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경제·무역학과 지원자 가장 많다

   
학생부종합 모의전형을 진행 중인 학생 [사진 출처=서울시립대]

수험생의 선호도가 높은 서울 내 대학은 학생부종합전형의 선발비율이 크기 때문에 해당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생부에 기록된 다양한 내용을 종합적으로 정성 평가한다. 이에 학생들은 1학년 때부터 교과뿐 아니라, 비교과 활동에도 열심이다.

하지만 학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활동은 한정적이다. 따라서 내가 원하는 모집단위에 걸 맞는 활동을 찾고 경험해서 지원하는 경우도 있지만, 내가 한 활동들에 맞춰 학생부종합전형을 지원하기도 한다.

고등학생들이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어떤 모집단위에 많이 지원하는지를 확인하고 전략적으로 이를 활용해 본다면 합격 가능성을 더 높일 수 있지 않을까? 서울 상위 11개 대학의 2018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 지원현황을 살피며 전략을 생각해 보자.

■ 2018학년도 서울 상위 11개 대학 기준 학생부종합전형 지원자 수 상위 5개 소계열

소계열 모집 지원 경쟁률 모집단위
경영·경제 2,030 14,999 7.4 경영학부, 경제학부, 무역학과 등
언어·문학 1,644 12,937 7.9 국어국문학과, 영어영문학과 등
전자·전기·컴퓨터 1,137 10,748 9.5 전기·전자공학부, 소프트웨어융합학과 
생명 641 9,382 14.6 생명공학과, 생명과학과 등
화학 806 8,937 11.1 화학공학과, 신소재공학부 등

2018학년도 대학별 수시 경쟁률 참조 (2018.02.13)

상경계열 지원자 가장 많아 ‘취업 유리한 학과’라는 인식 때문
2018학년도 서울 상위 11개 대학을 기준으로 상경계열의 학생부종합전형 지원자가 인문, 자연계열을 통틀어 가장 많다. 취업에 유리하다고 여겨지는 모집단위라서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유는 수학 교과를 통해 계열에서 필요한 수리능력의 우수성을 보여줄 수 있고, 참고할 수 있는 도서목록도 다양하며, 각 고등학교에서 관련된 동아리 활동을 하기 쉽기 때문이다.

어문계열 역시 특목고 학생뿐 아니라 일반고 학생이라 하더라도 국어, 영어, 제2외국어로 학업역량 및 전공 적합성을 보여줄 수 있고, 여러 비교과 활동이 교과 공부에도 도움이 될 수 있으므로 일거양득의 전략으로 학생들에게 많이 선택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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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계에서는 전자·전기·컴퓨터와 생명, 화학 계열의 지원자가 많다. ‘원자력공학과에 가기 위해서 고등학교 시절에 어떤 비교과 활동을 해야 할까?’에 대한 답을 구하는 것은 어렵다.

따라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수학, 화학, 생명, 물리 교과에 대한 활동으로 지원할 수 있는 모집단위를 선택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러한 상경, 어문, 전자·전기·컴퓨터 계열 같은 경우는 모집인원 자체가 많아서 경쟁률은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편이다.

■ 2018학년도 서울 상위 11개 대학 기준 학생부종합 경쟁률 상위 5개 소계열

소계열 모집 지원 경쟁률 모집단위
언론·방송 292 4,685 16 미디어커뮤니케이션, 언론정보학과 등
사회학 179 2,630 14.7 사회학과 등
생명 641 9,382 14.6 생명공학부, 생명과학과 등
의료공학 147 2,049 13.9 바이오의공학, 글로벌바이오메디컬 등
의학 401 4,958 12.4 의예, 치의예, 한의예 등

2018학년도 대학별 수시 경쟁률 참조 (2018.02.13)

방송, 언론계열의 경쟁률이 가장 높다. 학교마다 방송반, 신문반, 영자신문반 등의 동아리나 UCC 대회 같은 교내 대회, 수행평가 등을 통해서 발전 가능성, 전공 적합성 등을 보여줄 수 있고, 이런 활동에 흥미를 가진 학생들이 많다.

사회학 여러 학문 연계돼 일관되지 않은 교과 성적도 유리
사회학 계열의 전공도 경쟁률이 높은데 학문의 특성 상 여러 학문이 서로 연계되어 있기 때문이다. 고교 시절의 비교과 활동이 일관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들이 사실 많다.

교과 성적도 특정 과목의 성적이 꾸준히 좋기보다는 어느 학기에 영어 성적은 좋은데 사회 성적이 나쁘고, 또 다른 학기에는 반대가 되기도 하는 학생들이 대다수다. ‘다양한’ 또는 ‘일관되지 못한’ 이라고 표현될 수 있는 교과성적과 비교과 활동은 사회학 계열로의 지원을 이끄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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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계에서는 생명, 의료공학, 의학 계열 모집단위들의 경쟁률이 비교적 높다. 이는 자연계 상위권 학생들이 의대를 희망하는 비율이 단연 높기 때문이다.

1학년 때부터 관련 의료봉사나 동아리 활동 등으로 의대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많지만, 그 학생들이 모두 의대에 지원할 수 있을 정도의 교과성적을 성취하거나 비교과 활동을 챙기는 것이 쉽진 않다.

이런 학생들이 수시 원서를 쓸 때는 결국 같은 비교과로 지원해 볼 만한 생명공학이나 생명과학, 바이오메디컬학부 같은 모집단위의 지원을 고려하게 되어 해당계열의 경쟁률이 높아지게 된다.

■ 2018학년도 서울 상위 11개 대학 기준 학생부종합 경쟁률 하위 5개 소계열

소계열 모집 지원 경쟁률 모집단위
동물 87 547 6.3 동물생명공학과, 식품·동물생명공학 등
농업 192 1,328 6.9 산림과학부, 식물·환경신소재공학과 등
상경계열 2,030 14,999 7.4 경영학부, 경제학부, 무역학과 등
지구과학 105 800 7.6 지구환경과학부, 지구시스템과학과 등
문헌정보 33 254 7.7 문헌정보학과

2018학년도 대학별 수시 경쟁률 참조 (2018.02.13)

동물, 농업, 지구과학 등 모집인원 작으면 경쟁률도 낮아
상경계열을 제외하고는 모집인원이 작은 소계열의 경쟁률이 낮은 편이다. 수험생들은 수시에서나 정시에서나 모집인원이 작은 곳은 합격 가능성이 낮을 것이라 예상해 지원을 꺼리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실제적으로 경쟁률이 낮은 편이다.

또, 모집인원이 작다는 것은 쉬이 관련 정보를 접하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 즉 학생들이 해당모집단위에 관한 전공 적합성 등을 보여주기가 까다롭다고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예외적으로 지구과학계열의 경우는 모집인원은 적지만, 자연계 학생이라면 대다수가 교과과정으로 공부하고, 또 수능에서도 그 응시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과목임에도 불구하고 낮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이는 고등학생의 관점에서 해당 학과가 물리, 화학, 생명계열보다 취업 관련 진로를 고려할 때 뚜렷한 비전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진학사는 “경쟁률의 높고, 낮음이 꼭 합격 가능성과 비례하지는 않는다. 본인의 흥미나 적성과 관계없이 경쟁률이 낮으니 관련 학과들에 대해 준비해야 한다고 이야기할 수도 없다. 단, 어린 시기부터 교과 공부에 매몰되어 있기보다, 다양한 진로 정보에 대해 접근한다면 다양한 관심사를 찾을 수 있고 이는 나아가 대입에서도 기회로 다가올 수 있다”고 말했다.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8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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