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찬희 중등 과학교사 [사진 제공=전찬희 교사]

안녕하세요. 학습&진로 상담 전문가이자 ‘오늘과 내일의 학교’ 진로강사 정재석입니다. 오늘은 이화여대 물리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물리교육과 석사파견을 다녀온 부천 상동중학교 전찬희 과학 선생님과의 진로 인터뷰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전 선생님은 아태교육원에서 주관했던 2012 외국학교와의 교사교류 프로그램에 선정돼 싱가포르 센강중학교에 파견교사로 다녀왔는데요. 싱가포르 학생들을 위해 한국인의 국민 분식 떡볶이를 만들어줘 싱가포르 지역 일간지에 ‘한국의 전장금’ 선생님으로 소개되기도 했어요. 한국에서도 반 아이들을 위해 직접 김밥을 싸고 요리를 하는 등 누구보다도 아이들에게 헌신적인 선생님이랍니다. 자 그럼 7가지 Q&A를 통해 ‘중등 과학교사’라는 직업에 대해 알아볼까요?

Q. 선생님이 중등 과학교사가 되고 싶었던 동기는 무엇인가요?
A. 어릴 때 ‘학교놀이’를 자주 하곤 했는데 참 즐거웠어요. 누군가에게 제가 알고 있는 것을 가르쳐주고, 시험문제를 내서 채점하는 이런 것들이 재미있었거든요. 그러다 중학교 1학년 때 만난 과학 선생님이 좋아서 그 선생님과 같은 학교에서 일하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됐죠.

Q. 중등 과학교사는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하는지 알려주세요!
A. 기본적으로 전공과목에 대한 교과 수업인 과학 이론과 과학 실험 수업을 합니다. 그 외에는 과학 대회 지도, 동아리 지도, 학생 생활 상담, 학생 진학 상담, 인성 지도, 학생들 간의 분쟁 조정, 학부모 상담, 교실 환경 정리, 학교에서 맡은 업무, 청소지도, 각종 연수, 축제 준비, 체육대회 준비, 체험학습 준비 등을 합니다.

Q. 우와 생각보다 업무가 굉장히 많네요! 과학교사를 하면서 어려운 점도 있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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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저의 경우 학생을 상담하는 것이 조금 어렵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마음에 상처가 있는 학생들의 마음의 문을 열고 아이들의 얼굴에 웃음을 찾게 하는 일, 그리고 학생들의 미래에 삶에 정말 필요한 무언가를 주고 싶은데 잘 되지 않을 때 어려움을 느껴요.

실험 수업의 경우는 준비시간과 정리시간이 필요한 때 이 때 체력적으로 많이 힘든 것 같습니다.

Q. 그렇다면 중등 과학교사를 하면서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A. 제가 과학교사를 하면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낄 때는 바로 학생들이 수업을 통해서 하나가 될 때입니다. 저와 아이들이 함께 배움을 경험하고, 아이들이 몰랐던 것을 이해하게 되고, 하하호호 크게 웃고, 많은 질문을 던지고, 눈빛으로 교감하고, ‘선생님’, ‘선생님’이라고 여기저기에서 제 도움을 요청하는 그 모든 순간들이 보람된답니다.

Q. 과학교사가 되기 전 대학에서는 어떻게 공부하셨나요?
A. 대학교 3학년 때까지는 학과 공부를 했고, 4학년 때 학과 공부와 함께 임용시험 대비 공부를 함께 했어요. 대표적인 수험서가 있어서 그 책을 여러 번 반복해서 보고 핵심 내용을 정리했고, 기출문제를 분석해서 출제 패턴을 파악해 예상문제를 뽑았습니다. 시험 전날에는 기출문제와 예상문제를 중심으로 봤어요.

교육학의 경우 양이 많아서 문제집을 반복해서 풀면서 눈에 익히는 작업을 했고, 교육학 또한 기출문제를 분석해서 출제빈도가 높은 내용을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Q. 사범대에서는 무엇을 공부하나요?
A. 기본적으로 전공 공부를 하는데요. 저 같은 경우는 물리와 수학을 주로 공부했습니다. 또 사범대 학생들을 ‘교직’이라고 해서 학생을 교육하는 방법인 교수법, 인간의 발달단계 과정 같은 것들을 기본적으로 배운답니다.

Q. 마지막으로, 과학교사가 되고 싶어 하는 학생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A. 교사는 가르치는 사람이라는 것은 옛날 얘기입니다. 교사가 되기 위해서 아이들에게도 배울 수 있는 아량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또 무엇보다도 우주에 단 한 명 밖에 존재하지 않는 소중한 아이들을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이 꼭 있어야 합니다.

아이들의 성적이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어제보다 나은 성장을 했는지 바라보는 시선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8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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