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방탄소년단 LIVE THE WINGS TOUR [사진 출처=방탄소년단 공식 페이스북]

2018학년 서울대 인문계 수시 면접에서 ‘방탄소년단의 해외 인기 이유’를 묻는 질문이 나왔다. 누군가는 ‘면접 문제에 연예인이 등장할 이유가 있나?’ 싶기도 하겠지만, 세계로 뻗어나가는 방탄소년단의 파급력을 보면 문화적인 관점에서 매우 시의적절한 질문이라고 볼 수 있다.

방탄소년단은 작년 5월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한국 보이그룹 최초로 탑 소셜 아티스트상을 수상했고, 가을에는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 케이팝 그룹 최초로 초청되기도 했다. 또한 11월 말에는 미국의 <엘렌 드제너러스 쇼>, <지미 키멜 라이브 쇼>에 등장해 이제는 세계적인 아이돌 그룹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입지를 굳게 다졌기 때문이다.

현재 전 세계 청소년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해도 좋을 만큼 엄청난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방탄소년단. 그들이 성공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단순히 운이 좋아서? 외모와 노래, 안무 실력이 뛰어나서? 그들의 성공 이유를 함께 찾아보자.

▲ 방탄소년단 [사진 출처=방탄소년단 공식 홈페이지]

방탄의 성공 키워드, #공감, #친근감 #독창성
방탄소년단은 10대부터 20대의 연령대를 겨냥해 공감을 얻고자 하는 보이그룹이다. 그리고 그것은 젊은 층의 연령대가 겪는 사회적 편견과 억압을 막아내고, 당당히 자신들의 음악과 가치를 지켜가겠다는 포부를 총알을 막아낸다는 뜻의 ‘방탄’이라는 그룹명에서부터 확실히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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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의 일환으로 대중의 ‘친근감’을 얻기 위해 노력하기도 했다. 사실 방탄소년단은 대형 연예기획사 소속이 아니었기 때문에, 방송에 자주 출연하거나 다양한 프로모션을 펼쳐 인기를 얻는 데 한계가 있었다. 때문에 이들은 ‘직접 발로 뛰는’ 홍보 방식을 선택하게 된다. 데뷔하기 전부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 멤버들의 일상을 공유하고 SNS를 이용해 팬들과 밀접하게 소통하면서 친근감을 얻어 인지도를 차근차근 높여간 것이다.

그들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꾸준히 자신들만의 독창적인 음악세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 ‘즐기는’데 집중돼 있는 당장의 아이돌 음악의 트렌드를 따르기 보단 젊은이들이 겪는 현실과 고민을 노래하는 데 포인트를 맞춰 청년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려 한 것이다. 이러한 노력이 곧 독창적인 그들만의 음악 세계를 만들도록 도왔다.

방탄소년단의 인기는 이처럼 단순히 운이나 외모, 실력을 넘어서 세대의 ‘공감’을 얻고자 노력한 것에서 비롯된다. 또한 순간의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꾸준히 자신들만의 음악을 유지해 나가며 팬들과의 소통을 소홀히 하지 않았기 때문에 어느새 지금과 같이 세계적인 아이돌 그룹으로 우뚝 설 수 있게 됐다.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8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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