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윤리교육과 유지민, “환경에 주눅 들지 말고 꿈을 펼쳐라!”

   
▲ 덕적고 국어교과의 날 [사진 제공=덕적고]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Q. 자기소개를 부탁합니다.
A.
안녕하세요. 윤리교사를 꿈꾸는 인천대학교 윤리교육과 1학년 20살 유지민이라고 합니다. 저는 연평도 아래에 있는 덕적도라는 섬에서 고교 시절을 보냈습니다.

저희 고등학교는 전교생이 11명밖에 되지 않아 1등을 해도 1등급이 나오지 않습니다. 또한 고등학교 3학년 때는 결핵에 걸려 한 달 동안 격리 입원으로 인해 학교를 가지 못하고, 시험을 보러가지 못해 성적이 2등급에서 4등급으로 내려가기도 했지만 이 또한 이겨내면서 결국은 원서를 넣은 5개 대학에 모두 합격하게 되었고, 최종적으로 인천대학교 윤리 교육학과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Q. 현재 다니고 있는 대학과 학과는 어떤 것을 배우고, 진로는 어떻게 되나요?
A.
교사를 양성하는 특수 목적 학교이다 보니 교직을 배우고, 윤리학을 전공합니다. 대부분 임용고시를 치룬 후에 윤리, 도덕 교사가 되는 것을 진로로 삼고 있지만 특이 케이스로 기업에 들어가 취직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Q. 중·고등학교 시절 어떤 학생이었나요?
 

   
▲ 덕적도 [사진 출처=인천관광공사]

A. 이것저것 잡다한 모든 것을 다 하는 학생이었습니다. 소수인원으로 학교가 운영되다 보니 대회나 학생회, 동아리를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고 저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모두 다 잡으면서 학교 생활에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임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졸업 당시에 생활기록부에 기재된 상장이 65장이었고 동아리의 경우 방송부, 솔리언 또래상담, 도서부, nie 토론 동아리, 사회문제 해결반, 방송 콘텐츠 동아리, ebs 스쿨리포터 총 7개의 동아리를 회장 직책에서 운영했습니다.

평소 친화력이 좋아 대부분의 사람들과 친밀하게 지냈고 그 덕에 2학년 때는 전교 부회장 일 또한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전공 분야에 대한 열정이 강해 고교 3년 내내 철학 서적만 68권을 읽었고 대외적으로는 철학 골든벨에 나가 최후의 7인까지 살아남기도 했었습니다. 공부를 소홀히 하지도 않았습니다.

쉬는 시간, 야자 시간, 주말, 배를 타고 인천을 나가는 짧은 1시간여 간에도 윤리 문제집을 풀면서 제가 전공하고자 하는 분야에 모든 열정을 쏟아 부었습니다. 이러한 분야가 넓은 많은 활동들을 통해 저는 윤리교사라는 꿈을 더욱 더 구체화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수행평가 팁을 알려준다면?
A. 
저는 수행평가가 개인과제일 경우에는 연구 결과, 논문을 통해 신뢰성을 높이는 것과 동시에 개인 공부도 하며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방안을 택하며 수행평가를 진행했습니다.

팀별 과제와 같은 경우 저 혼자서만 다 하는 것이 아니라 평소 주의 깊게 관찰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모든 사람이 각자의 능력에 맞게끔 일을 수행할 수 있게 배분하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도 이런 방법으로 고교 3년 내내 조별 과제를 성공적으로 끝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대입 전략

Q. 내신은 몇 등급이었고, 내신 공부 전략은 무엇이었나요?
 

   
▲ 초등 매거진 <톡톡> 정기구독
https://goo.gl/ug8hyx

A. 사범대에 모두 붙었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인 제 내신은 2.45로 굉장히 낮습니다. 1등을 해도 1등급이 나오지 않고, 0.2점으로도 2등급과 3등급이 갈렸을 만큼 저희학교 내신은 굉장히 치열했습니다.

