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만큼 신기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기술!

   
▲ 영화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2004)에 나온 ‘예언자 일보’. 영화에 등장하는 이 신문은 마법의 힘으로 움직이는 사진이 실려 있다. [사진 출처=harrypotter.wikia.com]

영화 <해리포터>에는 마법 효과가 깃든 독특한 물건이 많아요. 특히 이곳의 사진은 정말 신기한데요. 왜냐하면 사진 속 인물이나 배경이 정지돼 있지 않고 사진 찍을 당시의 움직임을 동영상 재생하듯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여러분 그거 아세요? 마법 세계가 아니면 이루어질 수 없을 것만 같던 일들이 우리의 과학기술로 인해 차례로 현실이 돼 가고 있다는 사실을요! 움직이는 사진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이 사진은 어떻게 만드는 거냐구요?

비밀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에 있다!
얇은 사진 속에서 친구들의 웃음 소리가 들리고 신나게 뛰노는 모습이 나오게 하려면, 차세대 신기술인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기술’이 필요합니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Flexible Display)는 딱딱한 기존의 디스플레이와는 달리 유연해서 휘어지고 접어도, 화질 구현을 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는 디스플레이를 말해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는 매우 얇고 가벼우며, 충격에도 강하다는 특징이 있죠.

원리는 자체발광 OLED!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는 크게 액정을 이용한 LCD 방식, 그리고 유기발광물을 이용한 OLED 방식으로 만들어집니다. 그런데 LCD 방식은 구조적인 특성상 유연성 확보가 어려워 보다 다양한 형태를 구현하고 확장해 나가는 데 한계가 있죠.

따라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에는 주로 LCD에서 백라이트 유닛과 액정을 빼고 유연성을 확보한 OLED를 사용합니다. OLED는 자체발광하는 형광성 유기화합물을 넣어 LCD보다 화면이 밝고 명암비가 우수해요. 또한 응답속도도 빨라 잔상이 없으며 시야각이 넓고 소비전력이 적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는 OLED와 동일한 기본구조에, 기판 소재만 유리가 아닌 플라스틱의 한 종류인 폴리이미드(Polyimide) 소재를 활용한다는 특징이 있어요. 폴리이미드는 복원력이 우수하고 충격에 강한 특성을 지니는 고분자소재로, 우리는 이를 액체상태에서 냉각해 박막의 필름형태로 만들어 사용합니다.

플랙서블 기술, 상용화는 시간문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기술이 상용화 되면 기존의 디스플레이로는 접근이 제한적이었거나 불가능했던 전혀 새로운 영역으로 진출할 수 있게 됩니다. 여러분이 지금 읽고 있는 잡지부터 시작해서, 교과서, 만화책 같은 출판물들, 접거나 돌돌말아 가지고 다닐 수 있는 컴퓨터나 스마트폰, 더 나아가 여러 디자인을 표현할 수 있는 의류나 몸에 부착해 건강상태를 알려주는 기기 까지 적용할 수 있게 되는 거죠.

이미 시중에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기술을 활용한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탄력성과 유연성의 정도는 미흡하다는 평입니다. 또 스마트폰이나 PC에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가 사용된다고 해도, 휘어지는 배터리는 만들지 못했다는 문제가 있고, 사용되는 플라스틱 기판은 산소나 수분 차단 능력이 유리보다 떨어지기 때문에 이를 보완할 소재를 찾아내거나 개발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과학기술은 우리의 상상 이상의 엄청난 속도로 발전해 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몇 년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미래에는 분명히 여러분의 집도 마법을 걸어놓은 듯한 신기한 사진이 있고, 생생한 서적들, 휴대용 컴퓨터로 가득 할 거예요. 

 

*에듀진 기사 원문: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8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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