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학부모가 알아야할 대입 노하우'가 밝히는 '세특'의 중요성

   
▲ 2018학년도 한양대 수시상담카페 [사진 제공=한양대]

 

학생부로 대학을 가는 ‘학생부종합전형’ 전성시대가 열렸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고1이야말로 대입 준비가 시작되는 황금기라 할 수 있다. 이때 대학 전형과 그 전형방법만 알더라도 3년 후 선택할 수 있는 대학의 차원이 달라진다. 따라서 이를 챙겨주고 자녀의 정보력을 키워주는 것이야말로 학부모가 해야 할 일이다.

<고1 학부모가 알아야 할 대입 노하우>는 지난해 출간돼 학부모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저서로, 올해 개정판이 새롭게 출시됐다. 그 간 에듀진에 농축된 대입의 알짜배기 노하우만을 담아 학부모가 이해하기 쉽게 제공함으로써 대입의 큰 힘이 돼 주고 있다.

이하 내용은 <고1 학부모가 알아야 할 대입 노하우>에 수록된 내용 일부로, 막연한 입시에 답답함을 호소하는 수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대입의 길을 밝혀주는 빛이 되어 줄 것이라 확신한다.

-편집자 주-

‘교과학습발달상황’ 항목은 ‘과목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과 ‘개인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으로 나뉜다. 이 중 과목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은 학생의 학업 성취에 대한 노력과 태도를 드러낸다. 대학은 세특을 통해 지원자의 성실성과 열정을 확인할 수 있고, 지원 학과 및 전공 관련 교과의 세부 능력을 알 수 있다. 세특은 학생의 전공 관련 소양과 전공 기초지식을 판단하는 결정적인 근거가 되기 때문에, 대학이 학생부 평가 시 가장 주의 깊게 살피는 항목임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더구나 학생의 능력을 부각시킬 수 있는 교외 대회 및 체험 활동, 그리고 교외상 수상경력을 기록하는 데 제약이 심해지면서, 교과학습발달상황 기록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따라서 교과학습발달상황 기록의 내실을 기해 학생이 지니고 있는 역량을 다채롭게 드러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교과 연계 활동으로 학업 성장 과정을 기록하자!
과목별 세특은 교과 학습과 관련된 학생의 학업 능력, 교과 적성, 학습활동 참여도 및 태도, 성장을 가늠할 수 있는 성과 등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또한 개인별 세특에서는 학생이 교과 학습과 연계된 교내 대회 및 행사에 참여했던 경험, 학교에서 실시하는 교육 특색 사업(토요프로그램, 방과후수업, 심화반, 과제연구, R&E, 동아리활동 등)에 참여했던 활동들이 학생의 성장 과정을 보여주는 좋은 지표가 될 수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교사가 모든 학생의 활동을 세세하게 기억하고 기록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학생 스스로 자신의 참여 활동과 성과를 정리해 이를 학생부 기록에 반영할 수 있도록 기록하고, 자신의 학생부를 꾸준히 점검해가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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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에 기재할 활동 내용이 확보됐다면 어떻게 기록하는지도 중요하다. 활동했던 것을 단순히 열거해서는 활동을 관통하는 하나의 일관된 흐름을 보여주기 힘들다. 또한 추상적인 진술로는 학생이 가진 고유한 특성을 제대로 드러낼 수 없다.

따라서 지원하는 학과 특성을 항상 염두에 두며 이와 관련된 특성이 세부적으로 잘 드러나도록 ‘선택과 집중’의 방법으로 기록을 해야 한다.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보여줄 수 있는 사례를 포착해 이 활동에 힘을 실어주는 식의 기록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다.

특히 2014학년도부터 교과별로 독서활동 상황을 기록할 수 있게 됐으므로 교과학습 발달상황에서 흥미로운 사례나 주제를 찾아 독서활동을 펼치고 이를 세특과 연결해 기록한다면 학생의 지적 호기심과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유연하게 연결시켜 드러낼 수 있다.

단, 진로를 변경할 경우를 대비해 이 과정에서 학생의 진로 희망에 지나치게 집착해 기록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또한 예체능 교과에 대한 기록이 소홀히 여겨지기 쉬운데, 학생이 스트레스에 얼마만큼의 저항력을 가지고 있는지, 심신이 얼마나 안정돼 있는지, 바람직한 인성을 갖추고 있는지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료가 되므로 예체능 교과에 대한 기록도 놓치는 일이 없어야 한다.

전체 기록의 일관성과 조화를 살피자!
중요한 내용이 구체적으로 잘 기록됐다면 이제 살펴야 할 것은 전체적인 조화다. 학생부를 전체적으로 살펴보다 보면 항목 간에 기록된 내용들이 상충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교과학습발달상황에는 독서를 즐기는 학생이라고 언급돼 있는데, 정작 독서활동상황에는 기록돼 있는 책이 별로 없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또한 앞서 언급했듯이 진로희망 기록과 교과학습발달상황의 기록 방향이 달라 유기적 연관성이 떨어진 경우도 많다.

전체적인 일관성이 떨어진다면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다. 따라서 학생 스스로가 자신의 학생부를 꼼꼼히 들여다보면서 내용이 어긋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정확한 근거를 토대로 수정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대부분의 대학들이 면접에서 세특에 기록된 내용을 질문하는 부메랑 효과에 유의해야 한다. 무심코 지나친 기록이 핵심적인 면접 질문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고, 기록 내용에 대한 최소한의 자료들을 정리해 남겨야 한다. 또 이렇게 준비가 돼 있어야 자기소개서나 추천서에서도 구체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8306
 

   
▲ <고1 학부모가 알아야 할 대입 노하우> 개정판 http://bitly.kr/6Y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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