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특위 위원, 교수는 6명인데 교사는 2명…학교 현장 소리 잘 담아낼까

   
▲ 한양대 수시논술 [사진 제공=한양대]

2022년부터 시행될 대입제도의 새판을 짤 국가교육회의의 특별위원회 면모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국가교육회의는 4월 16일 대학입시제도 개편 공론화 추진 방안을 발표한 데 이어, 23일에는 대입제도 개편 특별위원회(대입특위)를 구성해 업무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대입특위가 꾸려짐에 따라 대입제도 공론화 절차가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특위 구성을 놓고 발표 전부터 교사 참여가 태부족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 상황에서, 실제 구성 역시 대학교수 일변도로 진용이 짜여있고 교사는 2명에 불과해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히 담을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대입특위 위원, 교수는 6명인데 교사는 2명…학교 현장 소리 잘 담아낼까
대입특위 위원은 위원장을 포함해 국가교육회의 위원 4명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에서 추천한 인사 3명, 언론인 2명, 교원 및 연구자 등 교육전문가 4명, 총 13명으로 구성하게 돼 있다. 

이번 대입특위 위원 구성은 대학교수 6명, 교육관료 2명, 교사 2명, 대학 관계자 1명, 언론인 2명 등 이다. 김진경 국가교육회의 상근위원이 위원장을 맡았고, ▲김대현 부산대 교육학과 교수 ▲박명림 연세대 대학원 지역학협동과정 부교수 ▲장수명 한국교원대 교육정책대학원 교수 등 국가교육회의 위원 3명이 대입특위 위원직을 겸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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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추천으로 ▲강석규 충북보건과학대학 바이오생명제약과 교수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추천으로 ▲김은혜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입학기획팀장이,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추천으로 ▲이동우 대구 청구고 교사가 위원직을 맡았다. 

교육전문가로는 ▲김무봉 동국대 국어국문·문예창작학부 교수 ▲김신영 한국외대 사범대 교수 ▲박병영 한국교육개발원 교육조사통계연구본부장 ▲오창민 서울 동일여고 교사가 이름을 올렸다. 언론인으로는 ▲강홍준 중앙일보 선데이국 선데이사회에디터 ▲오창민 경향신문 사회에디터가 참여했다. 동일여고 교사와 경향신문 사회에디터는 동명이인이다. 

남은 시간 3개월 반…낭비할 시간이 없다 
대입특위는 공정성과 중립성을 원칙으로 학생‧학부모 등의 의견을 충실히 반영하기 위한 별도의 온‧오프라인 의견수렴 절차를 거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견수렴은 국민제안 열린마당, 이해관계자 및 전문가 협의회, 교육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의견등 다양한 방향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다음으로 전문가와 학생‧학부모를 비롯한 이해관계자 등의 의견을 고려해 교육부가 결정할 사항과 국가교육회의가 공론화할 범위를 설정한다. 공론화 범위를 설정한 후 공론화위원회가 공론화할 의제를 가지고 권역별 토론회, TV 토론회, 국민참여형 공론절차 등을 거치면, 대입특위가 숙의 결과를 바탕으로 대입제도 개편 권고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대입특위의 대입제도 개편 권고안은 최종적으로 현재 20명으로 구성된 국가교육회의 전체회의를 거쳐 확정돼 8월 초에 발표될 예정이다.

신인령 국가교육회의 의장은 “공론화 과정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특별위원회 구성 시 위원회의 중립성과 전문성을 크게 고려했다”며 “4월 중에 있을 대입특위 첫 회의를 시작으로 국민제안 열린마당, 온라인 의견수렴, 이해관계자 및 전문가 협의회 등 대입제도 개편에 관한 공론화 과정을 본격적으로 이끌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8월에 발표될 2022 대입제도 개편안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이들은 비단 2022년학년도 시험을 치르는 수험생뿐만이 아니다. 미래의 예비 시험생과 자녀를 둔 학부모 모두가 새로운 대입제도 개편안 발표를 기다리며 교육정책에서만큼은 더 이상의 시행착오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국가교육회의에는 4개월이 채 못 되는 짧은 시간만이 허락돼 있어 허투루 낭비할 시간이 없다. 따라서 국가교육회의는 미래인재 육성과 공교육 정상화라는 방향성을 명확히 하고 현장의 소리에 귀 기울여, 백년대계라는 교육제도 개편을 마무리해가야 할 것이다. 

*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8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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