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 및 학과에 대한 탐색 후 방향 결정하기

   
▲ 전문직업인 초청 강의를 듣고 있는 아이들 [사진=전남도교육청]

 

진로 탐색이 중요하다는 데에는 많은 학생들이 공감을 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자신의 진로를 찾으려고 하다 보면 여러 가지 문제와 제약에 부딪치게 됩니다. 어떤 진로를 잡을 것인지, 내 흥미를 어떻게 찾아야 하는지, 학과는 어떻게 선택해야 할지, 직업 정보를 어디서 찾아야 하는지,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은데 그중 어떤 일을 선택해야 하는지, 반대로 하고 싶은 게 너무 없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같은 것들입니다.

이런 고민을 해결해 주기 위해 [진로 고민 Q&A]에서는 학생들의 진로 고민과 해결 방법을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상세하게 소개합니다. 이 코너가 진로 탐색에 나선 학생들에게 유익한 나침반이 되길 기대합니다.

Q. 이제 갓 고1인 남학생입니다. 이제 곧 문과, 이과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데요. 제 성향은 확실한 문과입니다. 그러나 문과 쪽으로 가면 졸업 후 취직자리가 이과보다 매우 불리하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무리해서라도 이과 쪽으로 가야 된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정말 답답합니다. 상담원님의 생각이나 저에게 해주실 조언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A. 자신이 문과와 성향이 잘 맞는다는 걸 알고 있다는 것은 이미 자신에 대해 기본적인 파악이 되어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어느 쪽의 성향인지 몰라 고민하는 친구들도 많은데 OO님은 대단히 훌륭한 학생입니다.

OO님처럼 많은 고등학생들이 문. 이과 선택에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어느 계열에 보다 잘 맞는지를 고민하는 것 뿐 아니라 문과를 선택하면 취업이 안된다는 막연한 불안감 때문에 더욱 고민이 깊어지는 현실이 안타깝기도 합니다. 제가 ‘막연한 불안감’이라는 표현을 쓴 이유가 있습니다.

현재 문과 취업문 좁지만, 막연한 불안감 가질 필요는 없어 
현재 대학졸업생들은 문과라서 취업의 기회가 좁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OO님이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 진출을 하게 될 시기는 지금부터 8~9년 후입니다. 그때 우리 사회가 어떤 모습일지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습니다. 그만큼 사회는 빨리 변화하고 있으니까요. 따라서 현재를 기준으로 ‘막연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으실 것 같습니다.

또한 아무리 취업이 잘 되는 직업이라 해도 자신에게 맞지 않는 일을 선택한다면 그것을 잘 해내기도 어려울 뿐아니라 흥미가 떨어져 성과를 내기도 어렵게 됩니다. 그러면 자신감도 떨어지겠지요. 반면 자신이 좋아하고 잘 하는 일을 하게 된다면 더욱 열심히 노력하게 되고 역량 발휘를 잘 할 수 있게 된답니다.

많은 학생들은 자신이 문과 성향인지 이과 성향인지 잘 모르기도 합니다. 그런데 OO님은 잘 이해하고 계시네요. 심리검사 결과 또한 그렇게 나온 것 같습니다. 보다 폭넓게 자신을 이해하기 위해 직업흥미검사, 적성검사, 가치관 검사등 다양한 심리검사를 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그리고 검사에서 추천하는 직업 및 학과에 대한 탐색을 해보세요.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진로의 방향을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학교의 진로탐색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인생이라는 긴 항로에서 때로는 파도를 만나기도 하는데, 그것을 이겨내고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배를 운행해 나갈 힘은 자신에 대한 믿음과 열정에서 비롯됩니다. 자신이 열정을 갖고 할 수 있는일을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항상 응원합니다.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8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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