딱히 내신 공부 전략이 있기 보다는 수업에 집중했고 그것을 체화하는 것에 집중했던 것 같습니다. 말하는 것을 좋아했기에 내용 정리한 노트를 보지 않고 백지의 상태로 혼잣말을 하면서 스스로에게 수업을 하면서 기억이 나지 않는 부분은 다시 공부하고, 제대로 설명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 때 다음 진도로 넘어갔습니다.

Q. 대학은 어떤 전형으로 합격했나요?
A.
2개는 교과 전형으로, 3개는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합격했습니다.

저희 학교 자체의 사람 수가 적어 1등급이 나오지 않아 좌절했던 경험도 있지만, 그 속에서도 최대한 1등을 해 1등이 받을 수 있는 최고 등급인 2등급을 3년 내내 유지하고자 노력했습니다. 교과와 같은 경우 별 다른 특별한 팁은 없고 꾸준히 복습을 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집에 와서 그 날 배운 내용을 노트에 정리했고, 정리한 내용을 보지 않고 혼자 설명하면서 이해했는지 확인하고자 했습니다.

비교과와 같은 경우 수상실적이 60개일 정도로 학교에서 주최하는 모든 대회에 참여를 했고, 참여한 이상 상을 받아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대회에 임했습니다. 동아리와 같은 경우 3년 동안 6개 정도를 했는데 동아리 내에서 리더십의 요소를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에 모두 다 회장으로 활동했습니다.

동아리 내에서 무엇을 했느냐도 굉장히 중요한데, 저 같은 경우 교사를 꿈꾸기에 또래 상담 동아리 내에서는 후배들과 상담하는 날인 ‘상담 데이’ 주간을 따로 정해서 상담을 진행했고 방송부와 같은 경우 교육 방송 콘텐츠를 만들어 직접 방송을 했습니다. 따로 카페를 만들어 칼럼을 작성하기도 했으며 nie 토론 동아리도 하면서 면접 대비까지 함께 진행했습니다.

-면접
A.
면접의 경우 예상 질문을 만들고 답안을 모두 달아서 달달 외우는 식으로 준비했습니다. 답변의 질도 중요하기에 답변을 달고 난 후에는 선생님들을 찾아가 이 질문에 이 답변이 적절한지 확인하는 작업도 거치면서 면접을 준비했습니다.

자소서의 경우 1학년 때부터 자소서의 초안을 만들었기에 수월하게 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자소서를 쓰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여러 번 보고 여러 번 수정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때 혼자서 자소서를 검토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한 선생님을 정해 꾸준히 찾아가 검토를 요청하는 것이 글을 쓰는 데 도움이 됩니다.


진로 선택에 대한 조언

Q. 대학과 학과는 자신의 적성과 진로에 잘 맞나요?
A.
윤리교육학과에 진학해 윤리교사가 되겠다는 확신이 있었기에 원서 6개 모두 윤리 교육학과로 넣었습니다. 확신이 있었던 만큼 적성과 진로에 잘 맞습니다.

Q. 현재는 진로를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어떻게 활동하고 있나요?
A.
교사라는 직업에 있어서 경험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대한민국 교육 기부단에 입단해 교육봉사를 진행하고, 다양한 교육 콘텐츠들을 접하고 있습니다.

Q. 중·고등학생 후배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응원의 메시지가 있다면?
A.
중학교 고등학교 학생들 모두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끊임없이 찾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분야에 확신을 가진다면 성적을 관리하고, 비교과를 챙기는 것에 있어서 자발적으로 열심히 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도 흥미를 느끼기에 우선으로 자신을 탐색하는 과정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두들 조금만 고생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대학 와서 즐기세요!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8675


 

   
▲ <나침반36.5도> 정기구독 http://goo.gl/bdBmXf

 

저작권자 © 에듀진 인터넷 교육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