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에는 자연스런 현상, 매력을 찾도록 지도해요

   
▲ [사진 출처=클립아트]

 

자녀가 어릴 때는 아프지 않고 잘 먹고, 잘 자는 것으로도 만족했지요. 그러나 막상 첫 아이를 학교에 보내고 나면, 제대로 키우고 있는 건지 의문이 드는 순간들이 있을 것입니다. 누구에게나 처음은 서툴고 당황스러운 일의 연속이니까요. 

[초등부모 상담 Q&A]에서는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의 도움으로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가 자녀를 키우면서 어려움을 느끼거나 궁금해하는 사례들을 소개하고 각 사례에 맞는 해결방법을 제시해, 초보 학부모들의 자녀 교육에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Q. 저희 딸이 6학년인데 외모에 너무 관심이 많아요. 하루에 몇 번을 거울을 보는지... 머리모양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몇 번을 풀었다가 다시 묶었다가 하는데.. 답답하죠. 그리고 가끔씩은 엄마 몰래 화장을 하는 거 같기도 해요. 괜찮은가요?

A. 사춘기는 갑작스러운 신체변화와 함께 자신의 신체상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높아지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는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하는데, 자신의 외모(신체상)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갖게 되지요.

제 2차 성징의 시작과 함께 오는 변화
이 시기에 외모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이가 화장을 할 때 무조건 못하게 하면 부모 몰래 또래끼리 모여 화장을 하게 됩니다. 또래들이 사용하는 화장품은 저가의 손쉽게 구할 수 있는 화장품이다 보니 독성이 있는 것일 수도 있고, 잘못 사용할 경우 피부트러블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일부 화장품에 포함된 내분비계 교란물질 프탈레이트는 성장기의 여자아이에게 성조숙증, 생리불순, 불임까지 불러올 수 있는 물질입니다. 화장품 판매 전에 독성실험을 거치지만 이는 성인을 기준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성장기의 아이들에게는 화장품 속 화학물질이 악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부모가 아이에게 맞는 안전한 화장품을 같이 사러가서 골라주고 화장을 제대로 지우는 방법 등을 알려주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외모의 단점을 매력으로 극복하는것이 중요
외모에 대한 관심도는 남아보다 여아가 더 높아요. 여아들의 사춘기 진입시기가 남아보다 빠르기 때문일 수도 있고, 신체나 외모에 대한 매력을 중시하는 외모 중시 풍조에 더 잘 동조하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자신만의 매력을 찾는 것이 중요해요.

사춘기에는 빠르게 변화하는 신체적 변화, 호르몬의 급격한 분비에 따른 심리적 변화에 원만하게 적응하고,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개념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외모에 대한 관심은 타인에게 자신의 외모를 돋보이고자 하는 감정이나 태도라는 측면에서 건전한 사회적 적응기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과도한 관심은 자신의 신체나 외모에 대한 인식을 왜곡시키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동이 외모에 대한 관심이 과도할수록 건전한 자기표현은 줄어들고, 사람들에 대한 불안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아동이 외모에 만족할수록 적극적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사람들에 대한 불안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외모에 대한 만족은 본인 스스로의 평가에 의해 이루어지기도 하지만, 아직 어린 시기인 아동기에는 외부의 평가에 의존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주변의 가족들이 아이에게 “우리 OO이는 튼튼한 다리를 가지고 있어”, “우리 OO이는 눈이 초롱초롱해” 등과 같이 구체적으로칭찬해줄 경우, 아동은 자신의 신체나 외모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가질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인지하고 있는 외모의 단점이 장점으로 보일 수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세요. 실제로 타인에게 자신의 매력을 돋보기에 노력하는 방법은 외모에 대한 매력 외에 자신의 긍정적 태도나 인성, 풍부한 지식, 유머 등과 같은 여러 가지 방법들이 있기 때문에 아동 자신만의 매력을 찾아가게끔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료 출처: 단행본 <수퍼맨이아니어도 괜찮아> (한국건강가정진흥원 간)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8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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