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을 뒤엎는 신기한 동물 이야기!

   
▲ [사진 출처=cornbit.com]

세상에서 가장 용맹한 동물은 무엇일까요?

   
▲ [사진 출처=flickriver.com]

많은 사람들은 사자나 호랑이, 악어와 같은 맹수를 떠올릴 것입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세상에서 가장 용맹한 동물’로 기네스북에 선정된 것은 크기 약 60cm에 몸무게는 약 10kg정도밖에 되지 않는 ‘벌꿀오소리’입니다.

가정집에서 키우는 개 보다 조금 크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요. 요즘은 20~30kg도 훌쩍 넘는 리트리버나 허스키 같은 대형견을 키우는 집도 많다는 것을 고려했을 때 그렇게 크지 않은 몸집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이런 녀석이 사나운 맹수들을 제치고 가장 용맹한 동물로 기네스북에 올라간 것일까요?

작다고 얕보지 마! 아프리카의 깡패, 벌꿀오소리

   
▲ [사진 출처=flickriver.com]

벌꿀오소리의 영어명칭은 ‘라텔(Ratel)’로, 아프리카에 주로 서식합니다. 작은 체구와 귀여운 얼굴과는 달리 ‘아프리카의 깡패’로 불리는데요. 외모와는 정 반대로 매우 사납고 불같은 성격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벌꿀오소리는 잡식성으로 못 먹는 것이 없습니다. 소형 파충류나 설치류, 조류는 물론 나무의 열매나 식물, 새알 등을 먹기도 합니다. 특히 이름에 걸맞게 벌꿀을 가장 좋아하는데요. 벌집을 발견하면 몽땅 허물어뜨리고 꿀을 핥아먹습니다.

이때 벌집에서 나온 벌들에게 수백~수천 번을 쏘이는데도 벌꿀오소리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꿀을 먹는데만 집중합니다. 이렇게 태연하게 꿀을 먹을 수 있는 것은 두꺼운 피부와 피하지방의 보호로 벌에 쏘여도 별 통증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한편 벌꿀오소리는 독에 대한 면역도 강해 독충을 잡아먹을 수도 있고, 심지어 한 번 물 때 나오는 독의 양이 20~100명의 사람을 죽일 수도 있는 치명적인 맹독을 가진 코브라를 사냥하기도 합니다.

사냥할 때, 벌꿀오소리는 코브라에게 몇 번을 물려도 끈기 있게 1시간이고 2시간이고 버티며 싸웁니다. 그리고 코브라가 죽은 후에도 반드시 머리를 다 먹은 후 기절합니다. 1~2시간을 자고 나면 다시 멀쩡해져서 일어나 코브라를 맛있게 먹습니다.

벌꿀오소리, 겁을 상실한 용맹함의 ‘끝’을 보여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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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벌꿀오소리가 ‘아프리카의 깡패’라는 별명을 얻은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벌꿀오소리는 수많은 동물들이 공존하는 아프리카에 살아가면서 어떤 동물을 만나도 절대 도망가는 법이 없이 도리어 매우 패기 넘치게 달려들어 상대를 위협합니다. ‘겁’을 느끼는 세포나 감각 따위는 아예 없는 것처럼 말이지요.

어떤 동물이든 벌꿀오소리가 가는 길을 가로막는다면 전투가 시작됩니다. 몸집이 집채만 한 코끼리도, 늪의 포식자 악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심지어 동물의 제왕이라고 불리는 사자 앞에서도 벌꿀오소리의 용맹함은 수그러들지 않습니다.

물론 이 같은 동물들과 싸워서 벌꿀오소리가 이길 수 있는 확률은 아주 희박합니다. 그러나 벌꿀오소리는 확률에 아랑곳하지 않고 이빨을 드러냅니다. 그리고 목숨을 잃을지언정 도망치는 일은 없습니다. 이런 엄청난 패기와 근성 때문에 벌꿀오소리는 맹수들에게도 상대하기 까다로운 동물입니다.

   
▲ ▲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장갑차 '라텔' [사진 출처=wikipidia]

벌꿀오소리의 용맹함을 높이 사 남아프리카공화국에는 장갑차 이름을 벌꿀오소리의 영어명칭 ‘라텔’로 짓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동차 레이싱 F1이나 풋볼 선수들의 별명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용맹한 동물이라고 하면 연상되는 거대한 몸집과 이빨을 가진 동물과 달리, 실제로는 몸무게가 10kg밖에 되지 않는 이 조그만 녀석이라는 사실이 꽤나 흥미롭지 않나요?

이 세상은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보다도 훨씬 더 큰 세계가 있습니다. 편견에 사로잡히지 않고 투명한 눈으로 이 세상을 바라본다면 우리의 상식을 뒤엎는 또 다른 세계를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8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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