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어려움 겪는 이들에게 ‘해외유학’을 권하는 이유!

   
▲ 무안 남악중 학생 22명이 중국 광둥성 산두시 징해실험학교에 방문한 모습 [사진 제공=전남교육청]

해외에서 공부하는 한국인 유학생 수는 2015년 기준 21만 4천여 명이다. 이 가운데 미국에서 공부하는 한국 대학생 이상 유학생은 6만 8105명이며, 중국 6만 2923명, 영국 1만 3002명이다. 그러나 최근 해외유학 추세가 다소 꺾이고 있다. 중국, 인도, 베트남 유학생은 늘고 있는 데 한국 유학생만 유독 줄고 있다.

   
▲ 미래교육연구소장 이강렬 박사

언론들은 최근 한국교육개발원 통계를 인용, 초·중·고교 때 외국에 공부하러 떠나는 이른바 ‘조기 유학생 수’가 2006년 2만 9511명을 정점으로 6년 만에 51.4%가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2000년대 초부터 불어 닥쳤던 ‘묻지마 조기유학’의 거품이 꺼지고 있다. 또 하나 새로운 현상은 해외로 조기유학을 떠났던 학생들 가운데 상당수가 해외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국내 대학으로 돌아오려 한다는 것이다. 반면 대학원생들의 유학은 다소 늘어나고 있다.

이렇게 해외 유학의 거품이 꺼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는 학비 때문이다. 학부모들은 “학비가 너무 비싸서 해외 대학으로 보낼 수 없다”고 어려움을 호소한다. 미국 고등학교 연간 학비는 2만∼6만 달러, 대학교의 경우 주립대학 비용(등록금+기숙사비+식비)은 연간 3만5천∼5만5천 달러, 사립대학은 6만∼8만 달러다.

여기에 생활비, 교통비 등으로 약 1만 달러가 더 들어간다. 연 소득 1억 원의 약간 부자 가정도 부담하기 어려운 액수이다. 미국 대학 학비는 경제협력 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국민소득 대비 가장 비싸다. 중산층 가정은 물론 중산층을 넘어서는 가정도 자녀의 미국대학 학비를 부담하기는 쉽지 않다.

2000년 초반까지 해외 유학은 ‘부자들의 자녀 교육방법’이었다. 해외유학은 기본적으로 국내에서 공부하는 것보다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그러던 것이 2000년대 초부터 불어 닥친 조기유학 붐으로 중산층 가정의 자녀들도 너나없이 유학을 떠났다. 그러나 중산층 학부모들은 자녀를 유학 보내고 비싼 학비로 인한 경제적 고통을 겪었고 결국 대학까지 지원을 하지 못하고 중도 포기를 하는 경향이 늘었다.

해외 유학, 경제 형편이 어려워도 수준 높은 교육 받을 수 있다
해외 유학은 장점이 많다. 무엇보다 수준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미국, 독일, 일본은 과학-기술분야에서 한국보다 많이 앞서 있다. 한국과 선진국의 기술격차는 어떤 분야에서는 3-5년, 심지어 20년이 뒤진 분야도 있다. 그럼에도 부존자원이 부족한 한국이 이만큼 발전한 것은 인재 교육이 바탕이 됐다. 

한국이 향후 선진국의 위상을 계속 유지하려면 글로벌 스탠더드 인재들을 양성하고 이를 국가 발전에 활용을 해야 한다. 무역 대외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인재가 국가 경쟁력의 동력이다. 각 분야에 필요한 인재를 해외에 내보내 교육을 시켜야 하는 데 문제는 역시 비용이다.

관정 이종환 장학재단 등 많은 국내 장학재단들이 있으나 선발인원이 매우 제한적이고 선발조건을 ‘국내고등학교 출신’으로 하는 등 폐쇄적이라서 ‘가난한 하지만 능력 있는 해외 조기 유학생’들에게는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한다. 가난한 유학생이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 대림대학교 입학처 https://goo.gl/t5iQC2


돈이 없어도 공부하는 방법을 제시한다면, ◀해당 국가의 대학에서 장학금(Scholarship) 또는 재정보조(Financial Aid)를 받거나 ◀학비가 무료이거나 저렴한 나라의 대학으로 유학을 가는 것이다. 앞서 설명을 했지만 미국 대학 학비는 매우 비싸다. 반면 가난한 학생들도 경제적 어려움이 없이 공부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 있다. 이는 가난한 국제학생들에게도 해당이 된다.

