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외 여성과 단둘이 식사 절대 안 해!" 펜스 룰, 당신의 생각은?

   
▲ [사진 출처=클립아트]

미투 운동이 확산됨에 따라 남성들 사이에서 ‘펜스 룰(Pence Rule)’이 주목을 받고 있다. 펜스 룰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아내 이외 다른 여자와는 절대로 단둘이 식사하지 않는다.”고 언급한 것에 유래한 단어로, 남성들이 여성과 접촉하는 일을 애초에 차단해 성희롱이나 성추행으로 오해를 사는 일을 미리 차단하겠다는 뜻이다.

   
▲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사진 출처=AP]

먼저 펜스 룰에 대해 다수 남성들은 찬성하는 입장이다. 펜스 룰에 찬성하는 한 남성은 “여성 동료와 밥을 먹고 이동하는데 동료가 간식이 먹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이전에 친한 여동생에게 들은 ‘여자는 밥 배 따로, 디저트 배 따로 있다’는 농담이 생각나, ‘여자는 밥 배와 디저트 배가 따로 있다’고 이야기했더니 갑자기 매우 화를 내서 당황스러웠다. 말 한마디 붙이기가 겁이 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남성은 “지나가는 여성을 무심코 쳐다본 것뿐인데도 ‘시선강간’이라고 하며 성범죄자 취급을 한다. 그 말이 너무나 충격적이라서 요새는 옆에 여성이 지나가면 눈을 어디 둬야 할지 모르겠다.”며 펜스 룰을 적극 찬성한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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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펜스 룰에 대해 다수 여성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취업 준비생이라는 한 여성은 “안 그래도 내 지원분야가 남초(남자가 많다는 뜻)인데 더 여성을 뽑지 않으려고 할 것 같다. 여자로 태어난 것이 서럽다.”고 말했다.

직장인인 또 다른 여성은 “직장 부서 내 여성이 나 하나뿐인데, 펜스 룰을 운운하며 혼자 밥을 먹으라고 한다거나, 퇴근 후 모임에 참여여부를 묻지 않는 것은 물론, 아예 말없이 모임을 갖기도 한다. 왕따를 당하는 기분이다. 펜스 룰은 결국 여성을 모든 사회 활동에서 고립시키겠다는 이야기로밖에 들리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애초에 펜스 부통령이 이 같은 말을 한 것은 자신과 아내의 각별한 금슬을 자랑하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이를 아전인수식으로 왜곡해 해석하고 이를 확산하는 이들로 인해 펜스 룰을 두고 갑론을박이 극심해지고 있다. 만연한 성적 불평등의 사회 분위기를 바꿔 누구나 성적으로 평등한 세상을 만들자는 국민 다수의 염원이 이로 인해 또 다시 답 없는 남녀 싸움으로 빛이 바래가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8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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