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중학교 부설 방송통신중학교 11일 개교

   
▲ [사진 제공=충남교육청]

배움의 기회를 놓친 도민들을 위해 충남 천안중학교 부설 방송통신중학교가 11일 공식 개교했다. 방송통신중학교는 당초 25명씩 2학급 50명으로 개교를 목표로 했으나, 입학정원의 3배수가 넘는 입학 희망자가 발생해 1학급을 증설해 3학급 75명으로 개교했다.

연장자 우선배정을 통해 선발된 입학생은 63세부터 80세에 이르는 어르신들로서, 배움의 한을 품고 평생을 살아오신 분들이다. 입학생들은 원격수업과 매월 격주 일요일 출석수업을 통해 교육과정을 이수해 3년 후 졸업장을 받는다. 이날 입학식에는 입학생들의 가족, 친지를 비롯해 김지철 충남교육감 등 교육청 관계자들이 참석해 입학생들의 첫 발걸음을 축하했다.

입학식에서 대표로 입학소감을 밝힌 현순애 씨(65, 예산 거주)는 “가정 형편상 오빠와 남동생만 상급학교를 다녔고, 나는 초등학교 졸업만 겨우 하고 직장에 취직해서 평생을 살아왔는데, 이제라도 중학교 문턱을 넘어보게 돼서 여한이 없다”고 말했다.

천안중학교 김학준 교장은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찬 입학생들을 보니 기쁘고, 이들을 위해 일요일도 기꺼이 헌납하고 동참해준 본교 교사들에게 깊이 감사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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