한 경제적 기반이 어느 정도 마련돼야 마음의 여유가 생겨 그 분야에 매진할 수 있으니, 시작을 마음먹었다면 최소한의 종자돈은 모아둬야 한다. 하지만 어떤 분야든 경험만으로는 전문가가 될 수 없다. 다시 말하면 현재 상황에서 전문가가 되기 위한 학습을 부지런히 하면서 자신에게 주어진 삶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나갈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는 뜻이다.

학사나 석·박사 학위가 필요하다면 생업을 하는 동안 학위 취득도 병행해야 한다. 그러려면 짧게는 2~3년,길게는 10년이 걸릴 수도 있다. 지금 당장은 고졸 생산직이라든지, 전문대졸의 보잘것 없는 중소기업 직원이라든지, 대졸 백수라든지, 계약직 직원이라든지 하는 등의 처지가 부끄럽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중에 전문가로 성공한다면 불행하다고만 생각했던 당시 환경이 오히려 드라마틱한 성공 요인이 될 것이다.그러니 먼 미래를 내다보고 하나하나 준비해나가자. 비록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을계속 다지면서 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행동을 바로잡아야 한다. 만일 당신이 인턴 혹은 아르바이트생이거나 평범한 직장인이라면 평소 업무 시간을 제외하고 활용할 수 있는 모든 시간을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에 투자해야 한다. 스마트폰이나 만지작거리고 있을 시간이 없다. 가장 낮은 자리에서조차 최선을 다하는 자세로 임할수 있는 사람이라면, 결국 가장 높은 곳에서 고귀하게 일할 자격을 얻을 것이다.

* 도서 <따뜻한 독설> 중에서

   
 
정철상 부산외대 취업전담교수
인재개발연구소 대표, (사)한국직업진로지도협회 부회장

<저서>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서른 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가슴뛰는 비전, 청춘의 진로나침반, 커리어코치 정철상의 따뜻한 독설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7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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