즉 재정보조(financial aid)를 주는 대학들이 많다. 전액 또는 학비의 70% 정도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하버드, 예일 대학은 연간 가정 수입이 6만5천 달러 미만이면 자국민, 국제 유학생을 가리지 않고 학비 전액을 면제시켜주고 있다. 미국에는 2800여개 4년제 대학이 있다. 이 가운데 776개 명문 사립대학들이 국제학생들에게도 많은 재정보조를 해주고 있다.

미래교육연구소는 매년 하버드, 예일, 다트머스 등 미국 90여개 대학에 입학하는 한국학생들에게 연간 40억 원이 넘는 재정보조(장학금)를 받도록 도와주고 있다. 독일대학들은 전통적으로 국제 학생들에게도 학비를 받지 않는다. 일부 대학이 약간의 학비를 받기도 하지만 상징적인 액수다.

중산층 보통 가정의 청소년들의 경우, 경제적 어려움을 겪지 않고 공부하러 갈 수 있는 나라가 독일이다. 독일대학들은 영어로 전공 전 과정을 공부할 수 있는 International Bachelor Program을 개설해 놓고 있다. 즉 독일어를 몰라도 영어로 전공 전 과정 공부가 가능하다. 미국 대학생들도 1만여 명이 독일에 유학 중이며, 전 세계 각국에서 31만 명이 독일에서 공부하고 있다.

서울대, 연·고대보다 세계 대학 랭킹에서 앞서며 세계 대학들과 겨루어도 뒤지지 않는 홍콩, 싱가포르 소재 대학도 고려대상이다. 이들 지역 대학들의 학비는 미국 사립대학들의 절반 수준이다. 학업 성적이 뛰어나면 성적 우수 장학금을 받아 무료로 공부할 수도 있다.

   
▲ 기적의 성적향상 노트 <스터디 워크북> 출간
http://bit.ly/2CfdGzm

최근 중국 대학들도 글로벌화 되면서 영어로 전공 전 과정을 공부하는 프로그램을 1511개나 개설했고 학비 수준은 미국대학의 1/10이다. 중국 정부는 대거 국가 예산을 투입해 211공정 대학과 985공정 대학 등 연구중심 대학들을 중점 육성하고 있다.

이 가운데 C9으로 명명된 9개 대학을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이다. 중국대학 학비는 연간 1천만 원 미만으로 비용 대비 가성비가 매우 좋다.

해외 유학과 더불어 고려해야할 것은 ‘전공 선택과 취업!’
해외 유학과 더불어 꼭 생각해야 할 것이 전공과 취업이다. 대학생들을 포함한 젊은 층들의 취업은 전 세계적 과제다. 한국 명문대학 졸업생들의 순수 취업률도 50-60%에 그치고 있다. 특히 인문·사회계열 학생들의 취업률은 더욱 낮다. 해외 유학생들이 이 문제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전공을 잘 선택해야 한다. 즉 지금은 대학 명성보다 전공이 더 중요하다. 세계 대학들은 국제화의 물결을 타고 학문 간의 융·복합을 통한 미래전공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한국 유학생들이 해외에서 공부를 하고도 국내외 취업시장에서 선택 받지 못하는 이유는 학교 명성을 쫓아 교육의 질이 낮은 대학을 선택했고 더불어 경쟁력 있는 전공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 유학의 가장 큰 이점은 첨단의 학문과 기술을 배우는 데 있다. 비용의 부담을 해결할 수 있다면 해외 유학은 매우 바람직하다. 미래교육연구소는 지난 2003년 설립 이후 가난하지만 능력 있는 학생들이 해외에서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 왔고, 그 해결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가난하다고 꿈조차 가난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미래교육연구소장 이강렬 박사는?
미래교육연구 이강렬 소장은 연세대를 졸업한 법학박사(국제 인권법 전공)다. 연합뉴스와 국민일보에서 32년간 언론인으로 활동했으며 국민일보 편집국장, 대기자 등을 지냈다. 2003년 교육전문 컨설팅 기관인 미래교육연구소를 설립, 지금까지 7500여명을 상담하고 1천여 명을 컨설팅 해외 명문 대학에 진학시켰다.

국내 최초로 미국대학 재정보조(FA) 제도를 국내에 소개했으며 매년 컨설팅을 통해 가난한 학생들에게 40여억 원의 미국 장학금을 받도록 도와주고 있다. ‘가난한 아빠 미국 명문대 학부모 되기’ 등 교육관련 서적 5권을 집필했다. 파워 블로거로 네이버에 ‘미래교육연구소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매년 국내외에서 30여회 이상 교육 특강을 하고 있다.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7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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