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IB 과정 이수한 학생들이 대학 수업 더 잘 따라가

   
▲ 시카고 대학 [사진 출처=chicagotonight
제 아이는 중국 북경에서 IB 과정을 하는 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많은 학부모들이 IB 과정이 과연 미국 명문대 진학을 할 때 유리한 지를 놓고 많이 혼란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일부 학원에서는 AP를 더 해야 한다고 말을 합니다. 그래서 어떤 학부모들은 공연히 IB 학교에 다닌다고 불평을 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IB 과정을 하면 미국 명문대 진학에 유리할까요? 그리고 AP 과목을 더 해야 하나요?

최근 한 학부모로부터 받은 이메일이다. 이처럼 많은 미국대학 진학 관련 질문 가운데 IB에 대한 질문은 꽤 된다. 한국에서도 최근 IB를 하는 외국인학교들이 많다.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에는 더 많다. 하지만 위의 질문처럼 IB디플로마 과정을 하는 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은 학부모들은 매우 혼란스러워 한다.

IB디플로마 과정 이수한 학생, 미 대학 진학에서 매우 유리
여러 차례 베이징, 상하이 그리고 국내 고등학교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IB 과정이 미국 대학 진학에 정말 유리한가를 주제로 강의를 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IB디플로마 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은 일반 과정을 이수한 학생들보다 미국 대학 진학에서 매우 유리하다.

IB 과정은 매우 어렵고 힘들다. 미국 대학들은 이 IB디플로마 코스를 제대로 이수한 학생들이 대학과정을 잘 따라올 것으로 이해하기에 선호하는 것이다. 미국 대학들이 학생 선발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요소 가운데 하는 Rigor of secondary school record다. 즉 도전적인 어려운 과목을 고교 과정에서 잘 이수했는가를 본다.

IB 과정은 AP, A레벨과 더불어 대표적으로 난이도가 높은 코스에 해당한다. 이 과정을 제대로 이수하고 IB 시험에서 제대로 점수를 받은 학생들은 대학에서 무난히 따라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IB디플로마를 한 학생들과 그렇지 않은 학생들과의 합격률 차이에서도 극명하게 드러난다.

IB디플로마 과정 이수자 합격률, 일반 학생의 2배
이 자료는 2012년에 미국 대학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다. 다소 시간적 차이는 있겠지만 큰 틀에서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본다. 우선 하버드 대학을 보자. 2016년도 합격률은 5% 이내로 떨어졌지만, 2012년에는 합격률이 7%대였다. 이때 IB디플로마를 한 학생의 합격률은 10%대였다. 일반 학생들과 3% 포인트 차이가 난다.

합격률 7%대에서 3%나 더 올라간다는 것은 IB디플로마를 한 학생들이 대단한 혜택을 입는다는 말이다. 예일 대학의 경우 일반학생 합격률은 2012년 7%였고, IB디플로마를 한 학생의 합격률은 무려 2배 이상이 높은 18%였다. 프린스턴 대학의 경우도 IB디플로마를 한 학생의 합격률은 18%로 일반 학생 8%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주립대학들의 경우에는 합격률이 더 높아진다. UC 버클리의 경우 일반 학생의 합격률이 26%였고, IB디플로마를 한 학생의 합격률은 58%로 2배 이상 높았다. 노스캐롤라이나 채플힐도 IB디플로마 학생은 63%, 일반 학생은 32%로 2배 가까이 됐다.

IB와 AP 둘 다 준비할 필요 없어

   
▲ <2019학년도 수시·정시 백전불태> 절찬 판매중!
http://bit.ly/2E0cWlx

결국 사립 명문대학이나 주립대학을 막론하고 IB디플로마를 한 학생들은 입학사정에서 매우 유리하다는 것이 통계를 통해 입증된 것이다. 그렇다면 AP를 부가적으로 해야 할까? 한마디로 NO! 다.

IB디플로마를 하는 학생들에게 AP를 해야 한다고 부추기는 사람들은 AP를 가르치는 학원들이 대부분이다. 즉 상업적 마케팅의 일환으로 IB디플로마를 하는 학생들에게 AP를 권하고 있다. 그러나 그럴 필요가 없다. 이런 사실을 알고 권고했다면 ‘사기’이고 모르고 했다면 ‘무지’다. 즉 AP를 하려면 AP만 하고 IB디플로마를 하려면 IB만 하면 된다. 상이하고 난이도가 높은 두 가지 코스를 섞어서 할 필요는 없다.

그렇다면 IB디플로마를 하는 것과 IB certificate를 하는 것과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통계를 보면 디플로마를 하는 학생과 certificate를 하는 학생의 차이가 있다. 디플로마를 하는 학생이 훨씬 유리하다. 즉 합격확률이 높다. 대학마다 약간씩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디플로마를 한 학생이 유리한 것은 분명하다. 여기서 유의할 점이 있다.

5월에 보는 real test score와 원서를 제출할 때 대학에 보내는 prediction score가 크게 차이가 나면 합격이 취소될 수 있다. 실제로 그런 학생들이 있다. IB test score가 7월 말에 나온다. 이 점수가 대학에 보내지게 되면 실제 점수와 예측 점수 간에 차이가 나는 학생들은 합격이 8월에 취소된다.

결론적으로 IB디플로마는 미국 대학 진학을 하는 학생들에게 매우 유리하다. 미국 명문대학들은 IB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학생들을 선호한다. 그러니 GPA와 IB 시험에서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일부 학부모들은 IB를 하는 학생들이 미국 대학에 갈 때 SAT, ACT가 필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잘못된 정보다. 물론 IB와 토플만으로 진학하는 대학도 많으나 아이비리그 등 상위권 대학에 가려면 반드시 표준화 시험, 즉 SAT, ACT시험을 봐야 한다.



*위 글에 대한 문의는 카카오톡 kr1728, 위챗 phdlee1728이나 메일 tepikr@gmail.com으로 해 주시고,
더 많은 교육정보는 필자의 블로그 https://blog.naver.com/josephlee54를 참고 하기 바랍니다.
 


*에듀진 기사 원문:

   
▲ 진로진학의 고민 <나침반36.5도> 한 권으로 해결! http://goo.gl/bdBmXf
저작권자 © 에듀진 인터넷 교육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