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 안 되면 노력이라도 하라, 나무 아닌 숲 보는 눈 길러라!

   
▲ 고양국제고, 독서 토론 교육하는 모습 [사진 제공=고양국제고]

겨우내 얼었던 눈이 녹아 몸도 마음도 따뜻해지는 봄은, 무언가 알 수 없는 설렘으로 우리를 들뜨게 한다. 여러분은 왁자지껄한 교실, 새로운 선생님, 그리고 새로운 마음으로 열심히 공부하려고 책상 앞에 앉았을 것이다. 그러나 공부는 생각만큼 되지 않는다. 아직 새학기라 시간이 많이 남아 있는 것만 같아, 조금만 더 놀고, 쉬고, ‘공부는 내일부터’라는 마음을 갖게 될지도 모른다.

2019학년도 ‘학생부 위주 전형’ 선발비율 증가,
고교생 내신, 학생부 관리는 기본이다!

그러나 대학에 갈 마음을 먹은 학생이라면 내신 및 학생부 관리는 조금씩 천천히 하더라도 절대 미뤄선 안 된다. 2019학년도 대입전형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수시 선발인원이 역대 최대 규모라는 점이다. 2018학년도 대입에서는 전체 모집정원 35만 2,325명의 73.7%인 25만 9,673명을 수시로 선발했다. 그런데 2019학년도에는 수시 선발인원이 26만 5,862명으로, 전체 모집정원 34만 8,834명의 76.2%를 수시로 선발하게 된다.

   
▲ <2019학년도 수시·정시 백전불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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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학생부 위주 전형의 선발비율은 2018학년도에 63.9%(22만 5,092명)였던 것이 2019학년도에는 65.9%(22만 9,881명)로 2.0%포인트 증가한다. 전형 유형별로 나눠보면, 학생부교과전형의 경우 2018학년도에 40.1%(14만 1,426명)였던 것이 2019학년도에는 41.5%(14만 4,672명)로 1.4%포인트 증가하고, 학생부종합전형은 2018학년도에 23.8%(8만 3,666명)였던 것이 2019학년도에는 24.4%(8만 5,209명)로 0.6%포인트 증가한다.

이처럼 내신과 학생부 관리는 고교생활의 기본이 되는 추세이다. 따라서 이에 대비하기 위해 <엄마 잔소리 필요없는 공신 학습법>에 실린 연세대와 서울대에 진학한 학생의 사례를 통해 그들의 내신과 학생부 관리 비법을 배워보자.

실력이 안 되면 노력이라도 하자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연세대학교 생화학과 2학년에 재학중인 김윤기(가명)라고 합니다. 저는 중학교 때는 공부에 관심 있는 학생이 아니었습니다. 공부를 잘하지도 않았어요. 그러다 중학교 3학년이 됐는데, 제 친구들은 일찍부터 내신 준비와 학교생활을 열심히 해서 자사고에 지원해 많이 갔습니다. 반면에 저는 지원할 성적조차 안 되더라고요. 그런 저를 보니 스스로가 정말 한심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중학교 3학년 겨울방학 때부터 하루 종일 독서실에서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반고에 입학하고 나서도 늘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은 아닙니다. 오르지 않는 애매한 성적에 항상 고민했지만, ‘실력이 안 된다면 노력이라도 하자.’라는 마음가짐으로 1학년 때부터 학교에서 진행하는 모든 행사와 대회에 겁 없이 참여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중요성을 모르고 있는 UCC 경연대회부터 봉사활동 소감문 작성까지, 최대한 성실하게 참여하며 최선을 다했습니다.

1학년 때는 진로를 찾지 못해 두루두루 여러 분야의 활동을 했는데, 그러다 우연히 참여하게 된 ‘뇌 과학 올림피아드 및 캠프’에 큰 흥미를 느끼게 됐죠. 2학년 때는 ‘뇌 과학’ 관련 논문까지 쓰게 됐어요. 그때의 무모한 노력들이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1학년 때부터 가리지 않고 활동과 행사에 참여하다 보니, 3학년 때 자소서를 작성하는 데도 정말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나무만이 아니라 숲을 보는 눈을 키워라

   
▲ 진로진학의 고민
<나침반36.5도> 한 권으로 해결!
http://goo.gl/bdBmXf

저는 서울대 국사학과에 다니고 있는 3학년 김도연(가명)입니다. 고등학교 당시 제 학습 방법을 소개하자면, 우선 국어영역은 ‘무엇’에 대한 글을 읽고 있는지 분명히 하는 걸 연습했습니다. 화법, 작문, 문법, 비문학, 문학 모두 결국 하나의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다는 점에서, 항상 머릿속에 현재 읽고 있는 글이 무엇에 관한 글인지 명확하게 인식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특히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내용보다는 읽는 행위 자체에 매몰되기 쉬운 게 국어영역이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하는 영역인 것 같습니다.

수학은 문제를 무작정 풀기보다는 개념에 대한 완벽한 이해를 무엇보다 우선시했습니다. 특히나 문과를 기준으로 봤을 때 수능 수학영역은 시간에 쫓기는 시험이라기보다는 사고력을 중시하는 시험에 가깝기 때문에, 기본적인 개념에 대한 이해를 다지고 고난도 문제 등을 통해서 사고력을 키워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영어 같은 경우는 ‘친숙해지는 것’을 중심에 두고 공부했는데요. 영어가 아무래도 외국어이다 보니 일부러 노력하지 않는 한 평소에 영어에 노출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읽기 연습을 꾸준히 했습니다. 영어 지문도 한국어로 쓰인 지문처럼 친숙하게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연습해 놓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탐구과목은 문과 사회탐구영역을 기준으로, 전체 흐름에 대한 이해를 중심에 놓고 암기해야 할 세부 내용들을 가지치기해 나가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보통 세부 내용 암기에 치중하다 보면 큰 숲을 바라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언제나 숲과 나무 모두를 동시에 볼 수 있게 준비해 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8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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