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70% 독서 동아리… 모금 활동과 봉사활동까지 스스로 해요

   
▲ 전남중학생 토론대회에 참가한 학생들 [사진 출처=전남도교육청]

모여서 같은 책을 읽고 토론 하는 독서 동아리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활동을 하고, 출판까지 했다는 학교가 있다.

서울 영락고등학교는 2월 8일 본교 시청각실에서 ‘고딩 작가 226명 합동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영락고등학교는 독서교육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 2015학년도부터 ‘자발적 독서동아리’를 운영해 왔다.

자발적 독서동아리는 구성원 모집에서부터 도서 목록 결정, 독후 활동 계획, 일지 작성 및 예산·결산· 보고까지 모든 활동을 학생 스스로 결정해 운영하며, 서울시교육청과 동작관악교육지원청, 지자체 등의 예산을 지원 받아 운영했다.

2015학년도 안다미로팀은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파키스탄 소녀 말랄라에 대한 책 ‘말랄라이야기’을 읽고 저개발국가의 여성교육을 후원하기 위한 모금활동을 벌였으며, 2016학년도에는 서울혁신교육박람회에 관악구 대표로 참여했다.

2017학년도 독서요정김독서팀에서는 위안부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다룬 책을 읽고 수요 집회에 참가하고 나눔의 집을 방문하기도 했다. 또한, 매년 열리는 ‘관악책 잔치’에서 책갈피 만들기 등의 활동부스를 운영했다.

활동 3년차인 2017학년도에는 2학기 국어교과 시간의 일부를 할애해 1인 1책 쓰기를 진행해 왔으며, ‘읽기에서 쓰기로’라는 주제로 독서교육을 심화시키고 동시에 동아리 활동을 국어 정규교과와 연계했다.

전체 학생의 70%인 총 72개 팀 376명의 학생이 독서동아리 활동에 참여했다. 총 226권의 책이 진로와 관련된 소설·에세이·보고서·사진 등 다양한 내용과 형식으로 완성됐다.

영락고 교사들은 “학생들의 사고력 및 발표력 등이 향상되면서 수업도 학생활동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며 “다른 학교에도 독서 동아리 활동이 활성화 돼 주체적인 학생들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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