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미움받을 용기' 2위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순

   
▲ 충남 인문학 생각나눔 한마당 행사에서 동아리 책 출판물 전시를 관람하는 학생 [사진 출처=충남교육청]

서울대 입학본부가 지난 4월 25일 홈페이지에 ‘2018년 서울대 지원자들이 가장 많이 읽은 책’을 게재했다. 2018 서울대 지원자 중 가장 많이 읽은 도서는 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케 공저인 <미움받을 용기>였다. 다음은 쟝 지글러의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리처드 도킨스 <이기적 유전자>, 마이클 샌델 <정의란 무엇인가> 순이다. 1위부터 4위까지는 전년도와 동일했고, 전년도에 각각 8위와 14위였던 <멋진 신세계>와 <사피엔스>가 각각 5, 6위를 차지했다.

■ 2013~2018, 서울대 지원자들이 가장 많이 읽은 도서 10권

순위 2013학년도 2014학년도 2015학년도
1 아프니까 청춘이다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2 정의란 무엇인가 아프니까 청춘이다 이기적 유전자
3 이기적 유전자 이기적 유전자 정의란 무엇인가
4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정의란 무엇인가 연금술사
5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연금술사 아프니까 청춘이다
6 연금술사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멋진 신세계
7 바보처럼 공부하고
천재처럼 꿈꿔라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엔트로피
8 꿈꾸는 다락방 꿈꾸는 다락방 죽은 시인의 사회
9 죽은 시인의 사회 멋진 신세계 데미안
10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오래된 미래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순위 2016학년도 2017학년도 2018학년도
1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미움받을 용기 미움받을 용기
2 이기적 유전자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3 정의란 무엇인가 이기적 유전자 이기적 유전자
4 데미안 정의란 무엇인가 정의란 무엇인가
5 엔트로피 엔트로피 멋진 신세계
6 멋진 신세계 죽은 시인의 사회 사피엔스
7 미움받을 용기 연금술사 1984
8 연금술사 멋진 신세계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9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데미안
10 1984 1984 엔트로피

또한 서울대 지원자들이 올해 가장 많이 읽은 책 20권 중 올해 새롭게 들어간 것은 15위 <클라우스 슈밥의 제4차 산업혁명>, 17위 <코스모스>였다.

■ 2018 서울대 지원자들이 가장 많이 읽은 도서 20권

순위 인원 제목 저자
1 413 미움받을 용기 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케
2 352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쟝 지글러
3 276 이기적 유전자 리처드 도킨스
4 275 정의란 무엇인가 마이클 샌델
5 237 멋진 신세계 올더스 헉슬리
6 228 사피엔스 유발 하라리
7 210 1984 조지 오웰
8 198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사이먼 싱
9 197 데미안 헤르만 헤세
10 185 엔트로피 제레미 리프킨
11 185 침묵의 봄 레이첼 카슨
12 184 죽은 시인의 사회 N. H. 클라인바움
13 170 변신 프란츠 카프카
14 172 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
15 153 클라우스 슈밥의 제4차 산업혁명 클라우스 슈밥
16 150 앵무새 죽이기 하퍼 리
17 142 코스모스 칼 세이건
18 139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마이클 샌델
19 139 오래된 미래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20 136 수레바퀴 아래서 헤르만 헤세


단과대학별로 올해 지원자가 가장 많이 읽은 도서 1위를 보면 인문대학은 <사피엔스>, 사회과학대학은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자연과학대학 <이기적 유전자>, 간호대학 <간호사라서 다행이야>, <경영대학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공과대학은 <엔트로피>다.

또 농업생명과학대학은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미술대학 <데미안>, 사범대학 <죽은 시인의 사회>, 생활과학대학 <수의사가 말하는 수의사>, 음악대학 <미움받을 용기>, 의과대학 <숨결이 바람 될 때>, 자유전공학부 <정의란 무엇인가>, 치의학대학원은 <치과의사가 말하는 치과의사>였다.

단과대별로 나눠 놓은 지원자들의 도서를 보면, 단과대학 이름을 가리고 책 이름만 봐도 알 수 있을 정도로 수험생들은 지원하려는 단과대학과 관련 있는 도서를 읽고 있었다.

■ 서울대 2018학년도 단과대학별 지원자들이 가장 많이 읽은 도서 3권

단과대학 1위 2위 3위
인문대학 사피엔스 미움받을 용기 1984
사회과학대학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정의란 무엇인가 1984
자연과학대학 이기적 유전자 코스모스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간호대학 간호사라서 다행이야 간호사가 말하는 간호사 사랑의 돌봄은 기적을 만든다
경영대학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넛지 경영학 콘서트
공과대학 엔트로피 미움받을 용기 로봇 다빈치 꿈을 설계하다
농업생명과학
대학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이기적 유전자 침묵의 봄
미술대학 데미안 미움받을 용기 디자인의 디자인
사범대학 죽은 시인의 사회 에밀 수레바퀴 아래서
생활과학대학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미움받을 용기 오래된 미래
수의과대학 수의사가 말하는 수의사 이기적 유전자 의사와 수의사가 만나다
음악대학 미움받을 용기 하노버에서 온 음악 편지 자존감 수업
의과대학 숨결이 바람 될 때 나는 고백한다 현대 의학을 미움받을 용기
자유전공학부 정의란 무엇인가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1984
치의학대학원 치과의사가 말하는 치과의사 숨결이 바람 될 때 미움받을 용기


서울대가 원하는 인재!
자소서 채우기 위해 책 읽는 사람 아닌,
‘능숙한 독서능력 통해 성장한 학생’

한편, 단 1명의 지원자만 기재한 이른바 미중복 도서 수가 2014학년도 8,731권에서 2018학년도 9,467권으로 2016학년도부터 올해까지 줄곧 9,400~9,600권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 2014~2018 서울대 수시 지원자 미중복 도서 수

구분 2014 2015 2016 2017 2018
미중복 도서 8,731 9,011 9,471 9,542 9,467


그렇지만 2017학년도와 2018학년도 지원자들이 가장 많이 읽은 책 20권 중 1~4위는 똑같으며, 무려 18권의 도서가 일치해, 지원자의 90%정도가 같은 책을 읽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서울대는 이 같은 현상에 대해 다소 우려를 표하고 있다. 서울대 자기소개서 4번 항목에는 “고등학교 재학 기간 읽었던 책 중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책을 3권 이내로 선정하고, 그 이유를 기술하라”라는 내용이 있는데, 수험생들이 단순히 이 항목을 채우기 위해 추천도서 목록과 시중 판매량에 따라 책을 읽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서울대의 자기소개서에는 ‘어떤 책’을 읽었다고 쓰는 것이 가장 유리한지를 물어보는 경우가 많은데, 중요한 것은 대학 입학에 유리한 책은 없다고 보면 되고, 대학에서는 ‘어떤 책’을 읽는 것보다 ‘능숙한 독서능력’을 지닌 학생들을 기대하고 있으므로 책을 통해 얻게 되는 지적 성숙과 정서적 감동을 통해 자신에게 미친 영향을 중심으로 기술하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8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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