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힉생 때 경제지식 중요헤…책과 신문으로 접할 수 있도록 해야

   
▲ [사진 출처=클립아트]

 

자녀가 어릴 때는 아프지 않고 잘 먹고, 잘 자는 것으로도 만족했지요. 그러나 막상 첫 아이를 학교에 보내고 나면, 제대로 키우고 있는 건지 의문이 드는 순간들이 있을 것입니다. 누구에게나 처음은 서툴고 당황스러운 일의 연속이니까요. 

[초등부모 상담 Q&A]에서는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의 도움으로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가 자녀를 키우면서 어려움을 느끼거나 궁금해하는 사례들을 소개하고 각 사례에 맞는 해결방법을 제시해, 초보 학부모들의 자녀 교육에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Q. 우리 아이는 돈에 관심이 많아요. 돈에 관심이 많아 아끼고 잘 모으는 것 같은데, 돈에 너무 집착하고 모든 것을 돈으로 판단하는 것 같아 걱정이 됩니다. 우리 집은 몇 평인지, 아빠는 얼마를 버는 지, 왜 우리는 다른 집보다 차가 낡았는데 안 바꾸는지 등 물질적인 측면에 쏠리는 거 같아요. 이 시기 애들은 다 그런가요?

A. 요즈음의 초등학생은 뉴스나 드라마, 주변의 이야기 등을 통해 ‘돈’의 중요성에 대해 자주 접하게 됩니다. 또한 과거의 아동은 소극적 소비자의 모습을 보였다면, 지금은 소비 생활의 주체가 되어 자신이 필요한 것과 즐기는 것에 따라 독립적인 경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녀가 돈의 가치에 대해 관심을 갖고 이야기를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돈에 대해 잘못된 가치관을 심어주는 어른들의 대화
직·간접적으로 접하는 어른들의 돈에 대한 태도가 자녀에게 잘못된 가치관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자녀 앞에서 “OO이는 어디에 사니?” “차를 OO으로 바꿨다니 좋겠다” 등 물질적 가치로 누군가를 판단하는 대화를 한 적 있는지 생각해 보세요. 이러한 자극에 노출된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돈의 물질적 측면에 집착할 수 있습니다.

올바른 경제윤리 의식을 바탕에 둔 경제지식의 필요성
자녀 앞에서 ‘돈’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자녀에게 적합한 경제 교육이 연령에 맞게 적절한 눈높이로 이루어져야 하는 것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초등학생은 경제 지식이 중요하다고는 인식하지만 정작 경제 수업에 대해서는 많은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또한 고학년으로 갈수록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가 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한진수, 2013). 자녀와의 대화를 통해 경제 지식 관련 정보에 대한 흥미를 이끌고, 돈에 대해 긍정적이고 건강한 가치관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경제교육의 중요성
John Drescher(1997)는 인생의 의미와 가치관을 심어주기 가장 효과적인 때를 초등학교 시기라고 했습니다. 이 시기의 가장 중요한 과업 중 하나는 옳고 그른 것을 분별할 줄 아는 능력을 키우는 일입니다.

따라서 이 때 습득한 가치와 태도는 평생 지속될 가능성이 높으며,특히 경제 가치관은 성인이 된 자녀의 경제적 의사결정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그러기에 경제 지식을 쌓아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돕고, 경제에 대해 올바른 태도를 지니게 하는 경제교육이 필요합니다.

가정에서 쉽게 할 수 있는 경제교육
가정에서 자녀와 함께 할 수 있는 경제교육 활동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어린이 경제 신문구독, 경제 관련 책 읽기, 근로계약서 작성하기(내 용돈 내가 벌기), 온라인 창업 게임(우리는 어린이 CEO), 용돈기입장 만들기(http://kids.bokeducation.or.kr에서 용돈기입장 틀 제공), 은행에서 통장 만들기 등의 활동이 있습니다.

어린이 경제 신문 및 잡지 구독하기
경제 신문을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눠 보세요. 인터넷으로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어린이 경제 신문 www.econoi.com
아하 경제 www.ahaeconomy.com
꿈이 있는 세상 http://www.nts.go.kr/youth/dream/dream_2014_02.asp

경제 관련 책 읽기
세상에서 내가 제일 부자야(2008). 웨인 다이어, 크리스티나 트레이시 글, 스테이시 헬러버드닉 그림: 돈에 대해 긍정적이고 건강한 가치관을 세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그림책입니다.

‘네가 가진 것’과 ‘너’는 달라!
어떤 사람들은 자기가 가진 것이 자기와 똑같다고 생각해.
하지만 네가 가진 물건은 너 자신이 아니야.
아무 상관도 없지. 물건들을 치우고 생각해 봐.
무엇이 남아 있니? 눈에는 안 보일지도 몰라.
네가 가진 진짜 대단한 것들은 말이야
- '세상에서 내가 제일 부자야' 본문 중 발췌

온라인 게임을 통해 가상으로 창업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중소기업청과 창업진흥원에서 개발한 기능성 게임입니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경제교육과 퀴즈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근로 계약서 작성하기: 내 용돈 내가 벌기
자녀와 근로 계약서를 작성해 보세요. 빈 종이에 고용주와 근로자를 적은 후 근로 조건을 구체적으로 정하세요. 이불 정리하기(매일), 학교 숙제하기(매일), 방 청소하기(월, 수, 금) 등의 근로 시간과 일을 명시한 후, 정해진 기간 동안 모든 일을 성공적으로 해낸다면 용돈을 지급합니다.

이 때 용돈 액수도 자녀와 구체적으로 상의해 정하세요. 스스로 정한 예산 내에서 용돈을 사용하며 돈의 가치를 깨닫고 책임감을 키울 수 있습니다 

*자료 출처: 단행본 <수퍼맨이아니어도 괜찮아> (한국건강가정진흥원 간)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8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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