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한 공백기는 '3~6개월', '6~12개월' 순

   
▲ [사진 출처=동국대경주캠퍼스]

청년 실업률이 연일 치솟으면서 취업 기간이 점차 늘어나는 가운데, 기업 절반 이상이 채용시 공백기를 크게 상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460개를 대상으로 취업 공백기가 긴 신입 지원자의 채용을 꺼리는지 여부에 관해 조사를 한 결과 응답 기업의 65.9%는 꺼리지 않는다고 답했다. 기업들은 공백기를 꺼리지 않는 이유로 업무 역량과 관계 없어서(39.3%, 복수응답)를 1순위로 꼽았다.

계속해서 공백기, 나이 등에 제한이 없어서 34%, 다양한 경험을 쌓았을 것 같아서 27.7%, 대체로 공백기가 길어지는 추세라서 25.7%, 절박함이 커서 오래 다닐 것 같아서 22.8% 등의 순이었다.

반면, 공백기가 긴 신입 지원자의 채용이 부담된다고 답한 기업은 34.1%였다. 기업이 공백기가 길다고 판단하는 기간은 평균 9개월로 집계됐다. 상세하게 살펴보면 12개월 이상이 36.9%로 가장 많았고, 6개월, 10개월, 11개월 등으로 이어졌다.

공백기가 긴 신입 지원자를 꺼리는 이유로는 취업을 못 한 이유가 있을 것 같아서 48.4%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조직에 쉽게 적응하지 못할 것 같아서 36.9%, 오래 다니지 않을 것 같아서 29.3%, 취업에 대한 절실함이 부족해 보여서 22.9% 등이 있었다.

그렇다면 공백 기간에 따른 채용 만족도는 어떠할까. 응답 기업의 63.7%는 채용 만족도에 있어서 일정 기간의 공백기는 상관없다고 답했다. 공백기간에 상관없이 만족한다는 기업도 19.8%였다. 기업들이 채용 시 참작할 수 있는 적당한 공백기는 3~6개월 38.3%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6~12개월 25.4%, 1~3개월 20.2% 등이었다.

저성장 시대로 접어들면서, 점차 심화되는 취업난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생기는 공백기를 이해하는 기업들도 많아졌다. 최근 3년간 지원자의 공백기를 참작하는 기간이 예전에 비해 변화했는지 묻는 질문에 응답 기업의 66.1%가 공백기를 참작하는 기간이 늘었다고 답했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직무 중심의 채용 문화가 확산되면서 업무 능력에 필요한 부분만을 중심으로 보는 기업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구직자들도 공백기 자체에 신경쓰기보다 그 기간 동안 어떤 일을 했는지, 직무 능력과 어떻게 연관시킬지를 고민하는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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