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 직무와 무관한 내용이 담긴 유형' 가장 부정적으로 평가해

   
▲ 수시모집 서류 방문제출 모습 [사진 제공=중앙대]

삼성, LG, SK 등 주요 대기업을 시작으로 상반기 공채의 막이 올랐다. 서류전형은 뛰어난 역량을 지원자를 선출하기도 하지만 회사명 및 지원분야를 잘못 기재하는 등 부주의하고 부적합한 지원자를 가려내는 전형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기업은 지원자의 서류전형 실수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응답기업의 85.8%가 부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답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감점’이 66.2%, 무조건 탈락이라는 의견도 19.6%였다. 평가에 반영하지 않는다는 기업은 14.2%에 불과했다.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는 기본 자세가 안 되어 있어서 (54.3%,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묻지마 지원인 것 같아서 44.6%, 입사 의지가 부족해 보여서 32.5%, 꼼꼼하지 못한 성격인 것 같아서 24.7% 등을 들었다. 서류 제출 후 실수를 발견할 경우, 다시 제출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기업은 과반 이상인 76.1%로 나타났다.

한편, 인사담당자들이 서류전형에서 가장 부정적으로 보는 유형으로는 지원 직무와 무관한 내용이 담긴 유형 21.5%이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베끼거나 짜깁기한 유형 19.3%, 핵심이 없고 산만한 유형 14.8%, 거창하게 꾸며낸 유형 13.4%, 추상적, 감상적인 내용만 늘어놓은 유형 12.2%, 열정 및 비전이 느껴지지 않는 유형 11.3% 등이 있었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수많은 지원자 중 면접대상자를 선정할 때는 뛰어난 역량 보유자를 선택하기도 하지만, 부적합자를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가려내기도 한다. 본인은 업무와 상관없는 사소한 실수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평가를 하는 입장에서는 하나의 평가 기준이 될 수 있는 만큼 입사지원서를 작성한 후에는 오타를 비롯해 잘못 기재한 내용이 없는지 꼼꼼하게 확인하고 제출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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