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교육지원센터에서 한국문화교육도 실시

   
이중언어말하기 대회에 참여한 초등학생 [사진 출처=충북국제교육원]

다문화 탈북 학생이 중국어와 일본어, 베트남어를 무료로 배울 수 있는 국제교육원이 충청북도에서 문을 열었다.

충청북도국제교육원은 2월 9일 도내 전 지역 다문화·탈북 학생에게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등을 무료로 가르친다고 밝혔다. 학생을 가르치는 장소도 지역별로 희망조사를 거쳐 중점학교를 정해 학생이 최대한 쉽게 오갈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교육을 운영해 보고 여건이 되면 일반학생과 학부모에게 개방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원어민 영어 강사에게 배우던 영어체험 교육은 이전과 같이 유지된다.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다문화 학생은 2006년 375명이었지만 지난해에는 4,568명으로 11년 전보다 무려 열두 배 이상 늘었다. 다문화 학생 증가에 맞춰 국제교육원은 오는 3월 이후부터는 다문화교육지원센터도 운영할 계획이다.

다문화교육지원센터는 청주 종합운동장 옆에 위치한 (구)충북체육고등학교 건물을 리모델링해 세워진다. 다문화교육지원센터는 다문화 탈북가정의 학생과 학부모가 우리나라 교육과 문화에 잘 적응하도록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고 상담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교사들은 다문화 탈북 학생을 잘 가르칠 수 있도록 하는 교원연수 프로그램을 받는다.

다문화가정 학생이 자긍심을 갖도록 매년 이중 언어 말하기 대회도 열 계획이다.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는 한번은 외국인 부모의 언어로 발표하고 한번은 한국어로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인숙 원장은 “직원들과 열심히 일해 국제교육을 앞장서서 이끄는 충북교육청이 되도록 하겠다”며 “함께 행복한 교육의 주춧돌이 되는 기관으로 성장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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