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제 불능 우주 정거장, ‘공기’ 때문에 고도 떨어져

   
▲ 톈궁 1호 [사진 출처=engadget.com]

중국의 우주정거장 ‘톈궁 1호’의 추락이 임박했다. 톈궁 1호는 한국 시간으로 4월 2일인 오늘 오전 9시 10분에서 10시 10분 사이에 남대서양에 추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차범위를 감안한 추락 가능 지역은 남태평양, 북아프리카, 서아시아 지역을 포함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추락 예상 지역에 포함돼 있었으나 최종 추락 위치 범위에는 들지 않았다. 하지만 과학기술정통부는 톈궁 1호가 한반도 통과 후 최종 추락 여부를 확인할 때까지 경계단계를 유지한다고 밝혔으며, 한국천문연구원은 톈궁 1호가 최종 추락하기 전까지 미국 합동우주작전본부, 한국항공 우주연구원 등 국내외 유관기관과 협력해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

‘공기’로 인한 마찰로 우주 정거장 고도 계속 떨어져
톈궁 1호는 발사 당시 무게 8.5t, 길이 10.5m, 지름 3.4m인 중국의 실험용 우주 정거장으로, 중국이 그들만의 독자적인 우주 정거장을 세우려는 야심찬 계획의 일환으로 2011년 9월 발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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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된 톈궁 1호는, 그로부터 약 두 달 뒤인 2011년 11월 발사된 무인 우주선 선저우 8호와 처음으로 도킹하는 데 성공했고, 2012년 6월에는 3명이 탑승한 유인 우주선 선저우 9호와 도킹에 성공하는 등 추후 발사될 우주선과의 도킹 연습을 하며 세계적인 우주 기술 보유국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톈궁 1호는 2013년 기능을 완수하고 수면모드에 들어간 뒤, 2016년 3월 데이터 송신을 마지막으로 지구와 교신이 두절됐다. 중국은 유엔에 “톈궁 1호가 주요 기능을 완수했기 때문에 기능을 중단한다”라고 통보하면서도 기능이 멈춘 정확한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이태형 한국우주환경과학연구소 소장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톈궁 1호가 지구를 향해 떨어지고 있는 이유를 '공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통제 불능 상태가 된 우주 정거장이 '지상 350㎞에 희박하게 남아있는 공기'와 마찰되며 고도가 계속해서 떨어진 것이다. 통신 두절로, 떨어지는 고도를 조정하지 못한 우주 정거장은 점점 세지는 지구의 중력에 영향을 받아 궤도를 이탈해 결국 지구로 떨어진다.

한편, 인공 우주물체는 고도 70~80㎞ 상공의 대기권에 진입할 때 대기 마찰열에 의해 해체돼 대부분 소실돼 인명 피해가 발생한 적은 없었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외출 및 외부 활동을 자제해야 하며, 실내로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라면 간판이나 유리창 등이 없는 곳으로 피하고, 소지한 물건을 이용해 머리를 최대한 보호해야 한다.

또 톈궁 1호의 잔해물에는 피부와 호흡기를 손상하는 유독 화학물질이 묻어있을 수 있기 때문에, 낙하 잔해물로 의심되는 물체를 발견했다면 절대 만지지 말고 즉시 관련 기관에 신고해야 한다.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85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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