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자신을 마주할 수 없게 하는 ‘성 고정관념’ 깨뜨리기!

   
▲ 핑크퐁의 상어가족 [사진 출처=핑크퐁 유튜브채널]
본 기사는 청소년 진로 학습 인문 시사 매거진 <톡톡> 3월호에 수록됐습니다.

♬아기 상어 뚜 루루 뚜루! 엄마 상어 뚜 루루 뚜루! 아빠 상어 뚜 루루 뚜루!♬

이 동요를 모르는 친구들은 없을 거예요.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멜로디가 매력적인 핑크퐁의 ‘상어가족’은 강한 중독성으로 어린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에게까지 인기 만점이지요.

상어가족에는 ‘힘이 센’ 아빠 상어가 파란색으로, ‘어여쁜’ 엄마 상어는 분홍색으로 나와요. 그런데 여기에 한 가지 드는 의문이 있어요. 상어가족 뿐만 아니라 많은 캐릭터를 그릴 때 왜 ‘남자’ 캐릭터에는 파란색, ‘여자’ 캐릭터에는 분홍색을 사용하는 걸까요?

여자 색, 남자 색 따로 있는 걸까?
국산 애니메이션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뽀로로>, <로보카 폴리> 역시 남자 주인공인 뽀로로와 폴리는 파란색, 여자 주인공인 루피와 엠버는 분홍색이지요.

캐릭터의 성격 역시 모험심이 강하고 도전하는 남성캐릭터와 달리, 여성캐릭터들은 수동적이거나 보조적인 역할로만 나오고 있어요. 또한 실제 유치원 꼬마들의 대화를 들어보면 파란색을 ‘남자 색’, 분홍색을 ‘여자 색’이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답니다.

진정한 자신을 마주할 수 없게 하는 ‘성 고정관념’
“그게 왜 문제지? 남자 아이들은 파란색, 여자 아이들은 분홍색을 좋아하잖아!” 라고 생각하는 친구들은 한 번 이렇게 뒤집어 생각해보세요. 혹시 남자 아이들이 파랑을 좋아하고 여자 아이들이 분홍을 좋아하는 것이 ‘TV에 나오는 파란색의 남자 캐릭터, 분홍색의 여자 캐릭터 때문은 아니었을까?’ 라고 말이에요.

색깔뿐만 아니라 남자는 힘이 세며 용감해야 하고, 여자는 어여쁘고 약하다는 ‘성 역할 고정관념’은 아직 우리 사회에 단단히 뿌리박혀있어, 사람들을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지기 어렵게 만들어요.

우리 사회에는 반 친구들의 얼굴이 각각 모두 다른 것만큼 성격이나 생각도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어요. 화장이나 네일아트 같은 뷰티에 관심이 많은 남자 친구도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될 수도 있고, 멋진 근육이 좋아 운동을 열심히 하는 여자 친구도 훌륭한 보디빌더가 될 수도 있죠.

이렇게 사람들이 가진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 사회라면 우리는 진정한 내 모습을 외면한 채 남들과 ‘똑같아 지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하는 슬픈 일이 벌어질 겁니다. 따라서 성 고정관념을 없애는 것은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할 매우 중요한 일이랍니다. 우리 모두 이런 이분법적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좀 더 다양한 각도로 세상을 마주하는 것은 어떨까요? 

생각 플러스+
여러분이 봤던 TV 속 ‘성 고정관념’은 어떤 것이 있었나요? 몇 가지를 적어보고 앞으로 이것을 어떻게 고쳐나가면 좋을지 생각해 봐요!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8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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