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진로성향에 대한 구체적인 이해와 직업가치관 갖춰야
▲ 방과 후 수업 중인 학생들 [사진 제공=상일여고] |
진로 탐색이 중요하다는 데에는 많은 학생들이 공감을 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자신의 진로를 찾으려고 하다 보면 여러 가지 문제와 제약에 부딪치게 됩니다. 어떤 진로를 잡을 것인지, 내 흥미를 어떻게 찾아야 하는지, 학과는 어떻게 선택해야 할지, 직업 정보를 어디서 찾아야 하는지,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은데 그중 어떤 일을 선택해야 하는지, 반대로 하고 싶은 게 너무 없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같은 것들입니다. 이런 고민을 해결해 주기 위해 [진로 고민 Q&A]에서는 학생들의 진로 고민과 해결 방법을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상세하게 소개합니다. 이 코너가 진로 탐색에 나선 학생들에게 유익한 나침반이 되길 기대합니다. |
Q. 저는 2학년 문과생이에요. 좋아하는 건 이과 쪽인데 수학이 1등급이 안 나와서 문과를 왔는데 그게 두고두고 후회되네요. 교차지원 가능한 대학을 찾아봤더니 제가 원하는 상위권대학은 없더라고요.
제 성적은 우선 국어, 영어는 실수 안 하면 항상 100점이 나오고요. 수학 1~2등급 왔다 갔다 해요. 물론 고3 때는 성적변동이 있겠지만 정말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문제는 문과계열에서 제가 좋아하는 걸 못 찾겠다는 거죠.
그나마 역사, 정치 이쪽을 좋아하긴 하는데 사학과, 정치외교학과 이런데 가면 비전이 없을 것 같아요. 저는 관료제 방식으로 일하는 대기업 이런 쪽 정말 싫어요. 교육 분야도 딱히 가고 싶지 않아요. 어문계열에서는 영어 빼고는 다 싫습니다.
고등학교 들어와서부터 쭉 고민을 해왔지만 정말 답이 없는 것 같아요. 너무 답답해요. 자기 적성과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고 관료제가 아닌 자유로운 방식에서 일하는 직업을 갖고 싶습니다. 저에게 맞는 직업이나 학과 없을까요?
A. 수학 성적에 자신이 없어 문과를 선택했는데 정작 문과계열에서 원하는 학업과 직업분야를 찾지 못해 마음이 불편하시군요. 자유로운 방식으로 일할 수 있으며 적성과 능력에도 적합한 직업과 학업을 찾아 진로를 설계해 가고자 하는 민아님의 진지한 고민에 깊은 공감합니다.
우선 이번에 실시하신 대학 전공 흥미검사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해 볼게요. 대학전공 흥미검사는 자신의 흥미분야를 이해하여 만족스러운 전공계열과 학과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자신에게 적합한 전공계열과 학과의 선택은 대학생활의 만족도를 높이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며 이후 직업의 선택에도 영향을 미치는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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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아님의 전공계열 상위 3개 분야는 이공, 예술, 정경 분야입니다. 이공분야는 주변의 사물이나 자연현상에 대한 탐구에 흥미를 보이고, 예술분야는 독창적이고 자유로운 미적 추구에 대한 흥미로 관료적이고 틀에 박힌 직업 환경을 피하는 성향과 관련이 있습니다.
또한, 정경 분야는 인간과 사회에 대한 탐구에 대한 흥미를 반영합니다. 전반적인 계열 흥미를 49개 분야로 세분화한 전공 흥미점수에서 상위전공으로 정치학, 약학, 언론/방송학이 추천되었습니다. 본 검사 결과만으로 볼 때 문과계열에도 잘 맞을 수 있는 흥미 성향을 가진 것으로 볼 수 있답니다.
관심 분야의 직업과 비전까지 워크넷 직업정보를 검색해보자
정치학과 언론·방송학의 경우 매우 다양한 직업을 포함하고 있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워크넷 직업정보탐색 페이지를 활용하여 관심분야의 다양한 직업을 탐색해보세요. 걱정하고 있는 것처럼 과연 비전이 없는 분야인지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관심분야의 다양한 직업과 그 직업이 요구하는 흥미, 적성, 학력 등의 조건, 구체적인 업무내용과 작업환경, 보수, 미래전망 등 다양한 정보를 접하고, 다양한 신생직업과 미래직업을 통해, 주어져있는 직업뿐 아니라 스스로 새로운 직업을 만들어내는 것 또한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실 거에요.
자신의 진로성향에 대한 구체적인 이해와 확실한 직업가치관 필요해
또한, 민아님 자신의 진로성향에 대한 더욱 구체적인 이해를 원한다면 좀 더 구체적인 자기탐색을 해보세요. 자유로운 방식을 선호하는 비교적 확실한 직업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직업을 통해 궁극적으로 얻고자 하는 또 다른 가치는 무엇인지, 그리고 그에 적합한 직업은 어떤 것이 있는지 직업가치관검사를 통해 더욱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겠지요.
적성과 능력에 적합한 직업을 찾고자 한다면 적성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이고요. 이러한 다양한 진로탐색 과정을 통해 본인이 진정 원하는 것과 잘할 수 있는 것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와 힘들어하는 분야를 잘 파악하고 있으며, 현재 성적에 비추어 진로를 내다보는 현실 인식과 열심히 공부하고 진로를 준비하고자 하는 성실한 자세 등이 민아님의 큰 강점입니다. 이번 기회가 자신의 강점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진로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첫발이 되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출처: 한국고용정보원 '진로상담사례가이드'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8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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